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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6화

예상을 조금도 빗나가지 않았다. 모두 그의 제안을 거절했다.

심지어 그의 전화를 받지 않는 사람들도 있었다. 아니면 전화를 받고 욕설을 퍼묻고 끊는 사람들도 있다.

임하운의 표정이 많이 어두워졌다.

“대체 무슨 일이야? 왜 다른 지역의 자재 공급 업체에서도 우리를 거절하는 거야.”

임아름도 걱정 어린 시선으로 쳐다보았다.

“만약 자재 공급을 하지 못하면, 지금 진행하고 있는 일들을 멈춰야 하나요?”

임하운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

“한 번에 그렇게 많이 멈추면 큰일이 날 거야...”

그때, 조용건 건축 자재 공급 업체에서 임하운에게 전화를 걸었다.

“임 회장님 안녕하세요. LS 그룹에서 지금 자재가 많이 필요하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저희가 고급해 드릴 수 있어요. 괜찮으실까요?”

임하운은 샘물이라도 찾은 것 같았다.

“네. 조회장님께서 편한 시간과 장소를 알려주시면 제가 찾아갈게요.”

조용건이 웃으며 말했다.

“급하지 않아요. 제가 내일 계약서와 함께 임 회장님을 뵈러 갈게요.”

임하운은 의심이 생겼지만 알겠다고 했다.

“네. 내일 조 회장님의 방문을 기다리겠습니다.”

“네. 네.”

전화를 끊은 임하운이 미간을 찌푸렸다.

“북양 시에서 제일 큰 조용건 공급 업체에서 전화가 왔어. 우리에게 자재를 제공해 주겠다네.”

임아름도 함께 미간을 찌푸렸다.

“혹시, 나쁜 의도 라도 있으면 어떡해요?”

“모르겠어... 내일 기다려 봐야지.”

퇴근 후, 집으로 가는 길.

진시우가 물었다.

“정영준, 네가 면접을 볼 때 어떤 것 같았어?”

임아름이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괜찮아. 업무능력이 뛰어나. 임기응변도 빠르고.”

“오늘 영업 4팀을 폐지해라는 서류를 올렸어. 난 안 된다고 했고.”

임아름이 말했다.

“그러니까 직장을 잃을 거라는 걱정은 하지 마. 다시 그렇게 말해도 거절하면 되니까.”

“4팀...”

임아름은 한참을 망설이었다.

진시우, 천동 모두 업무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새내기 들이었다. 그들에게 업무를 따오라고 하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와 같았다.

“아니야.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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