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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8화

국위환은 깜짝 놀라며 답했다.

"저는 그분을 건드린 적이 없는데요?"

전화를 건 사람은 버럭 소리를 질렀다.

"없다고? 자네가 호태우의 어머니한테 독을 쓴 것까지 알고 있던데? 아무튼 자네 지금 큰일 났어! 조사를 기다릴 수 있는 사정이 아니니 얼른 사직서를 내도록 해! 단씨 어르신이 연루된다면 목숨도 부지 못할 줄 알아."

국위헌이 설명을 하려고 할 때 전화를 건 사람이 전화를 끊었다.

국위헌은 순식간에 공포감에 휩싸였다.

'장홍서가 어떻게 알았지? 혹시 호태우가 말 한 건가? 아니면 호태우가 데려온 젊은이가...?'

국위헌은 안색이 창백했다. 그는 이번 생은 망했다는 것을 직감했다. 그와 함께 병실 안에 있던 의사들도 마찬가지로 망할 것이다.

...

강진웅은 화려한 한 상을 차렸다. 진시우가 자리에 앉고 그들은 즐겁게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했다.

이때 장홍서가 말했다.

"시우는 그렇게 대단한 의술로 시화병원의 의사가 되어 볼 생각은 없나?"

강진웅은 눈을 반짝이며 입을 보탰다.

"좋은 생각이야. 시우는 무조건 시화에 엄청난 명성을 갖다 줄 거야!"

유소하도 웃으면서 말했다.

"만약 시우가 동의한다면 우리 청양시의 영광이지."

진시우는 바로 거절했다. 그는 이런 말에 승낙을 할 수가 없었다. 게다가 그에게는 자격증이 없어서 서로 아는 사이가 아니라면 환자가 찾아오지도 않을 것이다. 극단적인 환자에게는 사기꾼으로 몰릴지도 모른다.

진시우가 거절하는 것을 보고 장홍서는 아주 아쉬웠다.

계속해서 밥을 먹다가 그는 또 이렇게 물었다.

"진웅아, 요즘 현장에 문제가 생긴 건 어떻게 됐어?"

강진웅은 한숨을 쉬며 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

"풍수지리를 잘 아는 사람도 찾아보고, 굿까지 해봤는데도 별 효과가 없었어. 정말 귀신이 곡할 노릇이지."

진시우는 눈썹을 찡그리며 물었다.

"무슨 문제가 생겼어요?"

강진웅은 답답하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내가 요즘 액운이라도 만난 것처럼 건설 현장에 자꾸만 문제가 생겨. 현장에서 죽은 사람 때문에 배상금을 얼마나 물었는지."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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