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군이 놀란 표정으로 말했다.“그런 일이 있었군요…”“그래요! 난 겨우 죽을 고비를 넘기고 살아남았다고 할 수 있어요. 그래서 이 일로 중군 아우님을 만나서 속마음 좀 털어놓으려고 했죠.”송중군이 말했다.“백송 형님, 형님께서는 이번에 정말 운이 좋으셨습니다!”종백송이 그 말을 듣고 의아하여 물었다.“무슨 운이 좋았다는 겁니까?”송중군이 눈을 반짝이며 물었다.“생각해 보십시오 형님, 비록 형님께서 진 고수님의 심기를 건드렸지만 이미 그분의 양해를 받지 않으셨습니까?”“그런데 왜 그 기회를 틈타 그분과 가까워지지 않으셨습니까? 돈을 써도 좋고 아부를 떨어도 좋았을 것을. 소해용이 북양시를 마음대로 누비고 다닐 수 있는 게 뭘 믿고 그러는 거겠습니까?”“바로 강력한 무공이지 않겠습니까! 우리는 할 수 없었던 일들을 그는 식은 죽 먹기로 할 수 있지 않습니까!”송중군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만약 저한테 기회만 주어진다면 어떻게든 진 고수님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도록 노력할 것입니다!”종백송은 그 말을 듣고 그제야 송중군의 말 뜻을 알 것 같았다. 그는 눈이 번쩍 뜨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 왜 자신은 그 수를 생각지 못했을까?그는 오직 그분의 화를 가라앉혀야겠다는 생각만으로 가득 차 그의 비위를 맞출 생각은 전혀 못하고 있었다!역시나 제삼자가 당사자보다 뭐든지 더 바르게 볼 수 있었다!“중군 아우님 말이 참으로 일리가 있습니다! 정말 고마워요! 만약 내가 진 고수님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게 되면 이후 꼭 아우님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송중군이 기쁨의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좋습니다! 그럼 저는 형님께서 다리를 놔주기만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한창 대화의 열을 올리고 있을 때 송중군의 휴대폰 벨 소리가 울렸다.“여보세요?”“송 회장님, 내 조카 최기진이 웬 놈한테 폭행을 당했어요. 혹시 저를 위해 나서주실 수 있으신가요?”송중군이 물었다.“무슨 일입니까 최 대표님?”전화기 너머에 있는 사람은 송중군의 명의로 된 회사의
담유와 진시우는 함께 회사 사무실에 앉았다.최진기는 진시우에게 잘 보이려고 온갖 아부를 떨며 공손하게 진시우의 컵에 차를 따랐다.20분이 지나고, 배불뚝이 중년 남자가 안경을 끼고 나타났다.“삼촌!”최진기는 다급하게 다가갔다. 그의 눈에는 아직도 원한이 가득했다. 원한은 진시우에게 있는 것일 것이다.“음.”최 대표은 고개를 끄덕이며 최진기를 훑어보았다.“너는 괜찮아?”최진기가 말했다.“네.”최 대표는 진시우의 앞에 다가가 물었다.“네가 내 조카를 괴롭혔어?”담유는 조금 무서운 느낌을 받았다. 이 사람은 바로 회사에서 제일 큰 임원이기 때문이다!매 사람마다 같을 것이다. 학교에서는 선생님을 무서워하고 회사에서는 상사를 두려워하는 모습.진시우가 말했다.“먼저 조카가 어떤 일을 저질렀는지 아셔야 될 거예요.”최 대표가 으스대며 말했다.“내 조카가 아무리 큰 죄를 저질렀다고 해도 네가 나설 차례는 아닌 것 같아. 네가 누군데?”그의 말을 들은 진시우는 그저 한껏 움츠린 최진기를 보며 웃었다.“왜 이렇게 작은 이사 나부랭이가 그렇게 대단한 소리를 하는지 이제 알겠어.”“한 가족이 아니면 이 대문으로 들어오지 말라는 말이 딱 지금 이 상황이네요.”