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퇴사?그는 진시우의 곁에 있는 담유를 힐끗 쳐다보았다. 정확하게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는 몰겠지만 조금은 알 것 같았다.종백송은 북양 시에서 알아주는 인물이다.그가 진시우에게 공손한 태도로 말한다는 것을 본 최진기와 최 대표는 깜짝 놀랐다.하지만 제일 크게 놀란 사람은 그 두 사람이 아니라 바로 송중군이다. 깜짝 놀랐을 뿐만 아니라 무섭기도 했다.자신의 회사에서 일을 벌인 사람이 바로 소해용을 죽인 진시우라니!“송 회장님...”최 대표가 고자질을 하려고 하자, 송중군의 표정이 순식간에 일그러졌다.“최군식, 너는 이제 이사회 자리 박탈이야!”최 대표의 표정이 순식간에 일그러졌다. 그는 믿기지 않는다는 말투로 물었다.“송중군, 뭐라고?”송중군은 콧방귀를 뀌며 최진기의 코를 가리키며 말했다.“너, 최진기. 이제부터 우리 회사 직원이 아니야. 삼촌과 함께 꺼져!”최진기는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송중군의 확고한 모습에 그는 마음이 심란해졌다.그리고, 송중군이 진시우의 앞에 다가가 허리를 굽혀 사과를 했다.“진 종사님. 회사에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는 것은 회장인 제 책임이 큽니다.”“제가 잘 마무리를 짓겠습니다. 여자친구와 종사님의 마음에 쏙 들 겁니다!”진시우는 송중군이 왜 이렇게 공손한 태도인 것에 대해 의심을 품었다. 두 사람은 오늘 처음 만나는 것 같았지만 그는 이미 자신을 알고 있는 것 같았다.진시우는 고개를 끄덕거렸다.“네, 송 회장님만 믿겠습니다.”최 대표와 최진기는 그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들은 전 대사를 보고 다시 공손한 얼굴로 진시우를쳐다보았다.그제야 자신들이 얼마나 큰 사고를 쳤는지 눈치챘다!최군식은 당장이라도 쓰러질 것 같았다. 최진기 이 개자식, 이렇게 큰 인물을 건드리다니!최진기도 다리가 후들거려 자리에 서지도 못했다.송중군은 담유를 보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담유 아가씨, 퇴사하겠다고요? 저희 회사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나요?”담유는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다.“아닙니다
진시우의 동의하에 담유는 송중군의 ‘선물’을 받았다.그리고, 송중군이 굳이 식사를 대접하겠다는 말에 진시우는 하는 수없이 알겠다고 했다.종백송은 몇 마디 하지 않고 진시우와 가까워진 송중군을 보며 감탄했다.똑같게 진시우에게 결례를 범한 사이인데 왜 자신은 항상 조금 늦은 것일까?송 회장은 자신보다 사업도 크게 늘일 것 같았다.“백송 형님, 제가 아직 회사 업무가 남아 형님이 먼저 진 선생님과 함께 호텔로 가는 건 어때요. 트리바고 호텔 제일 좋은 룸으로!”종백송은 알겠다고 했다.“그래요. 제가 먼저 가볼게요.”진시우의 일행들이 사무실을 나서자 송중군의 표정에 순식간에 폭우가 내릴 것 같았다.그는 최군식을 노려보며 차갑게 말했다.“최군식, 빨리 주식 내놔. 버드 패션에도 너의 자리는 없어!”최군식은 우물쭈물하며 말했다.“송중군, 나 죽어도 이유는 알아야겠어. 진시우 대체 누구야?”송중군은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누구냐고? 소해용이 그의 손에 죽었어. 됐지?”“뭐?”최군식의 표정이 순식간에 변했다. 소해용, 그는 북양 시에서 제일 대단한 고수로 백 씨 가문의 말만 듣는 사람이다.