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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3화

온양시의 한 병원.

부시원은 깨어났지만 심하게 다친 탓에 몸을 일으킬 수 없었다.

부팀장 김정용은 그런 부시원의 옆에 앉아있었다.

“김 팀장님, 진시우 그놈 너무 날뛰는 거 아니에요? 팀장님께서 저 대신 그놈을 손 봐주셔야 해요.”

그 말을 들은 김정용이 차가운 눈빛으로 말했다.

“이미 잡아넣었어, 내일 쥐도 새도 모르게 처리할 예정이고.”

“역시 김 팀장님입니다, 강단 있으세요!”

부시혁이 신이 나서 얼른 아부를 떨었다.

“너는 몸부터 살펴, 나는 진시우 가족에 대해서 좀 알아봐야겠으니까. 내 말을 듣지 않으면 일단 하나 죽여서 자기 주제를 알려줘야지.”

“김 팀장님, 진시우가 만나는 여자를 찾으세요.”

그 말을 들으니 김정용은 방금 전, 진시우를 데리러 갔을 때, 그의 옆에 서있던 도민희가 생각났다.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너는 걱정할 필요 없어.”

말을 마친 김정용이 병원을 나섰다.

“진시우, 너 이제 죽었어.”

부시혁이 침대에 누워 표독스러운 얼굴로 말했다.

한편 도민희는 김석영에게 연락을 해 김정용이 진시우를 데려간 사실을 말했다.

그 말을 들은 김석영이 놀라서 얼른 유지나를 찾아갔다.

하지만 유지나는 장무사에서 진시우를 데려갔다는 말을 듣곤 난감해졌다. 이는 유 씨 집안에서 나서도 소용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김석영도 유지나의 말투에서 이상함을 알아차렸다. 그리고 도민희에게 이 사실을 전하곤 그녀와 함께 다른 대책을 생각해 보기로 했다.

하지만 약만당으로 향하던 도민희는 갑자기 인도 쪽에서 튀어나온 사람 때문에 급히 브레이크를 밟을 수밖에 없었다.

두려움과 분노에 휩싸인 도민희가 도로에 뛰어든 이를 확인하려던 순간, 그 사람은 도민희의 차창을 부시더니 그녀를 때려 정신을 잃게 만들었다.

김정용은 축 늘어진 도민희를 보더니 그녀를 데리고 자신의 차로 향했다.

이튿날, 진시우의 현뢰진기는 더욱 짙은 검은색을 띠게 되었다.

“비슷하네, 아직 조금 남았지만 그래도 거의 다 왔어. 지금 구뢰촌경을 쓴다면 6급까지는 아니더라도 5급까지는 충분히 쓸 수 있을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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