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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2화

진시우가 냄새만 맡고 약을 맞춘 것은 너무 허황하고 터무니없는 일이다.

진시우는 조금도 시간을 지체하지 않고 직접 몸을 움직여 약을 찾아 연구 제작하여 약액을 만들기 시작했다.

담유는 응급실 앞에서 초조하게 기다렸다. 그녀는 이 세상에서 오빠 외에 다른 친척은 없었다.

한 시간 뒤. 응급실 문이 갑자기 열리고 주치의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의 육체적 상처는 진정되었지만, 그의 몸에 남아있는 독이 그의 장기를 해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의 생명에 큰 변수가 생길 거예요. 이대로라면 4시간을 버티지 못할 거예요.”

담유는 몸에 남은 힘이 순식간에 빠져나가는 것 같았다. 그녀는 벽에 기대 주저앉고 얼굴을 무릎에 파묻고 훌쩍거렸다.

무강우의 표정도 급격하게 변했다.

“이 선생님, 반나절의 시간을 벌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주치의가 난감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반나절... 어렵습니다! 반나절의 시간을 벌어도 아무런 의미가 없어요.”

그의 말을 들은 무강우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그는 한편에 가서 정봄에게 전화를 걸어 재촉을 했다.

정봄은 아직도 진시우가 말한 독약의 실험이 끝나지 않았다. 진시우의 말대로 정봄의 실험이 끝나면 담송은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게 된다.

그 시각, 정봄은 속도를 올렸다.

드디어, 2시간이 지나고 결과가 나왔다.

“봄이 언니, 왜 그래요?”

그녀가 멍한 표정을 본 조수가 물었다.

정봄은 낮은 소리로 중얼거리며 말했다.

“맞았어... 하지만 어떻게?”

조수들은 궁금한 표정으로 그녀를 쳐다보았다. 맞다고? 뭐가 맞는다는 거지?

한참 후, 그제가 생각이 난 듯 조수들도 믿기지 않는 표정이었다.

정봄은 결과가 적힌 표를 보며 믿기지 않는 말투로 말했다.

“진시우, 그 사람이 건넨 독약과 담송 대원이 혈액 속에 있는 독약 성분이 완전히 일치해.”

조수들은 서로가 서로를 쳐다보며 숨도 제대로 쉬지 못했다.

“우연 중의 일치 아닐까요? 어쩌다 운이 좋은 걸 수도 있어요!”

한 조수가 작은 소리로 말했다.

정봄은 그를 힐끗 보며 말했다.

“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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