최군식은 그대로 철퍼덕 바닥에 쓰러져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최군식은 아무런 희망도 훔지 않았다. 그 자리에서 주식양도 계약을 하고 남은 주식도 모두 송준군에게 양도했다.돈을 달라는 말도 꺼내지 못했다.최군식은 송중군의 눈앞에서 최진기의 다리를 부러뜨리고 말했다.“송 회장님. 우리 두 사람 사이의 정을 생각해서 제 조카의 다리를 부러뜨리는 것으로 사과드립니다.”최군식은 아무런 요구도 말하지 못하고 최진기를 끌고 회사를 나섰다.회사에 있는 직원들은 그 모습을 보고 놀라 몸을 벌벌 떨었다. 그들은 담유가 이렇게 대단한 사람이라는 것을 이제야 알았다.두 사람을 제거한 송준군은 설계 부서 직원을 불러 자초지종을 들었다.그는 초점이 없는 송효교를 짚으며 소리를 질렀다.“너, 당장 꺼져! 앞으로 이 업계에서 발도 붙이지 못할 거야!”“송 회장님, 저에게
서진은 천천히 허리를 굽히며 말했다.“진 대표님, 제가 자리를 안내해 드릴까요?”진시우가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의 안내하에 그들은 제일 좋은 룸에 도착했다.세 사람이 자리에 앉자, 종백송이 대화를 이끌어 가며 호텔 관리 경영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진시우도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진시우도 다음에 회사를 차려야 하기 때문이다.담유는 유독 그의 말을 열심히 들었다. 이다음에 어떻게 될지 모르니 잘 기억해 두었다 정리를 하고 싶었다.한창 대화에 열중하고 있을 때, 송중군이 도착했다.송중군은 간단하게 최군식 최진기 두 사람을 처리했다고 했다. 진시우는 전혀 관심없는 것 같았다. 그는 담유의 의견을 물어보았다.담유의 표정이 복잡해 보였다. 그녀는 융통성이 많은 사람이다.최진기가 자신의 생활을 건드리지 않으면 그녀도 이렇게까지 하고 싶지 않았다.“송 회장님, 송효교... 어떻게 하셨어요?”예전에 자신이 친구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생각나자 그녀는 마음이 복잡했다. 왜 자신에게 그런 짓을 저질렀는지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송중군이 말했다.“잘랐습니다! 저희 업계에 완전히 발을 붙이지 못하게 했어요! 북양 시에서는 그럴 거예요!”“이렇게 막무가내인 사람이 있다니?”담유의 눈에는 참을 수 없는 빛이 스쳤으나, 끝내 지난 일을 따지지 않겠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송중군은 휴대폰 메모에 타자를 하고 종백송의 눈앞에 가져갔다.3초 후, 종백송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그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담유를 황송한 표정을 쳐다보았다.“담유 아가씨, 제가 자식을 잘못 키웠습니다. 용서해 주세요!”그는 자리에 털썩 무릎을 꿇으려고 했다. 그는 자신의 못난 아들이 이렇게 큰 죄를 저질렀을 줄 꿈에도 몰랐다.그는 종명우가 진시우에게 죄를 지었다는 사실만 알고, 담유에게 추파를 던졌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진시우가 말했다.“담유 씨도 이제 괜찮다고 했어요. 종 대표님 그러실 필요 없어요.”“하지만...”진시우는 그가 더 말을 하려고 하는 것을 보고
