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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8화

쿵!

순식간에 10m 떨어진 곳에 도착한 진시우는 미처 나무를 피하지 못하고 부딪히고 말았다.

“진기 소모양이 대단하구나.”

진시우가 몸을 일으키며 중얼거렸다.

10여 m 이동했을 뿐인데 그는 이미 1%의 진기를 소모했다.

이는 진시우가 체내의 모든 진기를 소모해도 축지성촌으로 1000m밖에 이동할 수 없다는 걸 의미했다.

듣기에는 대단한 것 같았지만 강자와 싸울 때 1000m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지금의 나한테는 별로 쓸모없는 기술이야, 내 수양이 조금 더 높아진 뒤에 육지 선인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면 아마 5, 6천 m를 이동할 수 있을 거야.”

두 시간이 넘는 연습을 거친 끝에 날도 이미 어두워졌다.

진시우는 그제야 임 씨 저택으로 돌아갈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때 조중헌이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 자신이 해결하지 못하는 환자가 있으니 도와달라는 것이었다.

전화를 받은 진시우가 약만당에 도착했을 때, 그 안에 있는 사람을 확인하곤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

“주 팀장님이 왜 여기에 계신 겁니까?”

창백한 얼굴을 한 주 팀장도 놀란 얼굴로 대답했다.

“다쳐서 치료받던 중이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진시우가 신념의 힘을 쓰더니 곧 미간을 찌푸렸다.

“시우 오빠, 왔어요?”

조연희가 다급하게 나오며 물었다.

“일단 소독부터 할게, 그리고 통이랑 메스 준비해 줘.”

진시우가 조연희를 보며 말했다.

주 팀장은 진시우가 의술을 조금 알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진 선생님이 어르신께서 말씀하신 의술이 대단하다던 의사인가요?”

그 말을 들은 진시우가 웃었다.

“할아버지께서 오버하신 거예요.”

“전혀 그런 것 같지 않던데요.”

“범죄자를 잡다가 다치신 겁니까?”

진시우가 주 팀장의 상처를 처리하며 물었다.

“네, 얼마나 잘 뛰던지.”

진시우가 주 팀장의 상처 위에 고약을 붙이고 있을 때, 조중헌이 모습을 드러냈다.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아?”

“네.”

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이자 조중헌이 한시름 놓았다. 그는 이상함을 알아차렸지만 주 팀장은 감지하지 못한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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