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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4화

한창 휴식을 하고 있던 피종하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소리를 질렀다.

“절대 심기를 건드리면 안 돼. 아니면 너 부터 죽일 거야!”

전화를 끊은 그는 다급하게 침대에서 일어나 휠체어를 움직여 호태우를 만나러 갔다.

그의 두 다리는 진시우의 흔적으로 인해 아직 완전히 낫지 않았다.

피종하가 다급하게 말했다.

“형님, 큰일 났습니다. 진시우가 낙신산장에 있다고 합니다!”

깜짝 놀란 호태우가 되물었다.

“무슨 일이야? 왜 낙신산장에 있어? HZ에서 우리에게 일을 맡겼잖아?”

피종하가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

“저도 모르겠습니다. 혹시 낙신산장 주인과 아는 사이는 아닐까요?”

호태우의 동공이 세차게 흔들렸다. 그는 더 이상 진시우와 만나고 싶지 않았다. 대종사인 자신은 진시우의 앞에만 서면 작은 아이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가자! 진시우에게 죄를 지으면 안 되니까!”

두 사람은 부하에게 차를 가져오라고 말한 뒤 함께 진시우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호태우가 억지웃음을 지으며 다가갔다.

“진 선생님, 여긴 어쩐 일이세요?”

바닥에 무릎을 꿇은 최태기의 얼굴은 더욱 하얗게 질렸다. 호태우 형님과 피종하가 진짜 현장에 나타났어!

최태기는 진시우에게 공손한 태도를 보인 두 사람을 보고 놀란 나머지 바지에 오줌을 지리며 쓰러졌다.

진시우가 물었다.

“낙신산장 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낙청영과 강설아는 어디 있어?”

호태우는 가슴이 철렁하고 내려앉았다. 역시 낙청영과 아는 사이였어. 진짜 큰일이야.

“진 선생님, 낙청영의 행방은 저도 모릅니다. HZ 그룹의 사람이 데려갔습니다.”

진시우는 미간을 찌푸렸다.

“감히 낙신산장을 망쳐놓다니, 낙청영의 뒤에 있는 세력이 두렵지도 않아?”

낙청영의 뒤에는 구미시에서 제일 세력이 강한 사람이 있다. 청양도 대단했지만 구미의 세력으 무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호태우가 억지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진 선생님, 자세한 사실은 저희도 모르니다. 저도 그저 소문으로 낙청영이 버림받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제 뒤에 세력이 없다고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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