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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4화

진시우가 고개를 들고 늙은이를 바라봤다. 그는 늙은이가 바로 백 씨 집안의 전대 주인인 백자경의 아버지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저는 백산하라고 합니다. 이 분께서 저희 백 씨 집안사람들의 목숨을 살려줬으니 여러분들께서 이분을 난감하게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장무사 팀장은 늙은이의 말을 듣더니 놀라서 물었다.

“당, 당신은 이미 돌아가신 백 씨 집안의 전대 주인이 아닙니까?”

“네, 접니다.”

백산하가 기침을 하며 말했다.

장무사 팀장은 백산하가 아직 살아있는 모습을 확인하곤 흥분감을 감추지 못했다.

“실례가 많았습니다, 그럼 저희는 먼저 가보겠습니다.”

장무사 팀장이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하더니 팀원들을 데리고 백 씨 저택을 떠날 준비를 했다.

하지만 그때 백산하가 말했다.

“백 씨 집안은 장무사를 환영하지 않으니 앞으로 오지 마세요, 아니면 다음에는 제가 이 당도를 당신들에게 겨누게 될 겁니다.”

그 말을 들은 장무사 팀장은 놀라서 아무 말도 못 하고 팀원들을 데리고 백 씨 저택을 나섰다.

그들이 떠난 뒤에야 백산하가 정중하게 진시우를 보며 말했다.

“저희 백 씨 집안을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은혜를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진시우는 백산하에게 인사를 한 뒤, 다시 물었다.

“선배님께서 수련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은데 혹시 그 검술을 연습하다가 다치신 겁니까?”

진시우의 말을 들은 백산하가 조금 흥분해서 대답했다.

“그걸 보아내셨군요! 혹시 어떻게 해야 저를 낫게 해 줄 수 있는지 알고 계십니까?”

“제가 한 번 시도해 볼 수는 있지만 백 프로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백산하를 보고 나서야 진시우는 왜 백 씨 집안이 이렇게 큰 화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백 씨 집안의 최고 강자가 나서지 않았는지 알 수 있었다.

백산하의 몸에 심각한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었다.

백산하가 숨을 깊게 들이켜더니 말했다.

“그걸로도 충분합니다, 제가 몰래 명의를 찾아간 적이 있었는데 그중에서 실력이 가장 훌륭한 분도 희망이 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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