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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5화

진시우는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

"얼른 사과해요!"

부시원은 굴욕을 무릅쓰고 사과를 했다. 그리고 진시우는 그를 사무실 밖으로 발로 차버렸다.

부시원과 함께 온 두 사람은 겁에 질린 채로 옆에서 오들오들 떨고 있었다.

진시우는 몸을 돌려 그들을 바라봤다.

"이 폐물을 데리고 당장 꺼져요. 그리고 당신들의 팀장한테 저를 만나러 오라고 전해줘요. 안 그러면 제가 서울 장무사의 본사까지 쳐들어갈 거니까."

두 사람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기절한 부시원을 데리고 현장을 빠져나왔다.

진시우는 안색이 어두운 채로 천동을 불러와 현장을 정리하도록 했다.

이때 임아름이 프로젝트 부서로 달려왔다. 그녀는 표정이 변하면서 이렇게 물었다.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야?"

진시우가 대답했다.

"미안, 내가 귀찮은 사람을 끌어들였어. 수리비는 내가 내도록 할게."

왠지는 모르겠지만 진시우의 말을 듣고 난 임아름은 화가 치밀어 오르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녀는 이를 악물면서 이렇게 말했다.

"됐거든!"

진시우는 김석우를 힐끗 보며 이렇게 말했다.

"김 부장님을 약만당으로 데려다 줘. 그럼 할아버지가 알아서 치료해 줄 거야. 이건 약 처방이야."

진시우는 빠르게 처방을 적어서 임아름한테 건네줬다. 처방을 받아든 임아름은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넌 어디 가?"

"원한의 주인을 찾으러. 이번 일도 뒤에서 지시한 사람이 있을 거 아니야."

진시우가 떠난 후, 임아름은 걱정스러운 표정을 내비쳤다. 그러고는 처방전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이렇게 말했다.

"이 자식이 방금... 나한테 명령한 건가?"

이렇게 생각하자 임아름은 더욱 화가 치밀어 올랐다. 하지만 진시우가 오늘 큰일을 두 개나 해결한 걸 봐서라도 따지지 않기로 했다.

...

온양시의 무도 협회.

한천수는 협회의 회원을 전부 철수하고 조용히 휴게실에서 부시원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부시원이 나선 이상 절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부시원은 1급 팀원으로서 신분, 지위, 실력이 다 꽤나 훌륭했다.

하지만 한천수를 도련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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