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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0화

“너희들이 우리 회사의 주주가 되어줬으면 좋겠어. 물론 돈을 많이 벌게 해준다는 약속은 못 해. 그러니까 다들 생각해 봐.”

진시우는 말을 마치곤 자리에 앉아 서류들을 훑어봤다.

LS그룹에서 천용그룹을 삼킨 덕분에 인터넷에서는 LS그룹을 겨냥하는 사람이 꽤 있었다.

진시우가 한창 집중하던 차에 김석우가 그를 불렀다.

“시우야, 정영준이라는 사람 알아?”

“몰라요.”

진시우가 고개를 저었다.

“이상하네, 네가 모르는 사람인데 왜 오자마자 너를 겨냥하고 있는 것 같지?”

김석우가 의아하다는 듯 말했다.

“정영준은 새로 온 재무부 차장님이야.”

진시우가 미간을 찌푸렸다, 그는 임아름에게서 이런 사람의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방금 임 대표님께서 각 부서의 차장님들을 불러서 새로 온 재무부 차장님이랑 인사하게 했거든. 그런데 이 재무부 차장이 올라오자마자 너희 4팀의 목을 베려고 하는 거야.”

“4팀이 이런 취급을 당하는 것도 놀라운 일은 아니죠.”

진시우가 아무렇지 않다는 듯 말했다.

그때, 마흔 좌우로 보이는 중년 남자가 항목부로 들어섰다.

“저 사람이야, 정영준.”

김석우가 남자를 힐끔 보더니 말했다.

그의 말을 들은 진시우가 새로 온 재무부 차장님을 바라봤다.

단정한 차림새를 한 남자가 두 사람에게 걸어오며 사무적인 웃음을 보였다.

“김 부장님, 실례하겠습니다.”

“무슨 일로 그러시는 거예요?”

김석우의 말을 들은 정영준이 진시우를 보며 말했다.

“4팀의 일 때문에 왔습니다.”

“제가 4팀의 부팀장 진시우입니다.”

진시우가 일어서며 대답했다.

“만나 뵙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정영준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리고 망설이는 기색 없이 진시우에게 물었다.

“진 팀장님 이력서를 봤는데 적힌 거 많지 않더라고요. 진 팀장님, 어느 대학의 무슨 전업을 졸업한 겁니까? 건축업계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 있고요?”

정영준의 말을 들은 진시우가 웃으며 대답했다.

“죄송합니다, 제가 학교는 다니지 않았습니다.”

대학교는 고사하고 진시우는 고등학교도 다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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