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실력이 정말 대단한 거면 몰라, 너 같은 놈은 열 놈이 와도 진 선생님을 못 이겨.”온갖 악랄한 짓을 저지른 이염근이 죽었다는 말을 들은 석배하는 놀랐다.하지만 결국 꽁무니를 뺄 수밖에 없었다. 석배호와 함께 온 이들은 이미 진영림 앞으로 가 눈물 범벅이 된 얼굴로 잘못을 빌고 있었다.하지만 진영림은 그들을 무시했다. 그리고 서진에게 경호원들을 불러 쫓아내라고 했다.“시우 씨, 무도 실력까지 이렇게 대단할 줄은 몰랐네요! 북양시의 제1고수인 소해용까지 죽였다니.”진영림의 말을 들은 진시우가 담담하게 웃었다.“저보다 더 대단한 실력을 지닌 이들도 많습니다. 저는 그저 무도를 수양하는 데서 우세를 차지한 것뿐이죠.”그때 진시우의 말을 들은 진명기가 말했다.“아니죠, 소해용은 종사 최고봉에 이른 사람이라고 알려지긴 했지만 그 사람 실력으로는 대종사와 겨루어도 손색이 없을 거라고 했어요.”“시우 씨, 그럼 석배하가 저보다 훨씬 대단한 거였네요. 방금 전 기회가 생겼을 때 그를 죽였어야죠. 아니면 종사 강자가 시우 씨의 적이 되는 거잖아요. 한 마리의 호랑이를 살려준 거나 마찬가지잖아요. 마음에 매듭이 지긴 했지만 제가 석배하를 찾아가서 복수를 할 수 없다는 거 알아요.”“영림 씨, 제가 그런 말을 했다는 건 영림 씨의 실력을 그만큼 제고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겁니다. 아니면 그런 놈을 이렇게 놓아줬겠어요?”그 말을 들은 진영림이 의아하게 물었다.“시우 씨, 저랑 석배하 사이에는 내경 중후기, 무도 초, 중기의 경지 차이가 있어요.”하지만 진시우는 자신만만하게 웃었다.“저한테 자신이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세요.”진영림은 그런 진시우를 보니 조금 기대가 되었다.술이 조금 들어가자 진영림은 조금 취해서 진시우에게 뻔뻔하다며 욕을 했다, 자신이 트리바고 호텔의 주방장을 칭찬할 때 진시우도 열심히 맞장구를 쳤었기 때문이었다.담유는 옆에서 웃음을 터뜨렸다. 진시우가 다른 이들의 성화를 이기지 못하고 어쩔 수없이 술을 마시는 모습이 무척이나
샤워를 마치고 나온 진시우는 소파 위에 앉아있는 담유를 보자마자 그녀의 속셈을 알아차렸다.담유 옆으로 다가간 진시우는 그녀의 옆에 앉더니 은침을 그녀에게 놓았다.“시우 씨…”담유는 중얼거리다 진시우의 품속으로 쓰러졌다. 덕분에 가운이 조금 벗겨졌다.그 모습을 본 진시우가 침을 삼켰다.하지만 그는 그저 담유를 침대 위에 눕혀주곤 이불까지 덮어준 뒤 룸을 나섰다.진시우는 자신의 룸으로 돌아가 타좌하며 호흡을 가라앉혔다. 오늘 석배하와의 대결 덕분에 진시우는 그래도 자그마한 수확을 얻을 수 있었다.검세가 조금 강해졌을 뿐만 아니라 검세에 대한 장악도 더욱 자유로워졌다.“절천팔도는 모두 제8식까지 있는데 세와 기를 잘 운용할 수 있어야 해, 백 씨 어르신의 검세도 약한 건 아닐 텐데 기껏해야 제2식 정도밖에 발휘하지 못한다고 하셨지. 우현이 수련한 검술은 무엇인지 모르겠네, 백 씨 어르신께서는 제2식까지 장악했는데도 그때의 우현을 이기지 못했다고 하셨는데.”아무리 진시우라고 해도 지금은 조금 걱정이 되었다.“기를 연마하는 데에서 진정으로 강대한 자는 선천 그 이후라고 했는데, 지금 나는 선천 이후의 경지에 도달하려면 아직 조금 거리가 있지. 그런데 우현이 언제 들이닥칠지 모르는 상황이고, 만약 우현이 여전히 대종사의 경지라면 무서워할 필요가 없겠지만 우현이 대종사의 경지를 넘어섰을까 봐 걱정이 되네.”고민에 잠겼던 진시우는 밖으로 나가 사람이 없는 곳으로 가서 절천팔도의 검세를 연습했다.