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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3화

두 사람을 본 석배하의 안색이 굳었다. 그리고 불안한 말투로 물었다.

“고 팀장님, 무 팀장님, 두 분이 여기는 어떻게 온 거예요?”

무강우는 냉랭한 얼굴로 석배하를 살펴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더니 고사혁과 함께 진시우의 앞으로 다가갔다.

“진시우 씨, 실례가 많았습니다.”

무강우가 허리를 숙이며 말했다.

장무사의 부팀장이 이런 일을 저질렀다는 건 부끄러운 일이 확실했다.

고사혁의 얼굴에는 아직 거즈가 붙여진 곳도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그의 눈 속에 담긴 미안함을 보아낼 수 있었다.

“진 선생님, 여러 번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백 씨 저택에서 실례가 많았으니 너그러이 용서해 주세요.”

그 말을 들은 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요즘에 들어서야 장무사의 이름을 듣고 알아봤는데 조금 실망스럽습니다.”

“진 선생님, 석배하 씨가 장무사 전체를 대표할 수는 없습니다.”

무강우가 얼른 설명했다.

무강우가 진시우를 중시하는 이유는 선천선경의 수양때문이 아니라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의술 때문이었다.

선천선경은 보기 드물긴 했지만 장무사에는 고수들이 많았다, 어떤 이는 선천선경보다도 더 대단한 실력을 지니고 있기도 했다.

하지만 유독 의술이 고명한 사람을 찾는 건 어려웠다.

만약 진시우가 장무사를 싫어하게 된다면 앞으로 진시우의 손을 빌려 장무사 사람을 치료하게 하기가 어려워질 것이다.

진시우는 무강우의 말을 듣고도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 모습을 본 무강우와 고사혁은 조마조마 해졌다. 그 누구도 진시우 같은 명의의 중요성을 그들보다 잘 알지 못했다.

“진 대표님의 아들 진영림 씨죠? 여기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얘기해 줄 수 있을까요?”

무강우가 진영림을 보며 물었다.

그 말을 들은 진영림은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방금 전 있었던 일을 털어놓았다.

진영림의 말을 들을수록 무강우와 고사혁은 화가 났다. 석배하가 장무사의 부팀장이라는 이유만으로 이렇게 날뛰고 다니는 줄은 몰랐다.

그리고 그가 앞으로 팀장이 되면 아무렇지 않게 사람까지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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