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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8화

필계군의 표정이 조금 변하는 것 같더니 멋쩍게 말을 건넸다.

“무 팀장님, 이렇게 작은 일에 직접 움직이실 필요가 있을까요?”

무강우가 정색을 하며 말했다.

“작은 일이 아니에요. 삼림 농장이 파괴된 것은 경제적 손실뿐만이 아니라 동물들도 서식지를 잃었어요.”

“심지어 현지의 생태환경, 공기질에도 영향을 미치니, 모든 방면에 관련되어 조금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필계군은 마음속으로 욕설을 내뱉었다.

하지만 겉으로 티를 낼 수는 없었다. 내키지 않는 얼굴로 손 씨 어르신과 주주들을 데리고 사무실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무강우라는 버팀목이 있으니 진소현에게 계속 시비를 걸 수는 없었다.

모든 사람들이 사무실을 나선 후에야 진시우를 발견한 무강우가 그에게 다가와 말했다.

“진시우 씨, 진 회장님의 일을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저에게 맡기세요.”

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

“무 팀장님만 믿겠습니다!”

무강우가 공손한 말투로 말했다.

“편하게 믿어주세요!”

그가 몸을 돌려 진소현을 보았다.

“진 회장님, 저와 함께 현장에서 진기를 채취할 팀원을 마련해 주세요!”

그제야 정신이 돌아온 진소현이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다.

“네!”

그는 재빠르게 사람을 안배했다. 무강우도 자신의 팀원에게 연락을 하고 함께 출발했다.

진소현은 몇 번이나 진시우를 곁눈질로 보며 감탄했다. 진시우는 대체 어떻게 무강우와 같은 사람과 알고 지내는 것일까?

북양 시의 시장이 무강우를 만나도 공손하게 말을 건넬 것이다.

하지만 이런 대인물이 도리여 진시우에게 공손하게 말을 하다니.

무강우는 진소현의 회사에 잠시 머물다가 떠났다. 방화 사건을 직접 감독하겠다고 했으니 너무 먼 곳에서 지휘를 하면 안 됐다.

진소현이 감탄하며 말했다.

“시우야, 네가 진정으로 나의 시야를 넓혀주었구나. 무 팀장과 같은 대인물도 너에게 이렇게 공손한 태도로 말을 하다니!”

진시우가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우연히 부하직원을 구해줬을 뿐이에요!”

“그래도 대단하네. 장무사의 팀장은 모두 하나같이 콧대가 높아 서울 시장도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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