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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6화

주팀장은 진시우가 내민 범죄 증거들을 보고 넋이 나가버렸다. 사건 조사가 너무 쉬워진 나머지 그는 자칫 욕이 나올 뻔했다.

진시우가 준 증거 속에는 횡령, 뇌물, 뺑소니, 음주운전, 고의 상해 등 많은 사건이 포함되어 있었다. 제대로 고소를 한다면 이 사람들은 반 평생을 감옥에서 보내야 할 수도 있었다.

심지어 한 사람의 목숨과 관련된 일도 있어서 선중혁은 사형에 처해질지도 모른다.

주팀장은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으로 진시우를 바라봤다.

'참으로 대단한 젊은이야...! 도대체 어떻게 이런 증거들을 찾았을까?'

주팀장은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시우 씨, 혹시 전화번호를 알려줄 수 있을까요?"

진시우는 약간 의아해하다가 이렇게 답했다.

"저야 영광이죠."

서로 전화번호를 남긴 후 주팀장은 정중하게 감사 인사를 하며 선중혁, 서경남 등을 데리고 떠났다.

주광욱도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시우 씨, 오늘은 정말 감사했어요. 시우 씨가 없었더라면 저는 이미 갈 곳을 잃었을 거예요."

진시우는 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

"대표님이 ZS그룹을 위해 일하는 이상 주안현 삼촌이 모른체하지 않을 거예요."

한양 펀드의 배후가 ZS그룹이라는 것은 선중혁과 서경남만 알고 있었는데 둘의 입을 막았으니 더 이상 걱정할 것이 없었다.

진짜 문제가 되는 것은 '노 도인'이라는 사림이었다. 하지만 ZS그룹의 실력으로 진실이 밝혀진다 해도 걱정할 것은 없었다.

예전 같으면 JH그룹이 나서서 ZS그룹을 공격할 수도 있겠지만 JH그룹이 몰락한 지금은 그것 또한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LU그룹은 진시우에게 잘 보이기에 급급하니 신경을 거스를 일은 없을 것이다.

게다가 진짜 밝혀진다 해도 주안현은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을 것 같았다.

두 사람은 위층의 사무실로 돌아왔다.

진시우는 이렇게 말했다.

"저한테 4조가 있는데 한양 펀드를 통해 LS그룹에 투자할 수 있을까요?"

주광욱은 깜짝 놀라며 대답했다.

"지금 바로 가능합니다. 아무래도 저와 ZS그룹에서 대부분의 주식을 갖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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