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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83화

손성현는 안절부절못하였다. 이때 진시우가 말했다.

“영약을 원하는데 저의 무례한 요구를 들어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손성현은 그 말을 듣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게 다였어? 난 또 무슨 큰일인 줄 알고...약초라니 해결하기 쉽군!’

진약원에서 약초만은 쉽게 얻을 수 있다.

그들은 자기들만의 독특한 비술로 수백 년 전의 약초를 오늘날까지 온전하게 보존할 수 있었다.

하여 고족에서 떨어진 후 끊임없이 약초를 쌓아 왔다.

어쩌면 그들의 약고는 매우 충족하다.

진시우는 부끄러운 듯이 말했다.

“제가 직접 고를 수 있나요?”

손성현이 막 대답하려는데 정영이 기침하는 소리를 들었다.

손성현는 순간 정신을 차렸다.

‘진 선생님은 국진 어르신보다 더 대단한 한의사야. 정말 마음대로 고르라고 하면 약품 창고가 바닥이 날 수도 있어!’

‘근데 지금 와서 번복하기도 창피하고...’

손성현이 어쩔 줄 몰라 망설이고 있을 때 손지연 이 망할 딸이 갑자기 입을 열었다.

“제가 진 선생님을 데리고 약고로 가겠습니다.”

“아빠 목숨이 약초보다 더 값진 거 아니예요. 보답하려면 너무 쪼잔하게 굴지 마세요.”

손성현이 멍하니 있었다.

‘정말 내 좋은 딸이다. 약고 약재는 네 아빠 것이 아니야! 마을 사람들 모두의 약고라고!’

정영도 놀라서 멍하니 있었다.

‘아가씨 대체 무슨 생각이지? 왜 남의 편을 들어주는 거야!’

그러나 손지연은 사실 그렇게까지 복잡하게 생각한 건 아니다. 단지 자신의 태도가 좋지 않았다고 생각해서 약간의 보상을 하려고 했던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망가진 이미지를 최대한 되돌리려고 했다.

손지연은 약재 같은 것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 그 약초들이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아무리 값어치가 있다고 해도 기껏해야 몇 십억 정도이고 이 정도의 돈으로는 아버지의 목숨을 살 수 없다고 생각했다.

손성현은 하마터면 이 철딱서니 없는 딸을 매달아 때릴 뻔했다. 어떻게 말할까 한창 생각 중이었는데 이렇게 자기 딸의 선빵을 먹은 것이다.

“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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