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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86화

진시우가 가진 약초는 적지 않았다. 그리고 대부분 고품질 약초였다.

그는 이 약초에서 충분한 영기를 얻은 후 육지의 선인을 뚫는 데 사용할 계획이었다.

...

진약원 의사당.

손성현 등이 숨을 고르고 있는데 갑자기 문 앞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전국진이 앞에서 막고 있었으나 여전히 밀려서 들어왔다.

손성현은 눈을 뜨고 의사당에 가득 찬 사람들을 보고 짐작이 갔다.

진시우가 약재를 가진 것 때문이다.

하지만 숨길 수 없는 일이고 손성현 또한 속이고 싶지 않았다.

전국진이 어쩔 수 없이 말했다.

“저 최대한 막아봤는데 어떻게 얘기해도 들어주지 않습니다.”

손성현이 고개를 끄덕이고 그들을 한쪽에 서라고 했다.

“은성 장로님,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손성현이 직설적으로 물었다.

유슨성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왜 그 외지인에게 그렇게 많은 약초를 가져가게 했습니까?”

“그가 가져간 몫은 누구한테서 뺄 건데요?”

손성현이 말을 하기도 전에 지헌 장로가 말했다.

“아까 봤는데 그 녀석 좋은 것만 골라 갔어요!”

“다 최상품이고 양도 많아도! 백이나 넘었다고요!”

박수찬 장로가 탄식하며 말하였다.

“그가 주인님을 구했으니 은혜를 갚는 건 이해합니다. 받아들일 수도 있고요!”

“근데 한꺼번에 이렇게 많이 주는 건 아니죠. 그걸 밖의 돈으로 환산하면 수천억입니다.”

“이렇게 공짜로 주는 건 정말 받아드릴 수 없습니다. 주인님 생명의 은인이라고 해도요!”

이때 정영이 냉소하여 말하였다.

“그 말은 약초 100그루가 주인님 목숨보다 값비싸다는 말인가요?”

“아니면 주인님 생사가 당신들과 아무런 관계도 없다는 말인가요? 그래서 주인님 혼자서 은혜를 갚아야 말이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유은성이 이마를 찡그렸다.

“우린 그런 뜻이 아니잖습니까!”

위하가 제일 불쾌했다.

“그런 뜻이 아니라면서 왜 여기와서 난리예요?”

“약고에 있는 상품 약초는 적어도 700~800은 되지 않아요?”

“진 선생님 100그루를 가져갔다고 해도 1/8 밖에 안 되잖아요!”

지헌이 말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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