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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73화

강설의 안색이 급변했다. 누가 봐도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는데 바로 그들을 죽이려고 할 줄이야.

진시우가 미간을 찌푸렸다. 그러나 폭풍 속에서 꿈쩍도 하지 않았다.

진약원 주인의 명령에 옆에 앉아 있던 노인과 그들을 데리고 들어온 위하가 일제히 움직였다.

천인후기의 두 고수가 동시에 진시우를 기습한 것이다.

“진 선생님!”

강설이 부들부들 떨면서 소리를 질렀다.

두 천인후기의 공격이면 필살의 공격과 다름없다.

빵빵!

두 공격이 동시에 진시우에게 떨어졌다. 진시우는 낮은 신음소리를 내고 몸에서 금빛이 터졌다.

금강법이 다시 살아나고 위력은 더 한 층 제고되었다.

진시우는 몸을 약간 움직이며 두 고수의 힘을 풀고 천천히 말했다.

“당신들은 나를 못 죽여요. 그러니까 헛수고하지 마세요.”

위하를 포함한 기타 장로들의 안색이 흐려졌다.

그들 공격이 이렇게 풀릴 줄은 아무도 생각지 못했다.

진시우는 상좌에 앉아 있는 진약원 주인을 보며 물었다.

“당신 약왕이세요?”

약왕이 말을 하려는데 갑자기 안색이 크게 변하더니 심한 기침을 하기 시작했다.

“콜록콜록!”

입을 가리고 있지만 기침으로 나온 피는 여전히 손가락 사이로 새어 나왔다.

“주인님!”

위하 등은 당황한 기색으로 급히 다가가 약왕을 부축했다.

동시에 바깥에서 천인초기 또는 천인중기의 고수들이 몰려들어 진시우와 강설을 포위했다.

“괜찮아.”

진약원 주인이 진시우를 보고 물었다.

“이 두 분은 적이 아니야.”

“미안하네요. 불청객과 싸운 지 얼마 안 돼서 두 분도 적이라고 생각했어요.”

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이해합니다.”

옆에 강설은 너무 놀라서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아까 그 순간 그녀는 진짜 죽는 줄 알았다.

일개 무도 대종사가 이런 대고수를 공격을 절대 막을 수 없었다.

위하도 정중히 말했다.

“적이 아닐 수도 있지만 거기서 움직이지 말고 우리의 말에 따르시죠.”

방금 한 순간의 싸움으로 그들은 눈앞의 이 젊은이가 절대로 그들의 시야에서 벗어나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여자는 상관없지만 이 젊은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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