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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6화

“시우 씨가 관심이 있다면 제가 도법서를 보여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위에 적힌 글이 없어서 아마 별 소용이 있지는 않을 겁니다.”

“글이 없어진 게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떤 방식으로 감추어진 걸 수도 있어요.”

“그래요? 그런 방법도 있다는 말이에요?”

백산하가 놀란 얼굴로 물었다.

“어르신께서 괜찮으시다면 이따 저한테 도법서를 보여주세요, 제가 글이 나타나게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는 당연히 괜찮죠, 시우 씨가 필요하다면 시우 씨에게 줘도 상관없어요.”

진시우가 백산하의 목숨을 살릴 수 있다면 도법서 하나쯤 내어주는 건 아무것도 아니었다.

백자경은 한참이 지나서야 약초들을 가지고 왔다, 진시우는 한참을 망설이다 결국 장청수피를 꺼냈다. 이는 가격을 매길 수조차 없는 귀중한 약초였다.

두 시간가량 지나갔을 때, 백산하가 기력을 회복했다, 위축되었던 피부와 몸도 점점 부풀어 오르기 시작해 갑자기 젊어진 것 같기도 했다.

“하하하! 정말 회복되었어!”

백산하가 흥분한 얼굴로 말했다. 그리고 가볍게 몇 미터 위로 뛰어오르더니 연속으로 공중회전을 했다. 따라서 그의 몸에서 강렬한 도의가 폭발했다.

땅에 착지한 백산하는 갑자기 진지한 얼굴로 진시우 앞으로 와 정중하게 허리를 숙여 인사를 했다.

“진 선생님, 제 목숨을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은혜 제가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어르신, 이럴 필요 없습니다.”

진시우가 웃으며 대답했다.

그리고 그는 백산하를 따라 방을 나와 거실로 향했다.

백자경은 혈색이 돌아온 자신의 아버지를 보곤 흥분해서 저도 모르게 몸을 떨었다.

백 씨 집안사람들은 진시우의 진기와 치료 덕분에 모두 빠른 속도로 회복했다.

백 씨 집안의 셋째와 여섯째를 뺀 백자경, 둘째, 넷째, 다섯째가 모두 다 자리에 있었다.

백산하를 본 그들은 모두 공경하게 인사를 올렸다.

백산하는 사람들 앞에서 즉시 선포했다.

“진 선생님께서 내 목숨을 구해줬으니 앞으로 백 씨 집안에서는 진 선생님의 명을 우선 따라야 할 거야!”

백 씨 집안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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