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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0화

백산하가 웃으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구미 이 씨 가문의 딸은 시우군과 아무런 사이가 아니라도 제가 어쩌지 못하니까요.”

진시우는 실소를 터뜨리며 전화를 끊었다.

진소현은 참지 못하고 물었다.

“시우야, 방금 전화한 사람은 누구야?”

북양시의 제일 가문, 백 씨 가문!

백 씨 가문이라는 말만 들어도 깜짝 놀랄 것이다.

진시우가 말했다.

“백 씨 가문 백산하에요.”

“절검도 백산하? 이미 죽었잖아요?”

유수현이 놀라 물었다.

진시우가 말했다.

“죽은 척 연기를 한 것뿐이에요.”

진소현은 완전히 넋을 잃었다. 연 씨 가문도 두려워하지 않는 그는 백 씨 가문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현지 토박이인 그는 백 씨 가문이 이곳에서 얼마나 영향력이 있는 가문인지 알고 있다.

조금도 과장을 하지 않고 말한다면 백 씨 가문을 등에 업은 진시우는 북양 시에서 마음껏 휘저을 수 있기 때문이다.

“죽은 척... 그렇군요. 백산하 아주 좋은 묘수를 두었군요!”

유수현은 단번에 납득이 갔다.

“지금 다시 나타나면 고수들이 그에게 절천검법을 내놓으라는 사람이 없을까요?”

진시우는 의미심장하게 웃으며 말했다.

“백 어르신도 자신만의 생각이 있을 거예요. 기대해 보죠.”

오후 3시. 무강우가 충분한 진기를 모으고 회사에 왔다.

무강우가 물었다.

“진 선생님, 진기가 충분할까요?”

진시우는 무강우가 가져온 진기를 힐끔 거리고 대략 예측을 했다.

“아직 북양 시에 있다면 충분해요.”

무강우의 곁에 있는 어린 여자가 있었다. 눈이 왕방울만 한 그녀는 꽤나 어린 얼굴을 소유하고 있었다.

그녀가 말했다.

“팀장님, 지금 속고 있는 거예요. 이깟 진기로 무얼 할 수 있어요? 제가 보기에는 백 씨 가문의 나침반이 제일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진시우는 그녀를 보며 웃으며 말했다.

“백 씨 가문의 나침반은 잃어버려 빌리지 못할 거예요.”

여자아이는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네가 어떻게 알아? 너는 백 씨 가문의 사람도 아니잖아!”

“나는 백 어르신을 알고 있지.”

여자아이는 눈을 더욱 크게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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