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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4화

역시 그는 귀도였어!

진시우는 그저 물어봤을 뿐이다. 칼을 쓰는 모습과 방금 전 칼에서 느껴진 종사 경지의 기운 때문에 귀도가 생각난 것이다.

진짜 죄인 귀도였을 줄이야.

진시우는 땅에 쓰러진 나무의 절단면과 조금 전 갈라진 땅에 남아있는 기운으로 예측을 했다.

귀도도 진시우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귀도가 언제 이렇게 강해진 거지? 이 기세라면 천강 진인의 강기를 뚫을 수 있어.

그는 천강 진인을 죽일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10명의 천강 진인의 살상력은 한 명의 귀도를 넘지 못할 것이다.

“진시우 씨, 저 사람은 누구예요?”

도민희는 아연실색했다. 일반인인 그녀가 어디서 이런 장면을 봤을까?

“귀도에요. 무도 대종사의 죄인이에요.”

도민희가 걱정스러운 말투로 물었다.

“많... 많이 강해요?”

“아마도요.”

“그럼 우리 도망칠까요?”

진시우는 고개를 저었다.

“도망치지 못해요. 저를 한번 찾았으면 두 번도 찾을 수 있어요.”

그렇게 말한 그는 미간을 찌푸렸다. 귀도는 어떻게 자신을 찾을 수 있었을까?

귀도는 살기가 가득한 눈빛으로 진시우를 노려보았다.

“내가 몇 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지킨 기혈 결정이 너 같은 새끼 때문에 망쳤어.”

귀도의 목소리가 싸늘하기 그지없었다.

“너를 갈기갈기 찢어 짐승들의 먹이로 뿌려주어도 내 화가 풀리지 않아!”

그의 말을 들은 진시우는 미간을 찌푸렸다. 그의 눈동자에 싸늘한 빛이 언뜻 스쳐 지나갔다.

“사람의 피로 결정을 키우면서 얼마나 많은 불쌍한 사람들을 희생시켰어요?”

“당신 같은 사람이야말로 죽어마땅한 사람이에요.”

귀도가 그를 비웃으며 말했다.

“아무 쓸모도 없는 사람들은 죽으면 그만이야. 내 칼을 키우는 비료가 되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해야 돼.”

“하지만 이 모든 걸 네가 망쳤어. 너를 죽일 거야. 너의 피를 모두 빨아들일 거야. 너 선천 신경 맞지?”

“너의 피는 일반인 100명을 대신할 수 있어. 너의 목숨으로 내가 잃은 것을 찾아오겠어.”

말을 마친 귀도가 손을 휘두르자 까만 칼빛이 진시우를 향해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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