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건대 이 한 회장은 진짜 종사 강자라고 한다!진시우는 주안현에게 전화를 걸어 무도 협회의 상황을 물어보았다.“아, 한청송의 협회를 말하는 거니? 명성이 좀 있지만 그저 그래, 우리 주 씨 가문은 두려워하지 않아.”진시우는 표정이 조금 바뀌었다.“무도 협회에는 종사가 있어요, 주 씨 가문에는 종사가 없잖아요?”주안현은 웃으며 말했다.“주 씨 가문 사람들은 기본상 정부 요원이야. 우리를 죽이는 건 정부의 권력을 도발하는 것과 같아.”“누군가가 우리를 죽이려고 해도 신분을 들키지 않는 상황에서 몰래 죽일 거야. 한청송은 온양시에서 계속 지내려면 우리를 건드릴 수 없어.”진시우는 잠시 생각한 후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주안현의 전화를 끊었다.아마 주안현은 무도 협회에 대해 많이 아는 것 같지 않았다....어느 근교에 위치한 별장.홀에 비참해 보이는 중년 부부가 등진 채 묶여 바닥에 앉아있었다.곁의 소파에 앉아있던 흰색 수염의 노인이 별안간 눈을 뜨더니 담담하게 말했다.“왔으면 인사라도 해.”끼익.누군가가 대문을 열더니 담담하게 말했다.“이 중년 부부는 내가 데려가겠다.”노인은 눈을 번쩍 뜨더니 탁자를 내리쳤고, 테이블에 있던 찻잔이 부서졌다. 그가 한 유리 조각을 소매로 힘껏 쓸자, 강한 힘을 담은 조각은 총알과 같은 위력으로 튕겨 나갔다.하지만 대문에 선 사람은 콧방귀를 뀌면서 한 손으로 그 조각을 가루로 만들어버렸다.“뭐?”노인은 의아한 얼굴로 몸을 돌리더니 물었다.“넌 누구냐?”그 사람은 냉소하며 말했다.“난 용천수다!”노인은 동공이 수축되었다.“네가 '항룡장'으로 불리는 용천수냐?”“바로 나다!”용천수는 발끝으로 땅을 박차더니 몇 미터나 날아올랐다. 그는 용발과 같은 손짓으로 노인을 향해 공격했다.“흥! 용천수, 네가 부상을 입고 은퇴했다고 들었는데 다시 복귀했구나. 너의 항룡장이 아직까지도 그렇게 강할까?”“널 죽이는 건 식은 죽 먹기야!”용천수의 손은 그림자처럼 빠른 속도로 노인에게 향했으며, 허공
진시우는 담담하게 웃었다.“무도 종사일 뿐이잖아. 넌 그 사람을 너무 높게 평가했고, 날 너무 낮잡아 봤어.”손석진은 하마터면 바지에 오줌을 지릴 뻔하였다. 이 종사는 주먹으로 강철 문이 오그라들게 할 수 있었으며 깊은 주먹 자국을 낼 수 있었다.그런 강자는 손석진에게 있어 신과 같은 존재였다.그는 여태껏 한 도련님을 위해 일했고, 귀찮은 일도 많았다. 하지만 이 종사가 나서면 아무리 귀찮은 일도 쉽게 해결되었다.신처럼 무적으로 보였던 이 종사가 실패한 것이다!아까 진시우의 능력을 떠올린 손석진은 속으로 겁이 났다. 설마 이번에 정말 건드리지 말아야 할 사람을 건드린 건가?“사람도 구했으니, 이제는 우리를 풀어줘야 하지 않아?”손석진은 애써 당당하게 말했다.“이 자식아, 지금 날 놓아주면 그냥 아무런 일도 없었던 것으로 할게!”진시우는 웃으며 말했다.“넌 지금 네가 살아서 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손석진은 표정이 어두워지더니 긴장해 하며 물었다.“네가 모든 사람들 앞에서 날 죽이겠다는 거야?”진시우는 그의 뺨을 갈기더니 이렇게 물었다.“네가 저지른 일, 그리고 너의 곁에 있던 똘마니들이 저지른 일을 말해.” “말하면 놓아줄 거야?” 진시우는 눈빛이 싸늘해졌다.“넌 흥정할 자격이 없어!”손석진은 일그러진 표정으로 자신이 범한 대량의 범죄 사실을 자백했다. 