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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3화

송중군과 종백송의 말을 들은 후에야 진시우는 북양 백 씨 가문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알게 되었다.

북양시 최고 재벌이라는 말도 괜히 있는 게 아니었다, 이는 다 백 씨 가문이 유서 깊고 인맥이 넓어서 가능한 것이었다.

소해용은 대종사의 경계에 곧 도달할 북양 최고 고수였다, 그런 그마저도 백 씨 가문을 함부로 대하지 못했다.

심지어 백 씨 가문을 아주 어려워하기도 했다.

북양시의 권력구도는 다른 도시와 달리 "하나의 강한 가문"이 지키고 있다.

하나의 강한 가문과 기타 가문 사이의 차이도 아주 켰다.

하지만 백 씨 가문이 아무리 대단한 가문이라 해도 진시우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진시우는 송중군한테 이렇게 물었다. "대표님은 어쩌다가 백 씨 가문을 건드리게 된 거예요?"

백 씨 가문이 그렇게 대단하다면 송중군은 그들을 건드릴 만한 일을 하지 않는 게 정상이었다.

이 말을 들은 송중군은 한숨을 쉬었다. "이건 다 한 여자 때문이에요."

진시우는 의아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종백송도 놀란 듯이 이렇게 물었다. "어쩐지 저한테 사실대로 말하지 않는다 했더니 사랑 때문이었어요?"

송중군은 그를 힐끔 노려봤다, 이 나이를 먹고 사랑은 무슨...!

그건 젊은이들이나 하는 짓이지!

"방금 그 사람 백 씨 가문의 백자형이에요, 가문에서 6위 밖에 안돼서 권력이 강한 편은 아니에요."

"저와 동년배다 보니까 예전에 함께 일을 하기도 했어요, 물론 비즈니스적인 술자리도 갖고 말이에요."

"노래방에서 술을 마시며 노래를 부르다가 제가 한 여자가 마음에 들어서 같이 놀아버렸어요."

송중군은 씁쓸한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그 여자가 백자형만 모시는 여자인 줄도 모르고 말이에요."

"백자형이 이 일을 알게 된 후부터 계속 저를 괴롭혀 왔어요."

"처음에는 저도 화가 나서 가만히 있지 않았죠, 여자 한 명 때문에 이러는 게 이해가 되지 않기도 했고요."

"저는 나중에야 그 여자가 백자형의 첫사랑이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

진시우는 넋이 나가버렸다, 종백송은 자칫 웃음이 터질 뻔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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