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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3화

“네!”

지현수 바로 알겠다고 했다.

서이설도 진시우와 동행하고 싶었지만 사형의 눈짓에 그만 입을 다물고 말았다.

진시우가 떠난 후에야 지현수가 그녀에게 웃으며 말했다.

“사형이 금방 괜찮아졌는데 사형을 버리겠다는 거야?”

서이설은 빨개진 얼굴로 다급하게 부인했다.

“아니에요. 사형은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사람이에요!”

지현수는 실소를 터뜨리며 고개를 저었다. 요 자그마한 것이 이제 나를 속이려고?

“진 선생님은 미래가 무궁무진한 사람이다. 너의 마음을 잡지 못하면 불나방으로 변하는 것은 시간문제야. 그러니까 마음 단단히 먹어.”

서이설은 당황한 얼굴로 자신의 등 뒤에 손을 감추었다.

“사형, 지금 무슨 소릴 하는 거예요!”

그녀는 다급하게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낙신산장에 도착한 진시우는 낙청영에게 허 씨 사람들의 행방을 함께 수소문하려고 했지만 낙신산장은 지금 불도저와 안전모를 쓴 공인들로 가득했다.

낙신산장이 왜!

진시우는 빠른 걸음으로 작업반장으로 되어 보이는 사람을 잡고 물었다.

“누가 낙신산장을 무너뜨리라고 했어!”

작업반장은 진시우를 아래위로 훑어보더니 그의 손을 쳐내며 눈을 부라렸다.

“너 누구야! 꺼져!”

진시우는 미간을 찌푸리고 그의 뺨을 쳤다.

작업반장은 불같이 화를 내며 소리를 질렀다.

“제기랄! 감히 날 때려? 여기! 도와줘!”

한눈에 보아도 사나워 보이는 사람들이 그를 향해 다가왔다.

얼마 지나지 않아 꼴이 말이 아니게 된 작업반장이 무릎을 꿇고 그를 향해 빌었다.

“형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살려주세요!”

“내 물음에 대답해.”

역시 작업반장은 하나도 알지 못했다. 그는 HZ 그룹의 시공팀 작업반장이었다. 회사에서 낙신산장의 땅을 사들여 고급 아파트를 짓겠다고 했다.

그들은 그저 윗사람들의 명을 받고 산장의 건물을 부수는 일을 한다고 했다.

진시우는 그를 더 괴롭히지 않고 총책임자가 있는 곳을 묻고 총책임자를 찾아 나섰다.

총 책임자는 근처의 한 호텔에 있다고 했다. 진시우가 그를 만나러 갔을 때, 그는 다급하게 옷을 추슬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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