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림은 밥상을 탁탁 치면서 말했다. "시우도 있는데 안 좋은 얘기를 해서 뭐 하나?""다들 술이나 마시자고! 기분 나쁜 얘기는 그만하고!"뒤늦게 정신을 차린 정훈은 술잔을 들었다. "내가 잘못했네, 벌로 먼저 세 잔을 마실게!"이렇게 말하며 그는 먼저 세 잔을 원 샷 했다.진시우는 태연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담유는 가까이 다가와서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저희 오빠도 말단 직원이죠?"진시우는 머리를 끄덕였다. "네, 근데 앞으로는 아니에요. 형은 최소한 두 계급 진급하게 될 거예요.만약 무강우를 구하고도 진급을 하지 못한다면 무강우가 믿을 만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했다.진시우는 미간을 찌푸리고 문을 바라봤다.문은 쿵 소리와 함께 누군가의 발길질에 의해 강제적으로 열렸다.그러고는 한 무리의 사람이 안으로 들어왔다."이건 우리 북양시의 진영림, 진 도련님이 아닌가! 진짜로 여기에 있을 줄이야!"선두에 선 코가 큰 남자는 기분 나쁜 말투로 이렇게 비꼬았다.진영림 등의 얼굴색은 확 변했다!진명기는 가장 먼저 일어나서 이렇게 말했다. "석배호 너는 왜 왔어?"코가 큰 남자는 바로 석배호였다.석배호는 이렇게 말했다. "진명기? 이 바보 같은 자식이 아직도 진영림을 따라다니는 거냐? 그래서 뭐 얻은 건 있고?"무시를 당한 진명기는 화를 내면서 말했다. "내가 너랑 같은 사람인 줄 알아? 친구는 성격과 사람 됨됨이를 보고 사귀는 거야, 나를 너와 같은 쓰레기랑 비교하지 마!""제기랄! 네가 감히 막말을 해?"석배호 옆에 있던 사람은 이렇게 화를 냈다, 그는 예전에 진영림과 함께 있다가 후에 석배호한테로 간 사람이었다.진명기는 피식 웃었다. "돌을 개 집으로 던지면 맞은 개만 소리를 지르는 법이지!"그러자 화를 내던 사람은 손을 올리려고 했다.석배호는 그를 말리면서 진영림을 향해 께름칙한 미소를 지었다. "진영림 네 병이 다 나았다며?"진영림은 얼굴색이 약간 변하면서 말했다. "그래서?"석배호는 웃으면서 말했다. "별다른 이유
석배호는 진영림을 처리할 변명거리가 없어서 골머리를 앓던 중이었다, 하지만 결국은 자다가 떡이 생긴 격이었다."하하, 이건 다 네가 자초한 일이야!"석배호는 큰소리로 웃으면서 진영림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진영림은 표정이 완전히 굳어버렸다, 안 그래도 화가 잔뜩 나 있었던 그는 전혀 봐줄 마음이 없어 보였다.폭발하는 듯한 소리와 함께 두 사람의 주먹이 한데 마주쳤다, 석배호의 실력을 온몸으로 느낀 그는 뒷걸음질을 쳤다.내경 후기!석배호도 약간 뒷걸음질을 쳤다. 그는 눈빛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진영림의 내경도 아주 강했기 때문이다!무도 경계로 따지자면 그는 내경 초기밖에 되지 않았다.진영림은 무도 천재로 불렸다, 그는 원래 30살쯤에 종사가 되어 있어야 했다. 교토에서 유명한 분들마저 그에게 관심이 있었다.석배호는 드디어 이런 말들이 소문이 아니었음을 깨달았다.'형님이 괜히 그의 경맥을 끊은 게 아니군!'이렇게 생각하며 석배호는 살기 어린 눈빛으로 진영림을 바라봤다. 일이 이렇게까지 되었으니 그는 진영림의 경맥을 다시 한번 끊어서 다시는 회복하지 못하게 할 수밖에 없었다.진영림은 손을 털면서 이렇게 말했다. "내경 후기도 별 볼 일 없구나! 어디 다시 한번 공격해 봐!"석배호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이게 어디서 감히...!"두 사람은 순식간에 앞으로 달려갔다, 주먹이 마주치자 폭발하는 듯한 소리가 계속 들려왔다.진명기는 정색하면서 말했다. "영림이는 이길 수 없을 거야, 석배호가 아무래도 내경 후기이니..."곽북두와 정훈도 걱정 가득한 모습이었다.하지만 진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 "걱정 마요, 형님은 절대 지지 않을 거예요."진명기는 의아한 표정으로 이렇게 물었다. "왜 그렇게 생각해요?"진시우는 이렇게 말했다. "석배호가 내경 후기이기는 하지만 내경이 강한 축이 아니거든요, 재능이 별로 없다고 할 수 있죠.""그는 내경 강도가 높기는 하지만 경력이 거품과 같고 실전 경험도 부족해요.""하지만 형님은 다르죠.
