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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3화

“진 선생님!”초웅수가 전화를 받더니 매우 공손하게 말했다.

“ZY그룹의 접수는 어떻게 되가나요?” 진시우가 물었다.

“모든 것이 순조롭습니다, 선생님께서 왕종섭을 잘 제압한 덕분입니다. 그도 협조 적이고 어떠한 문제도 없습니다.”

초웅수가 경외심 가득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ZY그룹의 인사총괄이 서문동입니까?” 진시우가 담담하게 물었다.

“네, 그 사람입니다. 무슨 시키실 거라도 있으십니까?”

진시우는 눈살을 찌푸리고 있는 서재혁을 한번 쳐다보았다.

“그 사람 해고시켜 버리시고 당신 쪽 사람으로 바꾸세요. 맞다, 그 사람 피 말려 죽이는 걸 꽤 좋아하는 것 같던데.”

“이참에 그에게 피말리는게 뭔지 똑똑히 맛보게 해주세요. 앞으로 온양시의 어떤 기업에도 취직하지 못하도록 말이에요.”

이 말을 들은 초웅수는 살짝 놀랐다. 이 서문동이라는 사람은 어쩌다 진시우의 미움을 산 것인가?

정말 간이 부었군!

“네, 당장 그리 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하나 더. 그에게 서재혁이라는 조카가 있는데 그도 함께 처리해 주세요.”

진시우가 덧붙였다.

초웅수는 얼른 대답하고 전화를 끊고 분부를 따르러 갔다.

이에 이문영은 “참 잘나셨어. 아무렇게 전화 두 통 하면 우리가 무서워 할 줄 알고?” 라며 비웃었다.

서재혁은 순간 긴장했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김석영이 정말 그렇게 대단한 사람과 아는 사이였다면 곽 대표가 자신의 말을 듣고 김석영을 해고했을 리가 없었다.

“하하, 그래도 센 척하는데 일가견이 있네!”

서재혁이 비웃었다.

진시우의 눈빛은 차가웠고 더 이상 대꾸하고 싶지 않았다.

“진시우씨, 방… 방금 누구한테 전화 한 거예요?” 김석영이 안절부절못하며 물었다.

“초웅수.” 진시우가 대답했다.

“초웅수… 그 2위 부자 초웅수요?” 김석영이 놀라며 말했다.

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김석영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고, 옆에 있던 여수진도 이해가 안 간다는 듯 “초웅수… ZY그룹이 그의 것도 아닌데 그 사람한테 전화를 하는게 무슨 소용있어요?” 라고 말했다.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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