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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1화

백 씨 가문의 중년 남자는 송중군을 위해 온 게 분명했다.

송중군도 그와 무슨 일이 있었던 게 분명했다, 송중군은 단단히 약점 잡힌 모습이었다.

사실 송중군은 꽤 대단한 인물이었다, 아무리 북양시에서 권력 있는 사람을 만났다고 해도 이런 표정을 지을 리는 없었다.

북양시에서 송중군의 기를 꺾을 수 있는 사람은 백 씨, 즉 북양시의 백 씨 가문 밖에 없었다.

"선생님, 저는 오늘 중요한 손님을 맞이해야 합니다. 오늘은 저에게 체면을 주시면 안 될까요? 제가 후에 꼭 사과하러 찾아가겠습니다."

이 말을 들은 백 선생은 진시우 등을 힐끔 보며 피식 웃었다. "이 분은 종명그룹의 대표 아닙니까?"

종백송은 정색을 하고 있었다. 송중군은 예전에 꽤 대단한 사람을 건드린 적 있었다.

그는 이제야 송중군이 건드린 사람이 백 씨 집안사람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종백송은 이렇게 말했다. "맞습니다!"

백 선생은 담담하게 말했다. "지금 바로 룸에서 나가줬으면 좋겠는데 괜찮을까요?"

종백송은 긴장한 기색으로 말했다. "물론입니다."

그러자 백 선생은 웃으면서 말했다. "송 대표, 우리 종 대표가 얼마나 똑똑한지 봐봐요. 송 대표가 많이 배워야겠어요."

송중군은 머리를 숙이고 있었다. 그는 오늘 이런 창피를 당하게 될 줄은 몰랐다, 게다가 진시우 앞에서 말이다.

"다들 자리를 피해줘야 할 것 같네요."

백 선생은 불만스럽다는 표정으로 손을 저었다.

송중군이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을 보고 진시우도 참견하지 않았다.

어차피 창피를 당한 건 송중군이니, 그가 직접 부탁을 하지 않은 한 나서지 않는 게 예의였다. 상대가 도움을 바라지 않을 수도 있고 말이다.

하지만 이때 얼굴이 퉁퉁 부은 한 사람이 안으로 들어왔다. 그는 다름 아닌 호텔 대표 서진이었다.

서진의 모습을 보고서도 진시우는 그다지 놀라워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는 이미 신념으로 서진의 상태를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진 회장님... 담 사장님... 죄송합니다, 제가 일을 제대로 못해서 백 선생님을 막지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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