진시우가 예측했었던 것처럼 그는 확실히 살인사건을 저질렀다.그것도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그는 한 집안의 딸을 강간한 후 그 집안의 가족을 모두 몰살했다.그리고 손석진의 똘마니 두 명은 그의 심복이었는데, 그와 함께 전국을 돌아다녔다. 그들은 살인을 하지 않았지만 중범죄를 많이 저질렀기 때문에 사형수가 되기에 충분했다.도민희와 김석영은 그들의 말을 듣고 깜짝 놀랐고, 곧 몹시 분노했다.진시우는 그들의 자백을 들은 후 싸늘한 표정으로 세 사람의 머리를 내리쳤다.조금 후 그는 주안현에게 형사를 불러 이 세 사람을 데려가라고 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온양시 형사
압송 차 안.주 팀장은 수심이 깊은 얼굴이었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아무도 몰랐다.그때, 손석진과 그의 일행이 잠에서 깨어났다.주 팀장이 담담하게 물었다.“손석진 깨어났어?”주 팀장을 발견한 손석진의 눈빛이 미세하게 변하더니 웃으며 말했다.“주 팀장님, 팀장님이었어요.”주 팀장은 고개를 끄덕거렸다.“또 내 손에 잡히게 되었어.”손석진은 싱긋 미소를 지었다.“주 팀장님의 손에 잡혀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몇 분 뒤에 저를 풀어도 된다는 전화가 걸려올 거예요.”주 팀장은 어두워진 표정으로 차갑게 쏘아붙였다.“꿈도 꾸지 마.”손석진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결코 팀장님의 마음대로 되지 않을 거예요.”그때, 주 팀장의 휴대폰이 울렸다. 손석진은 박장대소를 하며 말했다.“마침 전화가 걸려왔네요?”주 팀장이 전화를 받기도 전에 손석진이 갑자기 웃음을 멈추고 몸을 떨었다. 얼굴이 하얗게 질린 그는 호흡하는 것조차 힘들어했다.주 팀장은 깜짝 놀랐다.“병원으로 차 돌려!”두 명의 경찰관이 황급히 다가가 상황을 지켜보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손석진은 숨을 거두었다.주 팀장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심근경색?손석진이 원래부터 심장에 문제가 있었나?두 명의 부하도 깨어났다. 하지만 그들은 조금 전부터 멍청한 웃음을 지었다. 바보가 된 것 같았다.주 팀장은 깊게 한숨을 내쉬고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진시우가 생각난 그는 등골이 오싹한 느낌을 받았다....회사에 돌아온 김석영은 진시우에게 먼저 인사를 건네고 말했다.“정영준 씨가 시우 씨를 많이 찾았어요. 회의를 하는 동안 영업 4팀을 많이 혼냈어요.”김석영은 불만이 많아 보이는 표정이었다.“진짜 4팀을 해체하고 싶어 안달 난 사람 같았어요. 누구도 말리지 못해요. 임 대표님께도 함부로 대들고 있어요.”진시우는 미간을 찌푸리고 말했다.“그렇게 집요한 사람인가요?”이미 약속을 한 사항이었다. 4팀이 아무 일도 해내지 못한다면 4팀을 해체하기로 했다.다음날