그는 또 그렇게 저녁 내내 연습에 매진했다, 진시우의 절천검세도 빠르게 진보해 이미 성공의 기미를 조금 보였다.사락사락.그때 갑자기 멀지 않은 곳에서 나뭇잎을 헤집는 소리가 들려왔다. 진시우가 신념을 펼쳐내곤 소리쳤다.“누구냐?!”그는 순식간에 소리가 들려온 방향으로 다가갔다.현뢰진기가 진동했고 그가 손바닥을 내려쳤다, 하지만 칠 할의 힘은 거둔 상태였다.퍽!다음 순간, 진시우의 손바닥에 부드러운 그 무언가가 닿았다. 진시우는 신념으로 모든 것을 알아
“당신...”“상처를 이미 다 처리해 드렸으니 며칠 쉬시는 게 좋을 겁니다, 아니면 기근을 다칠지도 모릅니다.”“저는 소이설이라고 합니다,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저는 진시우라고 합니다, 돈만 내시면 됩니다.”진시우의 말을 들은 소이설이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였다.“돈은 꼭 드리겠습니다, 진시우 씨가 손해 보게 하는 일은 없어야 하니까요.”진시우는 적화근을 가루로 갈아 그녀에게 먹였다. 이는 그녀의 혈기를 보충할 수 있었다.“소이설 씨를 이런 정도까지 만든 사람이면 꽤 대단한 것 같은데 운 좋게 도망쳐 나오셨네요.”소이설은 그제야 쓰러지기 전의 상황이 생각났다. 진시우는 한눈에 소이설이 대종사 때문에 다쳤다는 것을 알아봤다.“시우 씨도 무도를 아시는 분이신가요?”“그렇다고 할 수도 있죠, 그냥 재미 삼아 수련해 보는 중입니다.”진시우가 웃으며 대답했다.진시우의 대답을 들은 소이설은 조금 실망했다. 그녀는 고수라도 만난 줄 알았기 때문이었다.“이삼일 정도 쉬시면 다 나을 겁니다.”진시우가 은침을 거두며 말했다.“진시우 씨, 감사합니다. 제가 돌아가고 나면 어떻게 연락드리면 될까요? 아직 진료비를 주지 못했는데.”“돈은 호텔 프런트에 두시면 됩니다.”진시우가 대답했다.진시우가 떠난 뒤, 소이설은 몸을 움직여보곤 놀랄 수밖에 없었다.“이렇게 많이 회복되었다고? 저 사람의 의술이 이렇게 신기하단 말이야?”…소이설을 위해 치료를 하는데 많은 시간이 들었기에 날은 이미 밝았다. 진시우는 아침을 들고 담유를 찾아갔다.담유는 이미 깨어났다, 그녀는 돌아온 진시우를 보더니 그의 눈을 피했다.진시우는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먼저 말을 걸었다.“아침 사 왔어요, 뭘 좋아하는지 몰라서 그냥 아무거나 챙겨왔어요.”진시우의 말을 들은 담유가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다.머지않아 담유는 진시우가 사 온 아침을 다 먹었다. 그녀는 호텔에 남아서 공부를 시작할 생각이었다.진시우는 서진을 불러와 담유를 부탁한 뒤 백 씨 집안으로 갈 준비를 했
무강우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네, 저희 팀장님께서 이염근을 죽일 수 있었던 건 모두 진 선생님 덕분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희 내부 제도에 따라 현금 20억을 가질 수 있다고 했습니다.”무강우는 진시우가 20억을 하찮게 여길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이미 진시우가 트리바고 호텔의 회장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었다.“진 선생님께서는 저희 장무사의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저희도 공개적으로 표창을 진행할 수는 없어서 팀장님께서 이염근에게서 얻은 모든 것들을 진 선생님께 주기로 했습니다.”