진시우의 비아냥거림에 최 대표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그도 젊었을 때 한 주먹 한 사람이다.자신과 맞먹는 사람들은 모두 반신불수를 만들어 놓아야 됐다.그는 지금 당장 진수를 죽이고 싶었다.“진 대사님, 이 자식이 무릎을 꿇고 저와 말하게 해주세요!”최 대표의 명령에 오십이 넘어 보이는 백발 남자가 나타났다.하지만 그는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고 진시우를 가만히 쳐다보기만 했다.그는 진시우가 강한 무도자 라는 것을 느낄 수 있어 경거망동하지 못했다.이렇게 젊은 사람이 강한 무도자라고 해도 얼마나 강하겠어?힘도 제대로 쓰지 못할 거야!진시우는 진 대사라는 사람을 보며 말했다.“내기가 이미 형성되어 종사와 한 발작 거리가 있습니다.”“당신의 무도 인생을 망치고 싶지 않으니, 지금
친구? 퇴사?그는 진시우의 곁에 있는 담유를 힐끗 쳐다보았다. 정확하게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는 몰겠지만 조금은 알 것 같았다.종백송은 북양 시에서 알아주는 인물이다.그가 진시우에게 공손한 태도로 말한다는 것을 본 최진기와 최 대표는 깜짝 놀랐다.하지만 제일 크게 놀란 사람은 그 두 사람이 아니라 바로 송중군이다. 깜짝 놀랐을 뿐만 아니라 무섭기도 했다.자신의 회사에서 일을 벌인 사람이 바로 소해용을 죽인 진시우라니!“송 회장님...”최 대표가 고자질을 하려고 하자, 송중군의 표정이 순식간에 일그러졌다.“최군식, 너는 이제 이사회 자리 박탈이야!”최 대표의 표정이 순식간에 일그러졌다. 그는 믿기지 않는다는 말투로 물었다.“송중군, 뭐라고?”송중군은 콧방귀를 뀌며 최진기의 코를 가리키며 말했다.“너, 최진기. 이제부터 우리 회사 직원이 아니야. 삼촌과 함께 꺼져!”최진기는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송중군의 확고한 모습에 그는 마음이 심란해졌다.그리고, 송중군이 진시우의 앞에 다가가 허리를 굽혀 사과를 했다.“진 종사님. 회사에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는 것은 회장인 제 책임이 큽니다.”“제가 잘 마무리를 짓겠습니다. 여자친구와 종사님의 마음에 쏙 들 겁니다!”진시우는 송중군이 왜 이렇게 공손한 태도인 것에 대해 의심을 품었다. 두 사람은 오늘 처음 만나는 것 같았지만 그는 이미 자신을 알고 있는 것 같았다.진시우는 고개를 끄덕거렸다.“네, 송 회장님만 믿겠습니다.”최 대표와 최진기는 그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들은 전 대사를 보고 다시 공손한 얼굴로 진시우를쳐다보았다.그제야 자신들이 얼마나 큰 사고를 쳤는지 눈치챘다!최군식은 당장이라도 쓰러질 것 같았다. 최진기 이 개자식, 이렇게 큰 인물을 건드리다니!최진기도 다리가 후들거려 자리에 서지도 못했다.송중군은 담유를 보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담유 아가씨, 퇴사하겠다고요? 저희 회사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나요?”담유는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다.“아닙니다
