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81화

진시우가 변운섭을 바라보며 말했다.

“당신 독기 확실히 대단하네요.”

진시우의 말을 들은 변운섭의 표정은 담담했다, 그는 자신의 독기에 대해 자신만만했다.

그가 종사 최고봉에 이르렀을 때, 괴이하고도 음험한 독기 덕에 무도 대종사 한 명을 죽일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의 그는 예전보다도 더 대단한 실력을 수련해 그의 독기는 더욱 강대해졌다.

그는 그 어떤 무도 대종사도 자신의 독기를 막아낼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누구를 탓하려거든 스스로 여기까지 찾아온 자기를 탓하는 수밖에 없어, 나는 백 씨 가문의 절세 검술을 알아낸 뒤에 너를 죽이려고 했거든.”

진시우는 몸에 힘이 빠진 듯 이리저리 휘청거리며 이를 악물고 말했다.

“백 씨 가문의 검술… 그게 뭔데?”

“백 씨 가문의 전대 주인, 그러니까 현재 백 씨 가문 주인인 백자경의 아버지가 젊었을 적에 무도종사였는데 그때 검술에 대해 수련을 했었지, 지금 서울의 제1도 우현이랑 겨루어본 적이 있었는데 두 사람의 검술 실력은 막상막하였어. 그 뒤로 백 씨 가문의 검술이 유명해지기 시작한 거고. 백 씨 가문의 절세 검술이 우삼도와 비겨도 뒤지지 않는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다고. 그래서 백 씨 집안에 수많은 도둑과 도전자들이 찾아와 백자경의 아버지가 일일이 상대해 주느라 셀 수도 없이 많은 상처를 입고 결국 온양시의 명의 조중헌의 치료를 받다가 돌아가셨지.”

변운섭이 감탄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백자경의 아버지는 검술을 자신의 아들과 조카에게 전수해 주지 않았어. 검술이 적힌 일지도 하나밖에 없었는데 백자경의 아버지는 지나치게 강대한 실력을 지녔다가는 결국 화를 부른다고 생각하고 사람들 앞에서 그 일지를 불태웠지.”

“일지를 불태웠는데 왜 백 씨 가문 사람들을 죽이려고 하는 거야?”

진시우가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물었다.

“백 씨 저택에 비밀 장소가 있다는 말을 들었거든, 그래서 그 일지가 불태워진 게 아니라 사람들이 모르는 비밀 장소에 숨겨졌다고 의심하고 있어. 그런데 백 씨 집안사람들이 그 일지가 어디에 있는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