진시우는 앞으로 다가가서 은침을 들고 은침에 제대로 박혀 있는 검은 물건을 바라봤다."산공환."진시우는 차가운 눈빛으로 얼굴이 창백해진 석배호를 바라봤다. "이건 무사의 내경을 흩어지게 하고 근맥을 전부 파괴시키는 약이에요.""뭐라고?!"진영림, 진명기 등은 깜짝 놀랐다, 그들은 이런 물건이 있을 줄 몰랐다!"만약 산공환에 맞으면 내경을 전부 잃을 뿐만 아니라 옥수연으로 회복한 근맥도 다시 끊어져서 더 이상 회복하기 어렵게 될 거예요."진영림은 뒤늦게 두려움을 느끼고 등에 식은땀이 나기 시작했다.진영림은 이를 악물며 말했다. "석배호 이 독한 것...!"하지만 석배호는 이렇게 말했다. "말도 안 되는 소리! 나는 정정당당한 승부만 하는 사람이야, 그런 물건을 쓸 리가 있나?!""진영림 네가 나를 모함하려고 이러는 거 다 알아. 너 딱 기다려, 우리 형이 나를 대신해 복수할 테니까!"진영림은 화난 표정으로 피식 웃었다, 그는 석배호의 억울하다는 태도가 어이없기만 했다.석배호는 음침한 표정으로 진시우를 바라봤다. "자네도 무사 같은데 감히 나를 모함해? 나를 모함한 사람은 전부 우리 형한테 체포당하게 될 거야!"진시우는 눈썹을 찡긋했다. 이때 진명기한테 험한 말을 하던 사람이 휴대폰을 들고 그들의 앞에서 휘적거렸다.그의 이름은 전상현이었다, 그는 큰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움직이지 마, 내가 이미 석 팀장님한테 전화를 걸었어!"진영림은 얼굴색이 확 변했다, 이때 마침 전화가 통했다."여보세요?"형의 목소리를 들은 석배호는 이렇게 소리를 질렀다. "형님, 살려줘요! 진영림이 주제넘게 시비를 걸었을 뿐만 아니라 저를 모함하려고 해요!"그러자 석배하의 차가운 목소리라 휴대폰 넘어로 들려왔다."내 동생을 놔주지 않는다면 진 씨 일가는 이 세상에서 증발하게 될 거야."진영림은 버럭 하면서 말했다. "먼저 시비를 건 사람은 석배호인데 이게 무슨 경우란 말입니까, 저 자식은 산공환까지 썼단 말이에요!"석배하는 여전히 차갑게 말했다. "내 동
이곳은 무강우의 임시 사무실이 되었다.무강우는 약사 정봄을 찾아서 담송에게 신체검사를 시켜줬다, 결과를 본 정봄은 깜짝 놀랐다.어제까지만 해도 거의 죽어가던 담송이 벌써 70% 정도 회복했기 때문이다!정봄은 이게 말도 안 되는 기적이라고 생각했다.정봄은 이렇게 물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예요?"담송은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제가 어제 옥수연이라는 물건을 썼어요."이 말을 들은 무강우와 정봄은 표정이 확 변했다, 무강우는 손에 들고 있는 유리병마저 깨버렸다."미친!"무강우는 심지어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옥수연으로 담송을 치료하다니... 이는 적어도 200억이 필요한 일이었다!정봄은 숨을 크게 들이쉬면서 말했다. "옥수연이... 얼마나 비싼지는 알아요?""시가는 200억이지만 최근에 900억을 주고 옥수연 한 방울을 산 사람도 있어요!"이 말을 들은 담송은 넋이 나갔다."저, 저는 그렇게 귀한 것인 줄 몰랐죠..."무강우는 한숨을 쉬면서 말했다. "진 선생... 참 대단한 사람이군!"이때 파일을 잔뜩 들고 있는 신해나가 걸어오면서 이렇게 투덜거렸다. "팀장님! 10팀 부팀장 석배하가 갑자기 북양에 왔답니다!"무강우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 자식은 왜 왔대? 