진시우의 동의하에 담유는 송중군의 ‘선물’을 받았다.그리고, 송중군이 굳이 식사를 대접하겠다는 말에 진시우는 하는 수없이 알겠다고 했다.종백송은 몇 마디 하지 않고 진시우와 가까워진 송중군을 보며 감탄했다.똑같게 진시우에게 결례를 범한 사이인데 왜 자신은 항상 조금 늦은 것일까?송 회장은 자신보다 사업도 크게 늘일 것 같았다.“백송 형님, 제가 아직 회사 업무가 남아 형님이 먼저 진 선생님과 함께 호텔로 가는 건 어때요. 트리바고 호텔 제일 좋은 룸으로!”종백송은 알겠다고 했다.“그래요. 제가 먼저 가볼게요.”진시우의 일행들이 사무실을 나서자 송중군의 표정에 순식간에 폭우가 내릴 것 같았다.그는 최군식을 노려보며 차갑게 말했다.“최군식, 빨리 주식 내놔. 버드 패션에도 너의 자리는 없어!”최군식은 우물쭈물하며 말했다.“송중군, 나 죽어도 이유는 알아야겠어. 진시우 대체 누구야?”송중군은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누구냐고? 소해용이 그의 손에 죽었어. 됐지?”“뭐?”최군식의 표정이 순식간에 변했다. 소해용, 그는 북양 시에서 제일 대단한 고수로 백 씨 가문의 말만 듣는 사람이다.최군식은 그대로 철퍼덕 바닥에 쓰러져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최군식은 아무런 희망도 훔지 않았다. 그 자리에서 주식양도 계약을 하고 남은 주식도 모두 송준군에게 양도했다.돈을 달라는 말도 꺼내지 못했다.최군식은 송중군의 눈앞에서 최진기의 다리를 부러뜨리고 말했다.“송 회장님. 우리 두 사람 사이의 정을 생각해서 제 조카의 다리를 부러뜨리는 것으로 사과드립니다.”최군식은 아무런 요구도 말하지 못하고 최진기를 끌고 회사를 나섰다.회사에 있는 직원들은 그 모습을 보고 놀라 몸을 벌벌 떨었다. 그들은 담유가 이렇게 대단한 사람이라는 것을 이제야 알았다.두 사람을 제거한 송준군은 설계 부서 직원을 불러 자초지종을 들었다.그는 초점이 없는 송효교를 짚으며 소리를 질렀다.“너, 당장 꺼져! 앞으로 이 업계에서 발도 붙이지 못할 거야!”“송 회장님, 저에게
서진은 천천히 허리를 굽히며 말했다.“진 대표님, 제가 자리를 안내해 드릴까요?”진시우가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의 안내하에 그들은 제일 좋은 룸에 도착했다.세 사람이 자리에 앉자, 종백송이 대화를 이끌어 가며 호텔 관리 경영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진시우도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진시우도 다음에 회사를 차려야 하기 때문이다.담유는 유독 그의 말을 열심히 들었다. 이다음에 어떻게 될지 모르니 잘 기억해 두었다 정리를 하고 싶었다.한창 대화에 열중하고 있을 때, 송중군이 도착했다.송중군은 간단하게 최군식 최진기 두 사람을 처리했다고 했다. 진시우는 전혀 관심없는 것 같았다. 그는 담유의 의견을 물어보았다.담유의 표정이 복잡해 보였다. 그녀는 융통성이 많은 사람이다.최진기가 자신의 생활을 건드리지 않으면 그녀도 이렇게까지 하고 싶지 않았다.“송 회장님, 송효교... 어떻게 하셨어요?”예전에 자신이 친구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생각나자 그녀는 마음이 복잡했다. 왜 자신에게 그런 짓을 저질렀는지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송중군이 말했다.“잘랐습니다! 저희 업계에 완전히 발을 붙이지 못하게 했어요! 북양 시에서는 그럴 거예요!”“이렇게 막무가내인 사람이 있다니?”담유의 눈에는 참을 수 없는 빛이 스쳤으나, 끝내 지난 일을 따지지 않겠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송중군은 휴대폰 메모에 타자를 하고 종백송의 눈앞에 가져갔다.3초 후, 종백송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그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담유를 황송한 표정을 쳐다보았다.