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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7화

진시우가 침을 놓는 모습을 옆에서 보고 있던 장홍서는 속으로 아주 불안했다. 그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진웅아, 만약 이 젊은이가 내 아내의 병을 치료할 수 있다면 난 너한테 목숨 하나를 빚진 거야."

강진웅은 웃으면서 말했다.

"그래. 때가 되면 나보다 시우한테 더 고마워해야 할 거야."

"당연하지!"

진시우는 이미 침을 10개 넘어 놓았다. 그는 잠깐 멈춰 서서 이렇게 물었다.

"사모님, 혹시 찌릿한 감각이 있지는 않나요?"

장홍서의 부인은 머리를 끄덕였다.

"있어."

무언가를 알아차린 듯한 진시우는 혈자리에 새로운 은침을 꽂고 진기를 전달하기 시작했다.

"수술을 통해 뼈는 이어붙였지만 근육이 제대로 회복하지 못했어요. 사실은 독소 같은 것이 근육에 남아 있어서 걸을 때마다 아팠던 것 같네요."

장홍서의 부인은 깜짝 놀란 표정이었다.

"맞는 것 같아. 하지만 내가 병원에 가서 검사할 때는 아무도 보아 내지 못했어."

진시우는 웃으면서 말했다.

"이건 의사의 영역이 아니라 보아 내지 못하는 게 정상이에요."

진시우는 이렇게 말하며 부인의 다리 근육에 남아있는 독소를 진기로 밀어냈다.

침을 뽑는 순간 기사가 약재를 사서 돌아왔고 진시우는 특제 연고를 만들어서 부인의 다리에 발랐다.

모든 과정을 끝내고 나자 두 시간이 지났다.

진시우가 말했다.

"됐어요. 이제 한 번 일어나 보세요."

장홍서는 후다닥 달려가서 부인을 부축했다. 침대에서 내려온 부인은 정상인처럼 멀쩡히 서있었다.

그녀는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아프지 않아! 통증이 완전히 사라졌어! 아무래도 치료가 된 것 같아!"

장홍서도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4년 만에 드디어 치료가 되었구나!"

부부는 상당히 흥분한 목소리로 진시우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강진웅 부부도 기쁘기는 마찬가지였다.

진시우는 이제야 장홍서가 청양시의 시장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는 강진웅이 했던 말이 이해되면서 약간 놀라웠다.

장홍서의 부인은 성이 정 씨이고 이름이 혜선이라고 했다.

진시우는 그들을 아저씨와 아주머니로 부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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