백 씨 가문의 중년 남자는 송중군을 위해 온 게 분명했다.송중군도 그와 무슨 일이 있었던 게 분명했다, 송중군은 단단히 약점 잡힌 모습이었다.사실 송중군은 꽤 대단한 인물이었다, 아무리 북양시에서 권력 있는 사람을 만났다고 해도 이런 표정을 지을 리는 없었다.북양시에서 송중군의 기를 꺾을 수 있는 사람은 백 씨, 즉 북양시의 백 씨 가문 밖에 없었다."선생님, 저는 오늘 중요한 손님을 맞이해야 합니다. 오늘은 저에게 체면을 주시면 안 될까요? 제가 후에 꼭 사과하러 찾아가겠습니다."이 말을 들은 백 선생은 진시우 등을 힐끔 보며 피식 웃었다. "이 분은 종명그룹의 대표 아닙니까?"종백송은 정색을 하고 있었다. 송중군은 예전에 꽤 대단한 사람을 건드린 적 있었다.그는 이제야 송중군이 건드린 사람이 백 씨 집안사람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종백송은 이렇게 말했다. "맞습니다!"백 선생은 담담하게 말했다. "지금 바로 룸에서 나가줬으면 좋겠는데 괜찮을까요?"종백송은 긴장한 기색으로 말했다. "물론입니다."그러자 백 선생은 웃으면서 말했다. "송 대표, 우리 종 대표가 얼마나 똑똑한지 봐봐요. 송 대표가 많이 배워야겠어요."송중군은 머리를 숙이고 있었다. 그는 오늘 이런 창피를 당하게 될 줄은 몰랐다, 게다가 진시우 앞에서 말이다."다들 자리를 피해줘야 할 것 같네요."백 선생은 불만스럽다는 표정으로 손을 저었다.송중군이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을 보고 진시우도 참견하지 않았다.어차피 창피를 당한 건 송중군이니, 그가 직접 부탁을 하지 않은 한 나서지 않는 게 예의였다. 상대가 도움을 바라지 않을 수도 있고 말이다.하지만 이때 얼굴이 퉁퉁 부은 한 사람이 안으로 들어왔다. 그는 다름 아닌 호텔 대표 서진이었다.서진의 모습을 보고서도 진시우는 그다지 놀라워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는 이미 신념으로 서진의 상태를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진 회장님... 담 사장님... 죄송합니다, 제가 일을 제대로 못해서 백 선생님을 막지 못했어요."이
백 선생은 피식 웃었다. "웃기고 자빠졌네!"이때 또 한 명의 무도 종사가 나서서 공격을 하기 시작했다.한 명은 진 고수, 다른 한 명은 진시우를 상대하게 되었다.진시우는 상대가 공격하는 것을 보고 손을 들어 구뢰촌경을 그의 팔로 주입했다."악!"진시우를 공격하려던 무도 종사는 비명을 질렀고 그의 팔은 피를 철철 흘리며 터져버렸다.진시우의 주먹은 정확히 그의 가슴에 꽂히자 그는 확 날아가서 벽에 부딪쳤다.룸 안은 순식간에 조용해졌다.진 고수와 싸우고 있던 무도 종사는 사색이 되면서 문턱으로 도망을 갔다.백 선생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이 장면을 보고 있었다.그가 데려온 무도 종사들은 모두 대단한 사람들이었는데 진 회장이라는 사람 때문에 순식간에 패배하게 되었다!그렇다면 아직 20대로 보이는 이 젊은이도 역시 무도 종사라는 뜻이 아닌가?"자네가 종사라니!"백 선생은 표정이 어두워졌다, 그는 일이 이렇게 될 줄 상상도 못했다.그는 손을 들면서 이렇게 말했다. "종사 선생, 혹시 소선생과 친구 사이가 아닌가? 나는 소선생과 아주 돈독한 사이라네.""이렇게 만나게 된 것도 인연인데 보잘것없는 사람 때문에 등을 돌릴 필요는 없지."이 말을 들은 진시우는 어이없다는 듯이 말했다. "저는 소해용과 친구가 아니예요, 게다가 그는 이미 죽었어요."백 선생의 표정은 순식간에 굳어버렸다!"소선생이... 죽었다고?"금방 북양시로 돌아온 그는 아직 북양시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몰랐다.진시우는 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 "저도... 백 씨 집안사람과 처음 만나는 게 아니고요."진시우는 눈 깜짝할 사이에 무방비한 백 선생의 앞에 나타나 손바닥으로 공격을 했다!퍽!백 선생은 눈을 뒤집더니 거품을 물고 바닥에서 경련을 일으키기 시작했다.문턱까지 피해 갔던 무도 종사는 눈을 크게 뜨더니 도망을 가려고 했다.진시우는 은침을 날려서 백 씨 가문의 무도 종사를 쓰러뜨렸다.서진은 진시우가 자신이 맞은 일을 핑계 삼아 손쉽게 백 씨 가문을 처리한