그 말을 들은 진시우가 의아하게 물었다.“이염근에게서 얻은 모든 물건이요?”“화장현공 한 권이랑 은행 카드 3장이 있습니다. 카드 안에는 684억 540만 원 정도가 들어있었습니다. 그 외에 2개의 약병 안에 든 알약이 있습니다.”무강우의 말을 들은 진시우의 안색이 바뀌었다. 다른 물건은 관심이 없었지만 ‘화장현공’에는 관심이 생겼다. 이는 이염근이 수련해 낸 ‘분화장’의 심법이었기 때문이다.“이 모든 걸 다 저한테 주겠다고요?”“네, 저희 팀장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팀장님께서 저를 알고 계셨던 거예요?”진시우가 의아하게 물었다. 이염근의 이 물건들을 몰수하여 장무사의 것으로 만든다고 해도 꽤 괜찮은 선택이었다.“아마 모를 겁니다.”무강우가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진시우는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굳이 자신에게 주겠다고 하니 거절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다.무강우는 이미 진시우에게 줄 물건들을 정리해 신해나더러 진시우에게 가져다주라고 했다.“무 팀장님, 혹시 더 하실 말씀이라도 있으세요?”“진 선생님, 석배하의 팀장님께서 화가 많이 나셨습니다. 그리고 시우 씨를 찾아가 복수를 하겠다고도 했고요.”무강우가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그 사람 이름이 뭐예요? 수양은 어떻게 됩니까?”“이름은 장정남이고 종사 후기입니다.”“얼마든지 상대해 줄 테니 찾아오라고 하세요.”진시우가 별거 없다는 듯 손을 저으며 말했다.그러자 그 말을 들
그리고 마침 구미시의 한 도련님께서 북양시의 제1미녀를 마음에 품게 되었다.하지만 북양시의 제1미녀의 마음속에는 백산하 밖에 없었기에 그와의 결혼을 선택했다.그 후, 그 도련님께서는 무도 종사를 찾아와 북양시의 제1미녀를 죽였다.백산하는 억장이 무너졌다. 그래서 장무사를 찾아가 그의 아내를 위해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했었지만 장무사 전체는 침묵을 지키며 백산하를 무시했다.백산하는 그제야 상대방이 지나치게 강대해 장무사도 감히 건드릴 수 없다는 것을 알아차리곤 장무사 대문을 박살 냈다.장무사도 찔리는 구석이 있었기에 백산하를 물고 늘어지지 않았다. 그 후, 백산하는 북양시로 돌아갔고 무도를 닦는데 집중했다.그리고 모두가 알고 있는 ‘절천도’가 되어 우현과 겨룬 뒤, 더욱 유명해졌다.백산하는 그 뒤로 장무사의 그 어떤 이와도 엮이려고 하지 않았다.“그 도련님이 누군지 알아보셨나요?”진시우가 미간을 찌푸린 채 물었다.“그건 아직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재벌가의 도련님이라고 하고 어떤 이는 연 씨 가문의 주인이라고도 하더라고요.”담송의 말을 들은 진시우는 백 씨 어르신에게 직접 확인해 봐야겠다고 생각했다.“장무사에서도 감히 건드리지 못하는 사람이라니, 생각 못 했네요.”진시우의 말을 들은 담송이 한숨을 쉬며 고개를 저었다.“나섰을 수는 있지만 장무사의 원기를 훼손시켰겠죠. 백산하를 위해 그런 사람과 맞선다는 건 현명한 행동은 아니니까요.”진시우도 담송의 말을 부정할 수는 없었다.백 씨 장원.백 씨 어르신이 장무사의 사람을 좋아하지 않았기에 진시우는 담유에게 돌아가라고 했다.그리고 이시연과 정유희의 상태를 살펴보고 나서야 백산하를 찾으러 갔다.백산하는 검술을 연습하고 있었다, 그는 절천검법의 제3식을 연습 중이었다.“시우 씨, 오셨어요.”진시우를 본 그가 얼른 검을 거두곤 물었다.“검세가 점점 더 강해지고 있네요, 요즘 또 깨달으신 거라도 있나 봐요.”진시우의 말을 들은 백산하가 기분 좋게 웃었다.“다 시우 씨 덕분이
