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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4화

선중혁 등은 의혹스러운 눈빛으로 진시우를 바라봤다. 그들은 진시우와 만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상대가 누구든 딱히 신경 쓸 필요는 없었다.

진시우가 앞으로 걸어가자 주광욱의 안색이 약간 변했다. 그는 진시우에 대해 조사를 해본 적이 있어서 그의 실력 또한 알고 있었다. 하지만 오늘 일은 아무리 진시우라고 해도 해결할 방법이 없을 것이다.

"시우 씨..."

주광욱은 진시우를 막으려고 했다. 하지만 진시우는 이렇게 말했다.

"회장님이 저를 믿고 보냈으니 일을 제대로 해결해야 되지 않겠어요? 이곳은 저한테 맡기세요."

주광욱은 멈칫하면서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걱정이 되었다.

'진시우 씨 혼자서 어떻게 주주들을 상대한다는 거지?'

선중혁은 미간을 찌푸렸다. 서경남은 이렇게 윽박지르기까지 했다.

"넌 또 뭐 하는 놈이야?"

진시우는 말없이 앞으로 걸어가서 발길질을 했다. 서경남은 순식간에 날아가서 소파 위로 떨어졌다.

주주들은 안색이 확 변하며 뒷걸음질을 쳤다.

선중혁 또한 어두운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네가 감히 사람을 패?!"

주광욱은 완전히 넋이 나갔다.

'망했어! 이제는 주주들이 회장님의 정체를 여기저기 말하고 다닐 거야!'

주광욱은 진시우한테 좋은 방법이 있는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다. 그는 울고 싶은 심정까지 들었다. 그리고 주안현이 진시우를 불러들인 것은 자폭과 다름없다고 생각했다.

진시우는 여전히 말없이 선중혁 등을 때려눕혔다.

그러자 주광욱이 이렇게 말했다.

"시우 씨... 지금 뭐 하는 거예요?"

진시우는 손을 저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대표님은 그냥 보고만 있어요. 제가 있는 한 아무도 대표님을 쫓아내지 못할 거예요."

진시우는 휴대폰을 꺼내 곽동현한테 전화를 걸었다. 인상이 무서운 사람 몇 명과 밧줄을 함께 보내달라며 말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팔뚝, 목, 가슴에 여러 동물의 문신을 한 남자들이 대표 사무실로 들어왔다.

"시우 형님!"

가장 선두에 있는 사람은 곽동현이 라일락에 데려온 적 있는 부하 중 한 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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