대표님 사무실.임아른은 어이가 없는 표정으로 김석영을 쳐다보았다.“석영 매니저, 진시우가 일을 망치지 않는 것이 확실해요?”정영준은 4팀의 잘못을 찾아내지 못해 안달 난 사람 같았다. 업무에 치인 임아름은 너무 바빠 4팀에게 프로젝트를 안배할 시간도 없었다.정영준이 아무리 난리를 피워도 임아름의 동의를 거치지 않으면 4팀이 해체될 일은 없었다.이 몹쓸 진시우, 도움이 되어 주지 못할망정!김석영도 갈피를 잡지 못하였다.“저도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이미 프로젝트를 계약했다고 했어요.”임아름은 눈을 희번덕거렸다. 프로젝트는 무슨!며칠 동안 진시우는 북양 시에서 지난번의 공사 일로 바삐 보내고 있었다.무슨 시간에 프로젝트를 따와? 누가 프로젝트를 그의 손에 쥐여주면 가능한 일이다.“이 자식... 진짜 회의 시간에 일을 망치려고 작정했어. 가만두지 않을 거야!”임아름은 입술을 꼭 깨물었다. 하지만 그래도 진시우의 부탁을 들어주었다. 회사의 임원들과 함께 회의를 하겠다고 했다.잠시 후 회의실.정영준은 미간을 찌푸리고 말했다.“석영 매니저, 오늘 회의를 신청해야만 하는 중요한 업무가 뭐죠? 각 부서에서 얼마나 바쁜지 알고 있어요?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지 마세요!”김석영은 담담하게 말해다.“정영준 차장님, 30분이면 됩니다.”정영준은 콧방귀를 뀌었다.“회사 직원의 일분일초가 얼마나 귀한지 몰라서 그러는 거예요?”임아름은 미간을 찌푸렸다.“정영준 차장님, 잠시 화를 가라앉히세요.”정영준은 그제야 입을 닫았다. 2분 뒤, 진시우가 회의실로 들어섰다.정영준의 눈에서 빛이 났다.“진 팀장님, 이제야 나타나시네요. 며칠 동안 보이지 않아 임 대표님보다 더 바쁜 업무를 처리하는 것 같았어요.”진시우는 그런 정영준의 말을 무시하고 자신의 손에 쥔 프로젝트 계약서를 각 부서 팀장들에게 나누어 주었다.임아름은 깜짝 놀라 물었다.“이게 뭐예요?”진시우가 말했다.“아, 4팀에서 단독으로 책임을 지고 있는 프로젝트입니다.”사람들은 크게 놀
프로젝트를 따낸 임아름은 기분이 아주 좋았다. 하지만 진시우가 정영준을 비웃는 것은 너무 했다고 생각했다."잘 했어. 오늘 일 회사 측에서 보너스를 줄 테니 일단 앉아..."진시우는 머리를 절레절레 저으며 이렇게 말했다."나한테 아직 다른 자료가 있어서 그러는데 이것도 보여줄 수 있을까?"임아름은 미간을 찌푸렸다. 그녀는 진시우가 무슨 짓을 할지 가늠이 안되기는 했지만 일단 동의를 했다. 그러자 정영준의 대인 관계 자료가 스크린에 떴다. 익숙한 이름을 본 임아름, 김석우, 그리고 다른 부서의 책임자들은 눈빛이 변했다.임아름은 숨을 크게 들이쉬며 안색이 창백한 정영준을 바라봤다. 그러고는 애써 화를 참으며 이렇게 말했다."당신 육성준이 보낸 사람이었어요?"정영준은 얼굴색이 창백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차가운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그렇다고 해서 무슨 문제가 되나요? 저는 회사에 해가 되는 일을 한 적이 없어요!"임아름은 미간을 찌푸렸다. 정영준의 말대로 그가 아무리 육성준이 보낸 사람이라고 해도 회사에 해가 되는 일은 한 적이 없었다.진시우는 이렇게 말했다."회사의 프로젝트 자료, 그리고 자금 명세서를 외부인에게 보낸 건 기밀 유출에 해당하지 않나요?"임아름은 눈살을 찌푸리며 화를 냈다."진 팀장 말이 사실이에요?"정영준은 안색이 확 변하면서 이렇게 말했다."말도 안 돼요! 대표님, 저는 그런 짓을 한 적이 없어요! 저의 직업 인생을 걸고 맹세할게요!"진시우는 어이가 없었다."당신의 직업 인생은 그 정도의 가치가 없는 것 같은데요."진시우는 또 다른 자료를 클릭했다. 이번에는 정영준이 자료를 육성준과 JH그룹에 넘겨주는 동영상과 녹음이 나왔다.회사의 임원들은 분노 가득한 눈빛으로 정영준을 노려봤다.임아름은 화를 참지 못하고 부들부들 떨면서 책상을 큰 소리 나게 내리쳤다."정영준, 육성준... 당신들도 참 독해요!"당황한 정영준은 털썩 꿇어앉으며 눈물을 흘렸다."죄송합니다. 제발 한 번만 기회를 주세요! 저는 잠깐 정신을 잃