송중군과 종백송의 말을 들은 후에야 진시우는 북양 백 씨 가문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알게 되었다.북양시 최고 재벌이라는 말도 괜히 있는 게 아니었다, 이는 다 백 씨 가문이 유서 깊고 인맥이 넓어서 가능한 것이었다.소해용은 대종사의 경계에 곧 도달할 북양 최고 고수였다, 그런 그마저도 백 씨 가문을 함부로 대하지 못했다.심지어 백 씨 가문을 아주 어려워하기도 했다.북양시의 권력구도는 다른 도시와 달리 "하나의 강한 가문"이 지키고 있다.하나의 강한 가문과 기타 가문 사이의 차이도 아주 켰다.하지만 백 씨 가문이 아무리 대단한 가문이라 해도 진시우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진시우는 송중군한테 이렇게 물었다. "대표님은 어쩌다가 백 씨 가문을 건드리게 된 거예요?"백 씨 가문이 그렇게 대단하다면 송중군은 그들을 건드릴 만한 일을 하지 않는 게 정상이었다.이 말을 들은 송중군은 한숨을 쉬었다. "이건 다 한 여자 때문이에요."진시우는 의아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종백송도 놀란 듯이 이렇게 물었다. "어쩐지 저한테 사실대로 말하지 않는다 했더니 사랑 때문이었어요?"송중군은 그를 힐끔 노려봤다, 이 나이를 먹고 사랑은 무슨...!그건 젊은이들이나 하는 짓이지!"방금 그 사람 백 씨 가문의 백자형이에요, 가문에서 6위 밖에 안돼서 권력이 강한 편은 아니에요.""저와 동년배다 보니까 예전에 함께 일을 하기도 했어요, 물론 비즈니스적인 술자리도 갖고 말이에요.""노래방에서 술을 마시며 노래를 부르다가 제가 한 여자가 마음에 들어서 같이 놀아버렸어요."송중군은 씁쓸한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그 여자가 백자형만 모시는 여자인 줄도 모르고 말이에요.""백자형이 이 일을 알게 된 후부터 계속 저를 괴롭혀 왔어요.""처음에는 저도 화가 나서 가만히 있지 않았죠, 여자 한 명 때문에 이러는 게 이해가 되지 않기도 했고요.""저는 나중에야 그 여자가 백자형의 첫사랑이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진시우는 넋이 나가버렸다, 종백송은 자칫 웃음이 터질 뻔했
진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 "일단 밥부터 먹죠, 이러다 음식이 다 식겠어요."...백 씨 가문의 별장."도대체 어느 자식이 감히 내 동생을 다치게 한 거냐!"백 씨 가문의 셋째 어르신은 전화를 받자마자 노발대발했다."트리바고 호텔?"셋째 어르신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어쩐지! 우리 가문에서 고용한 종사가 오늘이면 도착할 거야, 종사를 환영하기 위한 연회는 유 씨한테 맡겼네.""자네는 트리바고 호텔을 감시해 줘, 내 동생을 다치게 한 사람을 기필코 산산조각 낼 테니!"전화를 끊은 셋째 어르신은 기사더러 고속도로로 가라고 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벤츠 한 대가 고속도로에서 나왔다.셋째 어르신은 부랴부랴 앞으로 다가가서 마중을 했다. "소 종사님, 구미시에서 오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소 종사는 미소를 지으며 머리를 끄덕였다. "아닙니다."