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11화

“저를 죽이겠다고 하면 당연히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죠. 하지만 이름이 자자한 장무사를 알아갈수록 실망만 하게 되는 것 같네요.”

진시우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석배하가 하찮다는 듯 진시우를 바라봤다.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너 같은 놈이 장무사를 무시할 자격이나 있다고 생각해? 받아라!”

석배하가 내경을 만들어 경력을 풀어냈다. 그리고 강력한 권강을 형성해 진시우에게 날렸다.

석배하가 장무사의 부팀장이 될 수 있었던 건 그만한 실력이 있다는 말이었다. 아니면 장무사에서도 그를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다.

또한 장무사에서 부팀장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으니 그의 무도를 제고할 수 있는 기회를 수없이 많이 접촉할 수 있었을 것이다.

쿵!

진시우는 젓가락 하나를 집어 들더니 강대한 검세를 폭발시켰다. 진영림과 진명기도 그 기세에 놀랄 정도였다.

“검세!”

이는 검을 연마하는 무도종사만이 구비할 수 있는 능력이었다. 그러니까 진시우가 검도종사라는 말인가?!

하지만 젓가락 하나만으로 검세를 만들어낼 수도 있는 건가?

진영림이 놀란 얼굴로 진시우를 바라봤다, 그는 진시우의 의술이 대단하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의 무도 실력도 이렇게 훌륭한 줄은 몰랐다.

그는 오늘 진시우가 이길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석배하가 다시 한번 주먹을 휘두르자 진시우의 검세가 타파당했다. 그와 동시에 진시우의 손에 있던 젓가락도 부서지고 말았다.

검세가 지나치게 강대했기에 나무젓가락이 그 강대한 힘을 견뎌낼 수 있을 리 만무했다.

“네가 무도종사라는 걸 못 알아봤네.”

석배하가 눈을 가늘게 뜨곤 말했다.

진시우는 대답 없이 다시 젓가락 하나를 집어 들었다. 그는 또다시 젓가락을 무기로 사용할 생각이었다.

석배하는 그 모습을 보니 화가 났다, 감히 젓가락 따위로 자신을 상대할 생각을 하다니?

이는 무도종사인 그를 모욕하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진시우는 그런 생각까지 하지 못했다. 그는 그저 검세를 이 자그마한 젓가락 위로 저축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을 발견했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