임아름은 이렇게 말했다."프로젝트 4팀의 진시우 부팀장은 노을 중심 파크 프로젝트를 따내고 육성준 등이 회사에 심어 놓은 스파이를 찾아냈으므로 우수 사원증과 2000만 원의 보너스를 발급하도록 할게요. 동시에 천동 씨는 특출난 공적이 없는 관계로 부팀장으로 떨어지고 진시우 씨가 팀장으로 승급하도록 할게요.""좋습니다!"김석우는 이렇게 말했다.진시우가 팀장이 된다면 그는 더욱 자연스럽게 그를 찾아갈 수 있었다. 그는 안 그래도 4팀에 갈 때마다 팀장이 아닌 부팀장을 찾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천동이 아무리 쓸모가 없다고 해도 회사 이사의 아들이라 체면을 세워주지 않을 수가 없었다.임아름은 속으로 콧방귀를 뀌었다. 김석우도 한때는 임아름의 심복이었는데 어느샌가 진시우의 심복이 되어버렸다.진시우가 북양시에 있는 틈을 타서 정영준이 꼼수를 부릴 때도 김석우가 진시우의 편에 서 있었다. 두 사람은 심지어 세일 상품을 뺏어 대는 마트의 아줌마처럼 회의실에서 싸우기도 했다.'두 사람이 언제부터 이 정도로 사이가 좋았지?'이렇게 생각하며 임아름은 담담하게 말했다."김 부장님도 열심히 하셔야 할 겁니다. 자칫하면 진시우한테 프로젝트 부서 부장의 자리까지 뺏길 수도 있으니."이 말을 들은 김석우는 잠깐 멈칫하다가 정색하면서 말했다."저는 지금도 충분히 진 팀장을 위해 자리를 내놓을 수 있어요. 저는 차장을 해도 상관없어요.""..."임아름은 입꼬리가 떨리면서 주먹을 휘두르고 싶은 충동을 참았다. 그녀는 진시우가 김석우한테 약을 먹인 건 아닌지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야심 차게 한 경고가 솜 뭉치보다도 못한 타격감만 남겼으니 임아름은 불쾌하다는 표정으로 말했다."그럼 이만 회의를 끝내죠!""잠깐만."이때 진시우가 임아름을 불러 세웠다."아직도 나한테 볼 일 있어?"진시우는 이렇게 대답했다."우리 회사 재무 총괄 이사 자리가 비어 있게 됐지? 내 친구가 경제금육학과 출신인데 요즘 취직 준비를 하고 있거든. 우리 회사로 와서 총괄직을 맡도록 추천
이 말을 들은 장봉진은 드디어 안심을 했다. 그는 진시우가 앞뒤 가리지 않고 낙하산을 꽂을까 봐 은근 걱정이었다.사무실로 돌아온 진시우는 김석영한테 전화를 걸었다.진시우가 추천하려는 사람은 다름 아닌 도민희였다. 도민희를 데려다주면서 진시우는 그녀가 경제금융학과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도민희는 외국에서 회사를 다닌 경험이 있었고 앞으로는 국내에서 일할 계획이라고 했다.김석영은 진시우가 자신의 친구를 추천하겠다는 소리를 듣고 흔쾌히 도민희의 전화번호를 알려줬다.진시우의 연락을 받은 도민희는 물론 아주 기뻐했다. 그녀는 진시우한테 감사하다는 말을 몇 번 했는지 모른다.주안현도 진시우한테 전화를 걸어 일이 어떻게 됐는지를 물었다. 진시우의 상황 설명을 들은 후, 그는 육성준 부자를 완전히 처리해버리겠다고 했다.진시우는 잠깐 침묵을 했을 뿐 딱히 거절하지는 않았다. 