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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7화

진시우는 의아한 표정으로 운성을 바라보았다. 운성은 이미 장무사의 높은 계급의 팀장이다. 그마저도 처리하지 못하는 일이 있다고?

“어떻게 말이죠?”

운성이 정중하게 말했다.

“낙청영을 납치한 사람은 구미의 태 씨 가문의 태우성이라고 합니다. 이 사람은 태 씨 가문에서 넘버 3에 있습니다. 지위가 아주 높단 말이죠.”

“구미시 태 씨 가문의 실세이기도 하죠. 이 사람은 운용사의 대사와 사이가 아주 기밀합니다.”

한편에 있는 강설아의 표정이 미세하게 변했다. 진시우는 그녀의 기운이 순식간에 긴장하게 변한 것을 느꼈다.

“운용사는 어떤 곳이죠?”

강설아의 안색이 더욱 어두워졌다.

“서울의 천년 고찰 중 하나입니다. 그곳에는 대종사보다 강한 무도자가 있다고 합니다.”

“장주가 예전에 저에게 했던 말이 있습니다. 운용사는 서울에서 제일 건드리지 말아야 하는 세력 중 하나라고 했습니다. 누구도 운용사의 진정한 실력을 모르기 때문이죠.”

운성이 더욱 짙은 눈빛으로 말했다.

“태 씨 어르신의 곁에 운용사의 고승이 있고 두 명의 종사를 합치면...”

“진 선생님, 저희 장무사도 운용사와 마주치기 어렵습니다.”

진시우는 고개를 끄덕거리며 말했다.

“알겠습니다. 길을 안내해 주세요.”

운성은 멍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쳐다보았다. 그는 자신이 잘못 들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진 선생님, 방금 뭐라고요?”

“길을 안내해 주세요.”

운성의 안색은 더욱 어두워졌다. 자신의 말을 듣지 못한 것인가?

“팀장님에게 전화를 걸어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진시우는 고개를 끄덕거렸다.

“가는 길에 전화하겠습니다. 길을 안내해 주세요.”

운성은 진시우를 설득하기를 포기했다. 이렇게까지 말하였는데 왜 아직도 신경을 쓰지 않는 거지?

강설아가 걱정되어 물었다.

“진 선생님, 운용사가 무섭지도 않으세요?”

진시우가 그런 그녀를 의문스럽게 쳐다보았다.

“무서운 감정이 중요한 가요? 우리 두 사람이 낙청영이 죽는 것을 보고만 있자는 건가요?”

강설아는 천천히 심호흡을 했다. 그녀의 눈길에는 온통 감격으로 가득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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