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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81화

손성현의 안색이 갑자기 변했다.

진시우가 이렇게 얘기하니까 무슨 말인지 바로 알아들었다.

고족 사람이 마옥과 손잡은 것이다.

그리고 마옥은 매우 무서운 킬러 조직이다.

손성현은 듣는 즉시 진시우를 반박하고 싶었지만 진시우는 당사자여서 그가 반박해도 소용이 없다.

“진 선생님, 이거...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손성현 안색이 흐려졌다.

“그럴 수 없는데...고족은 세상을 등지고 살거든요...”

진시우가 말했다.

“이건 제가 직접 겪고 하는 얘기입니다.”

진약원 사람들은 비록 고족 출신이지만 대다수는 고족에 대해 깊은 정이 있는 건 아니다.

오랜 시간을 거쳐 지금은 선조 때 남은 옛정뿐이다.

진시우는 손성현이 좀 괴로워하는 것을 보고 말을 돌렸다.

“천강고충은 도대체 어떻게 그런 위력이 있는 거죠?”

“정말 제 금강법과 비교할 만한 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손성현 역시 주의를 돌려 놀라워하면서 물었다.

“금강법이라고요? 금강법을 아세요?”

진시우가 고개를 끄덕이자 손성현은 다급하게 위하에게 말했다.

“진 선생님과 한 번 겨뤄봐. 금강법 위력이 어떤지 보자구나.”

위하가 생각하고 말했다.

“괜찮은가요? 저는 천인 후기 대고수인데...”

그 말은 진시우와 싸움이 약자를 괴롭히는 것과 다름없다는 말이다.

손성현이 허벅지를 치며 말했다.

“맞아. 그럼 천인 초기인 자를 불러와!”

진시우가 말을 끊었다.

“그럴 필요 없습니다. 위하 장로님이면 됩니다.”

위하가 정중히 말했다.

“진 선생님, 다시 신중하게 생각해보세요. 저 그래도 천인후기 대고수인데 파괴력이 보통이 아닙니다.”

진시우가 손사래를 치며 웃었다.

“제가 큰 소리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제 금강법을 뚫지 못할 수가 있습니다.”

위하는 듣자마자 눈썹을 찡그렸다. 비록 그가 진시우 의술을 인정하지만 무도는 다르다.

천인 후기 대고수가 천인 초기의 방어를 깨뜨릴 수 없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소문나면 정말 웃음거리가 될 수 있는 일이다.

위하는 약간 못마땅한 듯이 말했다.

“진 선생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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