요즘 청양시에서 임무가 있다고 하지 않았나?"신해나는 이렇게 말했다. "저도 잘 모르겠지만 동생이 누구한테 맞은 것 같습니다.바로 이때 무강우의 휴대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전화를 건 사람은 고사혁이었다.무강우는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무슨 일 있나?"고사혁은 이렇게 말했다. "석배하가 진 선생을 만나러 온 모양이야.""뭐?"무강우는 잠깐 멈칫하다가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물었다.자초지종을 들은 그는 바로 이렇게 말했다. "넌 어떡할 거냐?"고사혁은 이렇게 말했다. "내 목숨은 진 선생이 살린 거야. 석배하가 다 뭐야, 장정남이 오더라도 내가 막아설 거야."장정남은 10팀의 팀장이었다.무강우는 혀를 끌끌 차며 말했다. "너도 남 눈치를 보는
“저를 죽이겠다고 하면 당연히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죠. 하지만 이름이 자자한 장무사를 알아갈수록 실망만 하게 되는 것 같네요.”진시우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그 말을 들은 석배하가 하찮다는 듯 진시우를 바라봤다.“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너 같은 놈이 장무사를 무시할 자격이나 있다고 생각해? 받아라!”석배하가 내경을 만들어 경력을 풀어냈다. 그리고 강력한 권강을 형성해 진시우에게 날렸다.석배하가 장무사의 부팀장이 될 수 있었던 건 그만한 실력이 있다는 말이었다. 아니면 장무사에서도 그를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다.또한 장무사에서 부팀장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으니 그의 무도를 제고할 수 있는 기회를 수없이 많이 접촉할 수 있었을 것이다.쿵!진시우는 젓가락 하나를 집어 들더니 강대한 검세를 폭발시켰다. 진영림과 진명기도 그 기세에 놀랄 정도였다.“검세!”이는 검을 연마하는 무도종사만이 구비할 수 있는 능력이었다. 그러니까 진시우가 검도종사라는 말인가?!하지만 젓가락 하나만으로 검세를 만들어낼 수도 있는 건가?진영림이 놀란 얼굴로 진시우를 바라봤다, 그는 진시우의 의술이 대단하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의 무도 실력도 이렇게 훌륭한 줄은 몰랐다.그는 오늘 진시우가 이길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석배하가 다시 한번 주먹을 휘두르자 진시우의 검세가 타파당했다. 그와 동시에 진시우의 손에 있던 젓가락도 부서지고 말았다.검세가 지나치게 강대했기에 나무젓가락이 그 강대한 힘을 견뎌낼 수 있을 리 만무했다.“네가 무도종사라는 걸 못 알아봤네.”석배하가 눈을 가늘게 뜨곤 말했다.진시우는 대답 없이 다시 젓가락 하나를 집어 들었다. 그는 또다시 젓가락을 무기로 사용할 생각이었다.석배하는 그 모습을 보니 화가 났다, 감히 젓가락 따위로 자신을 상대할 생각을 하다니?이는 무도종사인 그를 모욕하는 것이나 다름없었다.하지만 진시우는 그런 생각까지 하지 못했다. 그는 그저 검세를 이 자그마한 젓가락 위로 저축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을 발견했
