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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1화

허장현이 참지 못하고 말을 했다.

“스승님, 이 자식 아무 말이나 하는 거예요. 이곳을 두리번거리기만 하고 장무사를 연락해 달라고 하는데, 만약 아무것도 없다면 우리가 찍힐게 분명해요!”

주광열은 그제야 정신을 차렸다. 맞아. 진시우는 여기를 두리번거리기만 했을 뿐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

진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

“그저 전해 주시기만 하면 됩니다. 무슨 일이라도 일어나면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당신이 무슨 책임을 진다고...”

“그만해!”

주광열은 허장현을 윽박지르며 쏘아본 후 자리를 피해 전화를 걸었다.

한참 후 주광열이 다시 걸어와 진시우에게 말했다.

“장무사께서 3시간 내에 오신답니다.”

진시우가 말했다.

“주 팀장님께서는 물 펌프와 굴착기를 마련해 주세요.”

주광열은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 장무사에게 전화도 걸었는데 굴착기와 물 펌프를 마련해 주는 것은 아무 일도 아니다.

3시간도 되지 않아 대 여섯 명의 사람이 그들을 향해 다가왔다.

주광열과 허장현이 공손한 태도로 맞이했지만 제일 선두에 선 남자가 그들을 지나쳐 진시우의 앞에 다가왔다.

“진 선생님!”

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여기서 또 만났습니다. 고 팀장님.”

그렇다,진시우를 만나러 온 사람은 바로 북양에서 인연이 닿았던 고사혁이다!

진시우를 대하는 고사혁의 공손한 태도에 주광열과 허장현은 모두 깜짝 놀랐다.

장무사의 4급 대원들도 장무사에 속하지 않은 일반 시민을 만날 때 허세를 부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 팀장님은 바로 진시우의 앞에 다가가 먼저 인사를 건넸다. 그들은 그 모습을 멍허니 지켜보았다. 특히 허장현은 석고상처럼 제자리에 얼어붙었다.

진시우가 사건의 자초지종을 간단하게 설명하는 것을 들은 고사혁은 수심이 깊은 표정을 짓고 지당의 물을 모두 빨아들이라고 명령했다.

고사혁이 이 자리에 있는 한, 주광열도 굳은 일을 맡아 하는 부하가 되었다.

물을 모두 빨아들인 후, 그다음은 바로 굴착기가 나설 차례였다.

굴착기로 3미터가량 파내니 여자의 시체가 나타났다. 여자 시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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