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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2화

진시우가 진뢰현기를 이용해 변운섭의 수양을 없애버리자 그가 힘없이 바닥으로 넘어졌다.

“나를 죽인다면 사부님께서 너를 가만두지 않을 거야.”

변운섭이 진시우를 쏘아보며 말했다.

“그래? 당신 사부?”

“그래, 우리 사부가 방금 전 내가 말했던 서울의 제1도 우삼도 우현이야!”

변운섭의 말을 들은 진시우가 의아하게 말했다.

“우주 친형?”

“너 우주를 알아?”

“응, 내가 죽였거든.”

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진시우의 대답을 들은 변운섭이 멍청한 얼굴로 그를 바라보다 갑자기 미친 것처럼 웃기 시작했다.

“너 끝났어, 진시우. 우리 사부가 반드시 너를 죽일 거야, 우주가 우리 사부님의 유일한 동생이거든!”

“그래? 그럼 기다려봐야겠네.”

“우리 사부님이 반드시 너를 죽이러 갈 거야!”

변운섭이 말을 마치자마자 그의 허리 부근이 갑자기 터지더니 금색의 진기가 피어올라 허공에 흩어졌다.

곧이어 변운섭은 피를 토하며 그 자리에서 죽고 말았다.

“진기 기호인가, 이렇게 강렬한 도의를 발산하다니, 우삼도 제자가 맞긴 한가 보네.”

진시우는 우현에게는 관심이 없었다, 지금 백 씨 집안의 상황을 살펴보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했다.

주위에는 이미 적지 않은 이들이 독기의 침입을 받았고 죽은 이들도 보였다.

“백 씨 집안 안타깝긴 하네.”

진시우가 한숨을 쉬었다. 조중헌이 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많이 슬퍼하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백 씨 집안의 어르신은 죽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백 씨 집안이 곤란한 상황에 처한 지금 모습도 드러내지 않고 있었다.

아무리 사람이 냉담하다고 해도 이렇게까지 가족을 무시할 수도 있는 걸까?

혹시 백 씨 집안의 검술이 아직도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 들통날까 봐 그러는 것일까?

“여기 있는 사람들 다 죽은 거예요?”

정유희와 백 씨 저택 앞으로 온 이시연이 이리저리 널브러진 사람들을 보고 놀란 얼굴로 말했다.

정유희는 이런 피비린내 나는 광경을 보곤 얼굴이 새하얘져서 연신 토를 했다.

이시연은 그나마 괜찮아 보였다.

진시우는 펜과 종이를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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