서진은 누군가가 트리바고 호텔에서 소란을 피우고 있다는 말을 듣곤 화가 나서 직원에게 물었다가 그 사람이 진시우라는 것을 듣곤 심장이 멎을 뻔했다. 그리고 부리나케 이곳으로 온 것이었다.“진 회장님, 담 대표님, 두 분은 괜찮으신 거죠?”서진은 들어오자마자 진시우에게 달려갔다.“괜찮습니다, 서 대표님은 왜 오신 거예요?”진시우가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진 회장님,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회장님께 무슨 일이 생기면 제가 해외에 있다고 해도 당장 달려와야죠.”“서진!”서진을 알고 있었던 석배호가 얼른 그를 불렀다.“이놈들이 감히 나한테 손을 댔으니 당신이 책임지고 혼내줘야 해요. 이 소식이 밖으로 전해지면 소해용 형님 명성에도 영향을 줄 거니까.”석배호의 말을 들은 서진의 안색이 새하얘졌다, 지금 소해용 얘기를 꺼내다니.“석배호 당신이 소란을 피우고 있었던 거군요! 소해용은 이미 죽었어요, 그런데 무슨 헛소리를 지껄이는 거예요?”서진이 고개를 돌려 석배호를 바라보며 말했다.“지금 트리바고 호텔의 회장님은 진시우 씨라고요, 진 회장님께서 원하신다면 호텔을 없애버려도 돼요.”“뭐? 진시우가 트리바고 호텔의 회장님이라고?”석배호는 자신이 다른 북양시에 살고 있는 건 아닌지하는 의심이 들었다, 소해용은 또 언제 죽은 거지?진영림 무리도 놀랐다, 진시우가 트리바고 호텔의 회장님이라고?그때 석배하가 콜록거리며 일어섰다.“소해용이 죽었다고요? 언제요? 누가 죽인 겁니까?”서진은 석배하를 보더니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그는 석배하가 구미시에서 자리 하나를 맡고 있다는 것을 들은 적이 있었다. 그랬기에 지위도 높고 권력도 있었다.그런데 지금 상황을 보아하니 진시우와 시비가 붙은 듯했다.“소해용은 며칠 전에 죽었습니다. 그를 죽인 이는 진 회장님 말고 또 누가 있겠습니까?”서진의 말을 들은 석배하의 표정이 굳었다. 그는 소해용의 실력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소해용은 북양시의 제1고수일 뿐만 아니라 종사 최고봉에 도달한 존재였다.자신보다도
두 사람을 본 석배하의 안색이 굳었다. 그리고 불안한 말투로 물었다.“고 팀장님, 무 팀장님, 두 분이 여기는 어떻게 온 거예요?”무강우는 냉랭한 얼굴로 석배하를 살펴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러더니 고사혁과 함께 진시우의 앞으로 다가갔다.“진시우 씨, 실례가 많았습니다.”무강우가 허리를 숙이며 말했다.장무사의 부팀장이 이런 일을 저질렀다는 건 부끄러운 일이 확실했다.고사혁의 얼굴에는 아직 거즈가 붙여진 곳도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그의 눈 속에 담긴 미안함을 보아낼 수 있었다.“진 선생님, 여러 번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백 씨 저택에서 실례가 많았으니 너그러이 용서해 주세요.”그 말을 들은 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요즘에 들어서야 장무사의 이름을 듣고 알아봤는데 조금 실망스럽습니다.”“진 선생님, 석배하 씨가 장무사 전체를 대표할 수는 없습니다.”무강우가 얼른 설명했다.