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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3화

국위환은 당연히 뒷배가 있기 때문에 이토록 대담하게 행동했을 것이다.

"내가 어떻든 네가 평가할 자격은 없는 것 같은데? 젊은 나이에 요절하고 싶지 않다면 쓸데없는 참견은 그만두는 게 좋을 거다."

진시우의 눈빛은 아주 차가웠다.

"그래요? 뭐 어찌 됐든 병원장 일은 계속 못하겠네요."

국위환은 피식 웃었다.

"무식한 자식 같으니라고...!"

국위환이 밖으로 나가려고 할 때 진시우가 느긋하게 말했다.

"제가 나가도 된다고 한 적 없는 것 같은데요?"

진시우는 또 호태우를 바라보며 말했다.

"이 사람들은 네 어머니를 해친 자들이니 뒷걱정은 말고 복수를 해도 좋아."

호태우의 눈빛에는 분노로 가득했다. 그는 자신의 어머니를 죽이려 한 사람들을 쉽게 보내주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자신 때문에 진시우가 귀찮은 일을 당하는 것은 더욱 싫었다.

진시우는 호태우의 걱정을 알아본 듯 덤덤하게 말했다.

"책임은 내가 질 테니 걱정하지 마."

이 말을 들은 호태우는 이를 꾹 악물더니 큰 소리로 말했다.

"이 짐승 같은 자식들은... 죽어도 싸죠!"

국위환은 두려움에 떨며 말했다.

"네가 감히... 아악!"

호태우도 명색의 대종사였다. 의사를 처리하는 데는 손가락을 튕기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하지만 그는 진시우를 위해 의사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지는 않았다.

국위환 등에게 중상을 입힌 호태우는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머리를 돌렸다.

"오늘의 은혜는 영원히 잊지 않을 거예요. 제발 제 절을 받아주세요!"

호태우는 이렇게 말하며 절을 했다. 진시우는 잠깐 고민하다가 결국에는 말리지 않았다.

"일어나. 운 팀장을 불러서 퇴원 수속을 하도록 할 테니까."

호태우는 연신 감사 인사를 했다.

"정말 감사합니다!"

운 팀장이 오기를 기다리며 진시우는 호태우의 어머니를 위해 수신연의 독소를 빼냈다.

운 팀장은 금방 병원으로 오기로 했다. 운 팀장이 있는 한 퇴원 수속은 문제없이 진행될 것이다.

진시우가 모든 일을 처리하고 병원을 떠나려고 할 때 익숙한 사람을 보고 발걸음을 멈췄다.

"진웅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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