“담유 아가씨, 제가 자식을 잘못 키웠습니다. 용서해 주세요!”그는 자리에 털썩 무릎을 꿇으려고 했다. 그는 자신의 못난 아들이 이렇게 큰 죄를 저질렀을 줄 꿈에도 몰랐다.그는 종명우가 진시우에게 죄를 지었다는 사실만 알고, 담유에게 추파를 던졌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진시우가 말했다.“담유 씨도 이제 괜찮다고 했어요. 종 대표님 그러실 필요 없어요.”“하지만...”진시우는 그가 더 말을 하려고 하는 것을 보고
백 씨 가문의 중년 남자는 송중군을 위해 온 게 분명했다.송중군도 그와 무슨 일이 있었던 게 분명했다, 송중군은 단단히 약점 잡힌 모습이었다.사실 송중군은 꽤 대단한 인물이었다, 아무리 북양시에서 권력 있는 사람을 만났다고 해도 이런 표정을 지을 리는 없었다.북양시에서 송중군의 기를 꺾을 수 있는 사람은 백 씨, 즉 북양시의 백 씨 가문 밖에 없었다."선생님, 저는 오늘 중요한 손님을 맞이해야 합니다. 오늘은 저에게 체면을 주시면 안 될까요? 제가 후에 꼭 사과하러 찾아가겠습니다."이 말을 들은 백 선생은 진시우 등을 힐끔 보며 피식 웃었다. "이 분은 종명그룹의 대표 아닙니까?"종백송은 정색을 하고 있었다. 송중군은 예전에 꽤 대단한 사람을 건드린 적 있었다.그는 이제야 송중군이 건드린 사람이 백 씨 집안사람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종백송은 이렇게 말했다. "맞습니다!"백 선생은 담담하게 말했다. "지금 바로 룸에서 나가줬으면 좋겠는데 괜찮을까요?"종백송은 긴장한 기색으로 말했다. "물론입니다."그러자 백 선생은 웃으면서 말했다. "송 대표, 우리 종 대표가 얼마나 똑똑한지 봐봐요. 송 대표가 많이 배워야겠어요."송중군은 머리를 숙이고 있었다. 그는 오늘 이런 창피를 당하게 될 줄은 몰랐다, 게다가 진시우 앞에서 말이다."다들 자리를 피해줘야 할 것 같네요."백 선생은 불만스럽다는 표정으로 손을 저었다.송중군이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을 보고 진시우도 참견하지 않았다.어차피 창피를 당한 건 송중군이니, 그가 직접 부탁을 하지 않은 한 나서지 않는 게 예의였다. 상대가 도움을 바라지 않을 수도 있고 말이다.하지만 이때 얼굴이 퉁퉁 부은 한 사람이 안으로 들어왔다. 그는 다름 아닌 호텔 대표 서진이었다.서진의 모습을 보고서도 진시우는 그다지 놀라워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는 이미 신념으로 서진의 상태를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진 회장님... 담 사장님... 죄송합니다, 제가 일을 제대로 못해서 백 선생님을 막지 못했어요."이
백 선생은 피식 웃었다. "웃기고 자빠졌네!"이때 또 한 명의 무도 종사가 나서서 공격을 하기 시작했다.한 명은 진 고수, 다른 한 명은 진시우를 상대하게 되었다.진시우는 상대가 공격하는 것을 보고 손을 들어 구뢰촌경을 그의 팔로 주입했다."악!"진시우를 공격하려던 무도 종사는 비명을 질렀고 그의 팔은 피를 철철 흘리며 터져버렸다.진시우의 주먹은 정확히 그의 가슴에 꽂히자 그는 확 날아가서 벽에 부딪쳤다.룸 안은 순식간에 조용해졌다.진 고수와 싸우고 있던 무도 종사는 사색이 되면서 문턱으로 도망을 갔다.백 선생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이 장면을 보고 있었다.그가 데려온 무도 종사들은 모두 대단한 사람들이었는데 진 회장이라는 사람 때문에 순식간에 패배하게 되었다!