공유

제440화

진시우가 숨을 약간 몰아쉬었다. 왼손이 얼얼할 정도로 강력한 발길질이었다.

그는 금강권까지 동용했지만 강한 충격을 느낄 수 있었다.

“선천선경에 횡련종사?”

호태우도 진시우를 보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일반인이었다면 이미 정력을 다 소모했겠지만 진시우는 아직도 제 힘으로 서있을 수 있었다.

호태우를 바라보던 진시우가 발을 구르자 순식간에 호태우의 앞에 나타났다.

그는 이번에 천화진기로 천화지권을 만들어냈다, 뜨거움과 난폭함으로 가득한 이 주먹을 호태우가 막아낼 수 있을 리 만무했다.

호태우는 이번에 자신이 건드리지 말아야 할 사람을 건드렸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하지만 그는 주먹을 들고 진시우와 다시 맞붙을 수밖에 없었다. 진시우는 한 걸음 물러섰지만 호태우는 연신 뒤로 물러서다 벽에 닿고서야 멈출 수 있었다.

진시우는 다시 현뢰진기를 동용해 화살을 만들어 호태우의 어깨에 구멍을 만들어냈다.

“제가 졌으니 살려만 주세요.”

호태우가 새하얘진 얼굴로 진시우를 보며 말했다.

그 말을 들은 호태우의 부하들이 놀라운 기색을 드러냈다.

한 번도 진 적이 없었던 자신들의 회장님이 스물을 금방 넘긴 진시우에게 졌다는 사실을 그들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당신을 살려줄지 말지는 당신 행동에 달린 거야.”

“무조건 맞춰드리겠습니다.”

호태우는 부하들을 물린 뒤, 진시우를 데리고 위층으로 올라갔다.

그곳에는 진시우와 호태우, 피종하 밖에 남지 않았다.

“누가 당신들한테 나를 죽이라고 한 거지?”

“손여군입니다.”

호태우는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얼른 대답했다.

그 말을 들은 진시우는 미간을 찌푸렸다.

‘낙청영도 그 두 사람을 어쩔 수가 없었던 건가? 낙신 장주의 이름도 그렇게 쓸모가 있는 건 아닌가 보군.’

“지현수가 당신들 때문에 다쳤으니 당신들이 배상금을 내야 해.”

“네, 400억이면 될까요?”

호태우의 말을 들은 진시우가 고개를 젓자 호태우가 다시 말했다.

“1600억이면 될까요? 제 모든 재산입니다.”

“그래, 그럼.”

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이며 신념을 펼쳤다. 그리고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