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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85화

손지연은 진시우가 숨쉬는 동작을 하는 것을 보고 자신도 모르게 어깨가 으쓱했다.

오늘 진시우의 활약이 너무 눈부셔서 마을 주인의 딸인 그녀의 기도 죽여버렸다.

하여 진시우가 약고 약초에 놀란 것을 보고 비로소 약간의 존엄과 존재감을 되찾은 것 같았다.

“마음대로 골라요!”

손지연이 호탕하게 말했다.

“아빠가 이미 동의했으니 말을 거두지는 않을 겁니다.”

강설이 침묵했다.

‘이런 멍청한 아가씨가...’

‘우리가 떠나고 가면 아버지한테 단단히 욕먹겠는데.’

진시우는 약고 전체를 자기 것으로 만들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며 말했다.

“그럼 사양하지 않겠습니다.”

정말 모든 약초를 독차지하면 아마 손성현 등에게 세상 끝까지 쫓길 것이다.

천인후기의 고수들을 상대로 진시우는 감히 그렇게 건방지게 굴 수 없었다.

진시우가 고르려던 참에 뭔가를 떠올리며 물었다.

“혹시 이곳에 안전하게 수련할 수 있는 곳이 있는 가요?”

손지연이 잠시 생각하고 말했다.

“네! 우리 아빠가 수련하던 곳인데 안내할게요!”

강설은 여전히 잠자코 마음속으로만 중얼거렸다.

‘이 여자 뭔가 모자란 거 아니야?’

‘좋다는 건 다 진시우한테 주다니!’

“먼저 주인님께 여쭈어 보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

진시우가 말했다.

손지연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아빠 건 내 것이나 다름없어요. 나도 정할 수 있다고요!”

강설이 참지 못하고 말했다.

“아직 진약원을 물려받은 건 아니잖아요. 절차는 필요한 거라고요!”

손지연이 미간을 찌푸렸다. 그녀의 앙증맞은 볼은 통통하고 귀여웠다. 이어 손지연이 뾰로통해서 말했다.

“날 우습게 보나요?!”

손지연은 즉시 달려가서 손성현을 찾았고 5분도 안 되어 다시 돌아왔다.

“아빠가 말했어요. 괜찮다고! 그리고 사람을 보내 안전이 지킬 거라고도 했어요!”

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

“경호는 괜찮습니다. 강설 씨만 있으면 되니까요.”

강설이 눈썹을 치켜올렸다. 왠지 모르게 진시우 믿음을 받는 느낌이 들어 기뻤다.

손지연이 말했다.

“괜찮을까요? 실력이 형편인데?!”

강설이 얼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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