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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4화

'장무사?'

김석우는 순간 멈칫했다. 그는 장무사라는 곳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당연히 사기꾼이라 생각하고 앞을 막아 나섰다.

"장무사? 저는 장무사라는 곳을 들어본 적 없는데요? 당신들 사기꾼 아니에요?"

선두에 있는 청년은 불쾌한 눈빛으로 손을 들어 공격했다!

쿠당탕!

김석우는 거꾸로 날아가서 사무실 유리벽에 부딪쳤다. 그러자 사무실은 순식간에 시끄러워졌고 곳곳에서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선두에 있는 청년은 여전히 무표정한 얼굴이었다. 그의 이름은 부시원으로 서울 장무사 2팀의 1급 팀원이었다.

모든 정보를 알고 있던 부시원은 바로 4팀으로 걸어갔다. 그는 사무실의 문을 발로 차버리고 안으로 들어갔다. 소란을 들은 천동 등은 야구 방망이를 쳐들고 있었다.

부시원은 사무실 안을 슥 둘러보며 이렇게 물었다.

"진시우는?"

깜짝 놀란 천동은 겨우 이렇게 대답했다.

"형님은 아래층에서 밥을 먹고 있어요! 근데 무슨 일이시죠?"

부시원은 의사를 하나 끌어와서 다리를 꼬고 앉았다. 그는 담담한 말투로 대답했다.

"지금 당장 달려오라고 전해."

잠깐 밥을 먹고 돌아오는 새로 난장판이 된 프로젝트 부서를 보고 진시우는 미간을 찌푸렸다. 신념으로 주위를 살펴본 그는 어두운 안색으로 기절 직전인 김석우 옆으로 왔다.

김석우는 갈비뼈가 몇 대나 부러져 있었고 장기도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진시우는 황급히 침술로 상태를 안정시키고 그를 소파 위로 옮겨 놨다.

4팀의 사무실로 들어간 진시우는 오만한 표정의 부시원을 보고 이렇게 물었다.

"밖에 있는 난장판은 당신들이 만든 거예요?"

"네가 진시우냐?"

부시원은 진시우를 훑어보면서 피식 웃었다.

"나는 장무사 2팀의 1급 팀원 부시원이야! 네가 무도 종사 이기태를 죽였다고 신고를 받았는데 그게 사실이야?"

진시우는 이기태가 누군지 사실 몰랐다. 하지만 손석진이 '이 종사'라는 사람을 언급했던 것은 기억이 났다. 그는 아마 용천수가 죽여버린 도민희의 부모님을 감시하고 있던 무도 종사일 것이다.

"맞다면 어쩔 건데요?"

부시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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