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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6화

유문창은 안색이 달라지며 벌벌 떨었다. “만 매니저님, 이러시면 안되…”

“안되긴 뭐가 안 돼!”

만 매니저의 낯빛이 어두워졌다. 이 멍청이, 내가 좋게 보고 데려와서 당 보좌관이랑 같이 밥도 먹였더니.

이런 거물의 미움을 살 줄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정 보좌관, 제가 지금은 일이 있어서 다음에 식사 한번 대접할게요.” 진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

정 보좌관은 황급히 공손하게 대답했다. “식사는 제가 대접해야지요! 진 선생님 조심히 가십시오!”

진시우가 막 떠나려던 참에 문득 뭔가 떠오른 듯 말했다.

“이 분은 김석영이라고 제 친구입니다. 요즘 일자리를 찾고 있으니 정 보좌관님이 좋은 자리 좀 찾아봐 주세요!”

정 보좌관은 황급히 김석영의 번호를 가져가더니 내일 바로 연락하겠다고 했다.

진시우는 그제야 김석영과 함께 떠났다.

유문창은 다시 돌아보기조차 귀찮아 정 보좌관이 알아서 처리해 줄 거라 믿었다.

“정 보좌관님, 진 선생이라는 분은… 어디서 온 분이죠?” 만 매니저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저도 자세히는 모르지만 초 대표님이 ZY 그룹을 통째로 삼킨 것은 모두 진 선생님의 힘이라고 들었습니다” 정 보좌관이 담담하게 말했다.

만 매니저의 동공이 움츠러들더니, 머리에 식은땀이 뻘뻘 흘렀다.

“정 보좌관님, 부디 저 대신 초 대표님 앞에서 좋게 말씀 좀 잘 해 주십시오!”

정 보좌관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초 대표님이 ZY 그룹 본사와 계열사를 모두 물갈이하시진 않을 거예요.”

“하지만 모든 것은 개인의 능력과 개인에 달려있겠죠. 만 매니저의 능력은 당연히 문제될 것이 없으니...”

“유문창 일은 제가 반드시 깔끔히 처리하겠습니다” 만 매니저가 다급하게 말했다.

그는 HY 테크놀로지 총 매니저인데 한 부서 매니저를 해고하는 일이 뭐가 어렵겠는가?

중요한 것은 정 보좌관님과 초 대표님이 만족하시도록 처리하고, 그 진 선생님에게도 잘 알리면 후에 문제는 없을 것이다.

유문창은 땅바닥에 우두커니 앉아있었는데 그의 안색은 흙처럼 어두워졌다. 그는 자신이 끝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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