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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1화

“면허가 없어서 운전을 못하니 조금 번거롭네.”

진시우가 기차표를 들고 중얼거렸다.

청양시는 온양시의 바로 옆에 있었기에 40분의 기차를 타면 도착할 수 있었다.

“제 생명의 은인!”

진시우가 기차에서 내렸을 때, 누군가가 그의 어깨를 쳤다.

“어? 여기서 다 만나네요.”

눈앞의 이를 확인한 진시우도 반가움을 드러냈다.

하이힐을 신었음에도 160좌우밖에 되지 않는 여자는 바로 북양시에서 진시우의 도움을 받았던 서이설이었다.

두 사람은 예기치 못하게 이곳에서 만나게 되었다.

“북양시에서는 감사했어요, 그런데 제가 깨어나 보니 이미 가셨더라고요. 치료비도 아직 못 드렸는데.”

“대단한 일도 아닌데요, 뭐. 그런데 청양 사람이에요?”

진시우의 말을 들은 서이설이 고개를 끄덕였다.

“저는 방금 제가 잘못 본 줄 알았어요, 제 감사함을 전하기 위해서 밥 한 끼 사드릴게요.”

청양시는 진시우도 익숙하지 않은 곳이었기에 그는 서이설을 거절하지 않았다.

서이설은 곧 진시우를 데리고 근처의 식당으로 향했다.

“진 선생님, 혹시 의사세요?”

“한의학에 대해서 조금 알고 있는 정도예요.”

그 말을 들은 서이설이 조금 놀란 얼굴로 입을 뗐다.

“한의학… 저는 한의학이 사람을 속이는 거라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진 선생님이 저 살려주신 뒤로 생각이 바뀌었어요.”

“저번에는 왜 그렇게 되었던 겁니까?”

“실력이 대단한 사람한테 하마터면 목숨을 내어줄 뻔했어요, 진 선생님을 만나지 못했더라면 저는…”

서이설이 진시우의 눈을 피하며 대답했다.

그 말을 들은 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서이설은 저번에 진시우를 만나지 못했더라면 확실히 죽을 뻔했다.

“진 선생님, 혹시 진 선생님한테 치료를 받으려면 많은 돈을 내야 하는 건가요?”

밥을 먹던 서이설이 갑자기 물었다.

“상황을 봐야죠, 다친 정도에 따라 치료방법도 다른 거니까.”

그 말을 들은 서이설이 입술을 깨물더니 말했다.

“제 사형께서 다쳤는데 진 선생님께서 봐주실 수 있을까요?”

서이설의 긴장과 다급함을 알아차린 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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