셋째 어르신은 웃으면서 말했다. "종사님을 환영하기 위한 연회는 호텔에 준비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그전에 부탁 하나만 해도 될까요?"소 종사는 머리를 끄덕였다. "제가 백 씨 가문을 돕기로 했으니 물론 도와드려야죠, 말씀하세요."셋째 어르신은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 "저의 여섯째 동생이 누군가한테 맞아서 입원하게 됐습니다, 제 동생은 아직도 구토를 멈추지 못했다고 해요.""부디 소 종사님이 나서서 제 동생을 때린 자식을 죽여주십시오!"소 종사는 머리를 끄덕였다. "간단하네요, 그럼 안내 해주세요.""네!"셋째 어르신은 기분이 아주 좋았다, 그는 소 종사와 함께 트리바고 호텔로 갔다.오래전부터 기다리고 있었던 호텔 직원이 바로 다가와서 마중을 했다.호텔 직원은 우렁찬 목소리로 인사를 했다. "셋째 어르신!""바로 그 룸으로 안내해 주게!"셋째 어르신은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 소 종사는 엄청난 고수로 북양시에서 소해용을 빼고 당할 만한 사람이 없었다.셋째 어르신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이렇게 말했다. "참, 그 룸 안에 누가 있다고 했지?"호텔 직원은 이렇게 설명했다. "저도 잘 모르겠습니
진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 "정말로 당신이 맞았네요, 저는 사람을 잘못 본 줄 알았어요."소 종사는 진시우가 구미시 임 씨 가문에서 만났던 세 명의 종사 중 한 명이었다.그때 임 씨 가문의 세 종사는 전부 진시우를 공격하려 했고 그들 중 한 명은 진시우의 손에서 최후를 맞이하게 되었다.다른 두 명의 종사는 이기지 못할 것 같으니 바로 도망을 쳤다.소 종사가 바로 도망간 두 명의 종사 중 한 명이었다."소 종사님, 이게 무슨 경우입니까?"셋째 어르신과 그의 부하들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소 종사를 바라봤다.죽게 생긴 마당에 소 종사는 셋째 어르신을 신경 쓸 겨를이 전혀 없었다.진시우가 있는 줄 알았더라면 그는 절대 이곳으로 오지 않았을 것이다!진시우가 한 방에 무도 종사를 죽이던 장면을 상상만 해도 그는 다리에 힘이 풀려 도망을 가고 싶었다.구미시 임 씨 가문에서 도망을 친 후, 그는 구미시와 온양시에 다시는 발을 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이때 마침 백 씨 가문의 초대를 받은 그는 초대를 흔쾌히 받아들였다.북양시처럼 그다지 발전하지 못한 도시에서는 최고가 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온 지 하루 만에 가장 두려워하는 사람을 만난 격이다.소 종사는 진시우의 앞으로 가서 이렇게 말했다. "대종사님은 어떻게 이곳에 있습니까?"진시우는 태연한 말투로 대답했다. "잠깐 일이 있어서요, 혹시 백 씨 가문을 대신해서 저를 상대하러 왔나요?"소 종사는 땀을 뻘뻘 흘리면서 설명했다. "그럴 리가요! 저한테 담이 100개가 있다고 해도 대종사님과 겨루지는 않을 겁니다!"넋을 잃었던 셋째 어르신은 드디어 정신을 차렸다.대종사!이 젊은이가 무려 대종사에 달하는 고수라고?그럴 리가?! 그렇다면 소학순이 연기를 하고 있는 것인가?하지만... 만약 이 젊은이가 무도 대종사가 아니라면 무도 종사에 달하는 소학순이 이토록 두려워할 리도 없을 텐데.이때 소 종사가 정색하면서 말했다. "백자동 당신 담도 크네요, 감히 대종사를 건드리다니!"백자동은 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