그렇다면 아직 20대로 보이는 이 젊은이도 역시 무도 종사라는 뜻이 아닌가?"자네가 종사라니!"백 선생은 표정이 어두워졌다, 그는 일이 이렇게 될 줄 상상도 못했다.그는 손을 들면서 이렇게 말했다. "종사 선생, 혹시 소선생과 친구 사이가 아닌가? 나는 소선생과 아주 돈독한 사이라네.""이렇게 만나게 된 것도 인연인데 보잘것없는 사람 때문에 등을 돌릴 필요는 없지."이 말을 들은 진시우는 어이없다는 듯이 말했다. "저는 소해용과 친구가 아니예요, 게다가 그는 이미 죽었어요."백 선생의 표정은 순식간에 굳어버렸다!"소선생이... 죽었다고?"금방 북양시로 돌아온 그는 아직 북양시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몰랐다.진시우는 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 "저도... 백 씨 집안사람과 처음 만나는 게 아니고요."진시우는 눈 깜짝할 사이에 무방비한 백 선생의 앞에 나타나 손바닥으로 공격을 했다!퍽!백 선생은 눈을 뒤집더니 거품을 물고 바닥에서 경련을 일으키기 시작했다.문턱까지 피해 갔던 무도 종사는 눈을 크게 뜨더니 도망을 가려고 했다.진시우는 은침을 날려서 백 씨 가문의 무도 종사를 쓰러뜨렸다.서진은 진시우가 자신이 맞은 일을 핑계 삼아 손쉽게 백 씨 가문을 처리한
송중군과 종백송의 말을 들은 후에야 진시우는 북양 백 씨 가문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알게 되었다.북양시 최고 재벌이라는 말도 괜히 있는 게 아니었다, 이는 다 백 씨 가문이 유서 깊고 인맥이 넓어서 가능한 것이었다.소해용은 대종사의 경계에 곧 도달할 북양 최고 고수였다, 그런 그마저도 백 씨 가문을 함부로 대하지 못했다.심지어 백 씨 가문을 아주 어려워하기도 했다.북양시의 권력구도는 다른 도시와 달리 "하나의 강한 가문"이 지키고 있다.하나의 강한 가문과 기타 가문 사이의 차이도 아주 켰다.하지만 백 씨 가문이 아무리 대단한 가문이라 해도 진시우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진시우는 송중군한테 이렇게 물었다. "대표님은 어쩌다가 백 씨 가문을 건드리게 된 거예요?"백 씨 가문이 그렇게 대단하다면 송중군은 그들을 건드릴 만한 일을 하지 않는 게 정상이었다.이 말을 들은 송중군은 한숨을 쉬었다. "이건 다 한 여자 때문이에요."진시우는 의아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종백송도 놀란 듯이 이렇게 물었다. "어쩐지 저한테 사실대로 말하지 않는다 했더니 사랑 때문이었어요?"송중군은 그를 힐끔 노려봤다, 이 나이를 먹고 사랑은 무슨...!그건 젊은이들이나 하는 짓이지!"방금 그 사람 백 씨 가문의 백자형이에요, 가문에서 6위 밖에 안돼서 권력이 강한 편은 아니에요.""저와 동년배다 보니까 예전에 함께 일을 하기도 했어요, 물론 비즈니스적인 술자리도 갖고 말이에요.""노래방에서 술을 마시며 노래를 부르다가 제가 한 여자가 마음에 들어서 같이 놀아버렸어요."송중군은 씁쓸한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그 여자가 백자형만 모시는 여자인 줄도 모르고 말이에요.""백자형이 이 일을 알게 된 후부터 계속 저를 괴롭혀 왔어요.""처음에는 저도 화가 나서 가만히 있지 않았죠, 여자 한 명 때문에 이러는 게 이해가 되지 않기도 했고요.""저는 나중에야 그 여자가 백자형의 첫사랑이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진시우는 넋이 나가버렸다, 종백송은 자칫 웃음이 터질 뻔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