진시우도 육성준 부자가 살려준 은혜도 모르고 또 LS그룹을 해하려 할 줄은 몰랐다. 일이 이렇게까지 된 그는 더 이상 봐줄 생각이 없었다.같은 시각, 온양시의 무도 협회.쾅!내경 초기의 한 무사가 협회장의 아들인 한천수의 주먹을 맞고 날아가버렸다."진시우라고 했나요?"한천수는 차가운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감히 내 계획을 망쳐버리다니... 죽고 싶은 건가?"이때 키 큰 중년 남자가 이렇게 말했다."도련님, 진시우는 아주 대단한 사람입니다. 천강 진인도 그를 이기지 못했습니다. 저희도 마찰을 일으키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그의 말을 들은 한천수는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그 녀석이 천강 진인을 죽였다고 해서 내가 무서워해야 하나요? 나의 계획을 망쳐놨으면 대가를 치러야죠!"중년 남자는 머뭇거리면서 이렇게 말했다."그래도 중요한 일인 만큼 회장님과 상의하시는 게...""아버지는 수련을 하고 있어요. 아무도 건드려서는 안 돼요. 수련을 끝내기만 하면 종사 최고봉이 될 수 있다고요!"한천수는 이렇게 말하며 중년 남자의 충언을 무시하고 전화를 걸었다."시원 형님, 혹시
'장무사?'김석우는 순간 멈칫했다. 그는 장무사라는 곳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당연히 사기꾼이라 생각하고 앞을 막아 나섰다."장무사? 저는 장무사라는 곳을 들어본 적 없는데요? 당신들 사기꾼 아니에요?"선두에 있는 청년은 불쾌한 눈빛으로 손을 들어 공격했다!쿠당탕!김석우는 거꾸로 날아가서 사무실 유리벽에 부딪쳤다. 그러자 사무실은 순식간에 시끄러워졌고 곳곳에서 비명소리가 들려왔다.선두에 있는 청년은 여전히 무표정한 얼굴이었다. 그의 이름은 부시원으로 서울 장무사 2팀의 1급 팀원이었다.모든 정보를 알고 있던 부시원은 바로 4팀으로 걸어갔다. 그는 사무실의 문을 발로 차버리고 안으로 들어갔다. 소란을 들은 천동 등은 야구 방망이를 쳐들고 있었다.부시원은 사무실 안을 슥 둘러보며 이렇게 물었다."진시우는?"깜짝 놀란 천동은 겨우 이렇게 대답했다."형님은 아래층에서 밥을 먹고 있어요! 근데 무슨 일이시죠?"부시원은 의사를 하나 끌어와서 다리를 꼬고 앉았다. 그는 담담한 말투로 대답했다."지금 당장 달려오라고 전해."잠깐 밥을 먹고 돌아오는 새로 난장판이 된 프로젝트 부서를 보고 진시우는 미간을 찌푸렸다. 신념으로 주위를 살펴본 그는 어두운 안색으로 기절 직전인 김석우 옆으로 왔다. 김석우는 갈비뼈가 몇 대나 부러져 있었고 장기도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진시우는 황급히 침술로 상태를 안정시키고 그를 소파 위로 옮겨 놨다.4팀의 사무실로 들어간 진시우는 오만한 표정의 부시원을 보고 이렇게 물었다."밖에 있는 난장판은 당신들이 만든 거예요?""네가 진시우냐?"부시원은 진시우를 훑어보면서 피식 웃었다."나는 장무사 2팀의 1급 팀원 부시원이야! 네가 무도 종사 이기태를 죽였다고 신고를 받았는데 그게 사실이야?"진시우는 이기태가 누군지 사실 몰랐다. 하지만 손석진이 '이 종사'라는 사람을 언급했던 것은 기억이 났다. 그는 아마 용천수가 죽여버린 도민희의 부모님을 감시하고 있던 무도 종사일 것이다."맞다면 어쩔 건데요?"부시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