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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7화

진시우는 멈칫하다가 말했다. "만난 지 얼마 안 됐어."

이시연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만난 지 얼마 안 된 친구와 이렇게 늦게까지 함께 있었다고? 말도 안 되지!

진시우가 집 안으로 들어가자 정유희는 작게 미소를 지었다. "왔어요? 배고프죠, 제가 국수라도 삶아 줄까요?"

"됐어, 내가 먹거리를 좀 갖고 왔어."

진시우는 트리바고에서 테이크 아웃한 랍스터, 전복, 그리고 기타 음식들을 꺼냈다.

트리바고의 주방장은 아주 유능했다, 진시우가 아예 문제점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말이다.

그래서 그는 정유희가 무조건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눈앞에 펼쳐진 산해진미를 보고 정유희는 작게 머리를 끄덕였다, 그러고는 이시연을 불러서 함께 먹자고 했다.

한 입 맛을 본 이시연은 눈을 반짝이면서 물었다. "괜찮네요, 이거 어느 호텔의 음식이에요?"

"트리바고."

"티리바고 호텔? 어쩐지... 트리바고 호텔의 주방장은 특급 주방장 중에서도 가장 우수한 분이라고 소문을 들었어요."

진시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건 모르겠고 이 씨 가문의 아가씨도 알고 있을 정도면 진짜 대단한가 보네."

음식을 편하게 먹기 위해 정유희는 머리를 묶었다, 이시연도 따라서 머리를 묶었다.

진시우는 진지한 표정으로 둘의 목덜미에 있는 빨간 자국을 보며 물었다. "둘이 오늘 밖에 나간 적 있어?"

이시연은 머리를 끄덕였다. "그럼요, 제가 유희를 데리고 쇼핑을 갔죠. 곧 있으면 대학에 입학하잖아요."

"그러고 보니 오빠는 아직 몰랐죠? 유희가 구미대학의 경제학과에 가게 됐대요."

진시우는 미소를 지었다. "괜찮네, 구미시에 있으면 이 씨 가문의 도움도 받을 수 있고."

그는 바로 이렇게 말했다. "오늘 혹시 이상한 사람과 마주치지는 않았어?"

"이상한 사람이요?"

이시연은 잠깐 생각을 하다가 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 "없었어요!"

정유희는 이렇게 물었다. "무슨 문제라도 있어요?"

진시우는 미간을 찌푸리면서 말했다. "너희 둘 중독됬어."

"네?!"

둘은 동시에 깜짝 놀랐다. 이시연은 당연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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