천강진인이 서울에 있다고?진시우는 그 말을 들으니 주진원을 죽이러 주 씨 저택까지 찾아간 김군천이 생각났다.그도 금강조와 철포삼 같은 권법을 연마하던 이었다.잠시 침묵을 지키던 진시우가 다시 말했다.“어르신, 천강진인에 대해서 알고 계신 거 있으세요?”“잘 알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이름은 들어봤죠, 금강법이라는 법문을 연마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공격과 방어를 함에 있어서 모두 최고의 실력을 가지고 있어서 오래전부터 대종사를 때려죽일 수 있다고 들었어요.”“그럼 혹시 그 사람에게 동문 사제가 있을까요?”“그건 잘 모르겠네요.”백산하의 대답을 들은 진시우가 무강우에게 전화를 걸었다. 장무사에 있는 사람이라면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갑작스럽게 진시우의 연락을 받은 무강우가 의아하게 말했다.“네, 이 천강진인이라는 사람에게는 세 명의 사제가 있습니다.”“그중 한 사람의 이름이 혹시 김군천인가요?”“네, 맞아요. 진 선생님께서 어떻게 알고 계신 겁니까?”“그냥 어쩌다 보니 알게 됐어요.”백산하는 전화를 끊는 진시우를 보며 이상함을 알아차렸다.“시우 씨, 천강진인이 혹시 시우 씨를 죽이려고 하는 겁니까?“제가 그 사람의 사제인 김군천을 죽였거든요.”진시우가 대답했다.진시우의 말을 들은 백산하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큰일이네요, 시우 씨. 제가 시우 씨 기를 죽이려고 하는 게 아니라 시우 씨 지금의 수양으로는 천강진인을 이길 확률이 1도 없어요. 그분이 금강권을 어느 정도까지 연마했는지 아는 이가 없거든요.”진시우는 그 말을 듣더니 미간을 찌푸렸다. 그는 백산하의 안목이 틀릴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그때 침묵을 지키고 있던 진시우가 갑자기 손을 들고 구뢰촌경을 내뿜어 벽을 부쉈다.“백 씨 어르신께서 보시기에 이 정도면 천강진인을 놀라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백산하는 그제야 자신이 진시우의 실력을 얕잡아보고 있었음을 알아차렸다.“시우 씨가 이렇게 무서운 실력을 가지고 있을 줄은 몰랐네요, 시우 씨도 선
“시우 씨, 전에 종명그룹의 대표님이 유희한테 사과를 하면서 별장을 주기로 했잖아요, 언제 유희 데리고 가 볼 생각이에요?”진시우는 그제야 종백송이 정유희에게 사과를 하러 왔을 때, 열쇠를 줬었던 일이 생각났다. 하지만 요즘 바빠서 그 일을 잊고 있었다.“내일 가보죠, 오늘은 할 일이 있어요.”“네, 시우 씨가 알고 있으면 돼요.”진시우의 대답을 들은 이시연이 다시 정유희와 드라마를 보기 시작했다.정인현은 혼자 정유희를 이렇게 클 때까지 키운 것도 쉽지 않았다, 게다가 힘든 일만 해왔지만 돈을 많이 벌지 못해 정유희는 많은 전자기기들을 본 적도 없었다.이시연은 그런 정유희가 대학에 간 뒤, 다른 이들의 비웃음을 받기를 원하지 않았기에 정유희에게 예쁜 옷을 많이 사줬을 뿐만 아니라 휴대폰과 아이패드까지 사줬다. 그리고 드라마를 보며 티가 나지 않게 정유희에게 이것들을 사용하는 방법을 가르쳐 줬다.