무강우가 진시우를 중시하는 이유는 선천선경의 수양때문이 아니라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의술 때문이었다. 선천선경은 보기 드물긴 했지만 장무사에는 고수들이 많았다, 어떤 이는 선천선경보다도 더 대단한 실력을 지니고 있기도 했다.하지만 유독 의술이 고명한 사람을 찾는 건 어려웠다.만약 진시우가 장무사를 싫어하게 된다면 앞으로 진시우의 손을 빌려 장무사 사람을 치료하게 하기가 어려워질 것이다.진시우는 무강우의 말을 듣고도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그 모습을 본 무강우와 고사혁은 조마조마 해졌다. 그 누구도 진시우 같은 명의의 중요성을 그들보다 잘 알지 못했다.“진 대표님의 아들 진영림 씨죠? 여기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얘기해 줄 수 있을까요?”무강우가 진영림을 보며 물었다.그 말을 들은 진영림은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방금 전 있었던 일을 털어놓았다.진영림의 말을 들을수록 무강우와 고사혁은 화가 났다. 석배하가 장무사의 부팀장이라는 이유만으로 이렇게 날뛰고 다니는 줄은 몰랐다.그리고 그가 앞으로 팀장이 되면 아무렇지 않게 사람까지 죽
“네 실력이 정말 대단한 거면 몰라, 너 같은 놈은 열 놈이 와도 진 선생님을 못 이겨.”온갖 악랄한 짓을 저지른 이염근이 죽었다는 말을 들은 석배하는 놀랐다.하지만 결국 꽁무니를 뺄 수밖에 없었다. 석배호와 함께 온 이들은 이미 진영림 앞으로 가 눈물 범벅이 된 얼굴로 잘못을 빌고 있었다.하지만 진영림은 그들을 무시했다. 그리고 서진에게 경호원들을 불러 쫓아내라고 했다.“시우 씨, 무도 실력까지 이렇게 대단할 줄은 몰랐네요! 북양시의 제1고수인 소해용까지 죽였다니.”진영림의 말을 들은 진시우가 담담하게 웃었다.“저보다 더 대단한 실력을 지닌 이들도 많습니다. 저는 그저 무도를 수양하는 데서 우세를 차지한 것뿐이죠.”그때 진시우의 말을 들은 진명기가 말했다.“아니죠, 소해용은 종사 최고봉에 이른 사람이라고 알려지긴 했지만 그 사람 실력으로는 대종사와 겨루어도 손색이 없을 거라고 했어요.”“시우 씨, 그럼 석배하가 저보다 훨씬 대단한 거였네요. 방금 전 기회가 생겼을 때 그를 죽였어야죠. 아니면 종사 강자가 시우 씨의 적이 되는 거잖아요. 한 마리의 호랑이를 살려준 거나 마찬가지잖아요. 마음에 매듭이 지긴 했지만 제가 석배하를 찾아가서 복수를 할 수 없다는 거 알아요.”“영림 씨, 제가 그런 말을 했다는 건 영림 씨의 실력을 그만큼 제고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겁니다. 아니면 그런 놈을 이렇게 놓아줬겠어요?”그 말을 들은 진영림이 의아하게 물었다.“시우 씨, 저랑 석배하 사이에는 내경 중후기, 무도 초, 중기의 경지 차이가 있어요.”하지만 진시우는 자신만만하게 웃었다.“저한테 자신이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세요.”진영림은 그런 진시우를 보니 조금 기대가 되었다.술이 조금 들어가자 진영림은 조금 취해서 진시우에게 뻔뻔하다며 욕을 했다, 자신이 트리바고 호텔의 주방장을 칭찬할 때 진시우도 열심히 맞장구를 쳤었기 때문이었다.담유는 옆에서 웃음을 터뜨렸다. 진시우가 다른 이들의 성화를 이기지 못하고 어쩔 수없이 술을 마시는 모습이 무척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