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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5화

그의 말을 들은 육현은 얼굴을 찌푸렸다.

“삼촌, 순서가 맞지 않잖아요. 저도 아직 안아보지 못했는데 삼촌이 뺏는 건 말이 안 되잖아요? 순서를 지킵시다.”

호태우는 미간을 찌푸렸다. 이 자식 진짜 죽을라고!

과연 진시우가 그의 앞에 다가가 뺨을 때렸다.

“악! 삼촌, 이 사람이 날 때렸어!”

육현은 부어오른 두 뺨을 만지며 소리를 질렀다.

호태우는 한숨을 쉬고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육현, 사실대로 말해. 아니면 진 선생님께서 너를 죽일지도 몰라. 나도 말릴지 못해.”

그의 말을 들은 육현은 겁에 질린 표정으로 진시우를 쳐다보았다.

진시우는 싸늘한 눈길로 그를 쳐다보았다.

“강설아가 있는 곳으로 데려가 줘.”

“너...”

육현은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욕설을 내뱉고 싶었지만 호태우가 먼저 소리를 질렀다.

“빨리! 그러지 않으면 고자를 만들어 버릴 거야!”

그제야 정신을 차린 육현은 다급하게 옷을 챙겨 입고 진시우를 지하실로 안내했다.

몰골이 말이 아닌 강설아는 손과 발이 묶인 채로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그녀의 앞으로 가 맥을 짚어본 진시우는 한숨을 쉬었다.

하루가 넘도록 밥을 먹지 않고 폭행을 당하고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은 강설아는 기가 아주 약해졌다.

진시우가 호태우를 보며 말했다.

“도망가지 않게 잘 지켜.”

호태우는 속으로 짜증을 냈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 하지만 그는 진시우의 말을 거역하지 못했다.

진시우는 강설아를 안아들고 근처 다른 호텔로 향했다. 죽을 먹인 후에야 그녀는 잠에서 깨어났다.

진시우를 발견한 강설아는 격동되는 마음을 참지 못하였다.

“진 선생님, 저희 사장님 좀 구해주세요! 제발요!”

진시우는 고개를 끄덕거렸다.

“일단 뭐라도 먹고 천천히 말해요.”

강설아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낙신산장을 맡지 못했을 것이다. 그녀는 바로 냉정함을 되찾고 음식을 먹은 뒤 진시우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사건의 시작은 낙신산장의 뒤에 있는 세력이 낙청영을 배신하고 사람을 시켜 그녀를 납치했다고 한다.

진시우는 그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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