뒷마당으로 온 진시우는 이염근의 ‘화장현공’을 꺼내들었다.“화장현공 기경 운행도.”진시우가 첫 페이지를 펼치니 진기가 운행하는 노선이 그려져 있었다.진시우가 책을 보며 시도해 봤고 머지않아 그의 손바닥 위에 붉은색의 기체가 생겼다.그리고 다음 지시를 따라가자 붉은색의 진기가 불로 변했다.“정묘하긴 한데 이염근이 대충 배워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거였네, 아니면 좌천화장의 위력이 더 대단했을 텐데.”진시우는 빠르게 화장현공에 대해 훑어봤고 머지않아 거의 다 이해하게 되었다.천천히 몸을 일으킨 그가 손바닥을 펴 보이자 화염진기가 뿜어져 나와 화장으로 되어 벽을 부쉈다.굉음과 함께 벽이 무너졌고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불난 거예요?”이시연과 정유희가 다급하게 뒷마당으로 달려 나왔다.“아니요, 저 연습 중이었어요.”진시우가 어색하게 말했다.이시연은 그 말을 듣고서야 한시름 놓았다.“말도 없이 그래요, 깜짝 놀랐잖아요.”이시연은 다시 정유희를 데리고 들어갔다.“위력은 괜찮지만 아직 모자라, 더욱 많은 화염진기를 압축할 수 있다면 그 한순
진시우는 그녀를 힐끔 보며 물었다.“왜? 이곳이 마음에 들지 않아?”정유희는 흠칫하며 고개를 저었다.“아니요.... 저, 이렇게 예쁜 곳은 처음이에요.”이시연은 따스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유희야, 이제부터 여기가 너의 집이야. 네가 바로 이곳의 주인이야. 여기서 살고 싶을 때까지 살아도 돼.”정유희는 눈시울이 빨개져 중얼거렸다.“아빠와 함께 살았으면 좋겠어요...”이시연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정인현을 매우 숭배했다. 돈이 별로 없던 그는 어떤 일이든 마다하지 않고 하려고 했다.부인을 찾으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었다.하지만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는 혼자서 정유희를 키웠다. 아내를 얻는 것이 정유희에게 좋지 않을까 봐 두려웠다.정유희도 정인현을 매우 믿고 따랐다.혈연이라는 이 층의 관계는 그들 두 부녀에게 있어서, 정말 티글 하나만큼 무겁지 않았다.종백송이 선물한 이 별장. 령호전대.인테리어는 충분히 고급스러웠다. 모두 고급 재료를 사용했다. 인테리어에만 충분히 많은 돈을 사용했을 것이다.앞마당에는 꽃을 키우는 정원과 작은 마당이 있었고, 뒷마당에는 작은 수영장이 있었다.모든 방면에서 충분히 훌륭했다.종백송은 아무 별장이나 찾아 그들에게 선물한 것이 아니다. 진시우는 정유희에게 열쇠를 건넨 후 웃으며 말했다.“여기는 이제부터 너의 것이야. 걱정하지 말고 지내. 그 사람들이 빚을 진 거니까.”“너의 아버지는 하늘에서 네가 이렇게 잘 사는 모습을 보고 아주 기뻐할 거야. 그러니까 너무 슬퍼하지 마.”정유희의 두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 그녀는 고개를 힘차에 끄덕거렸다.진시우는 저택을 꼼꼼히 살피고 송중군과 함께 만나 온양시에 돌아가려고 했다.세 사람이 차에 타려고 할 때, 날카로운 목소리가 들려왔다.“정유희?”정유희는 몸을 흠칫 거리며 자신의 이름을 부른 사람을 돌아보았다. 그녀의 눈에는 두려움과 당황함이 떠올랐다.진시우는 그녀의 기분 변화를 눈치채고 눈썹을 찡그렸다. 그는 맞은편에서 야한 옷차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