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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77화

전국진은 사람을 시켜 진시우가 필요한 약초를 가져오라고 했다.

그리고 모두가 조용히 진시우가 말한 30분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때 손지연의 얼굴에는 온통 불쾌한 표정으로 가득했다. 전국진이 실수한 적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그 확률 또한 낮고 정말 실수했다고 해도 바로잡을 수 있기 때문에 그녀가 생각하기에 전국진은 그 누구보다도 대단한 한의사였다.

하여 전국진이 진시우 말에 따라 30분을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에 아주 의아해했다.

또한 지루하기도 했다.

손지연은 전국진이 실수할 가능성을 아예 부정해 버렸기 때문이다.

진시우의 자신감은 넘치지만 진약원 사람들에게 그의 질문은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다.

심지어 대부분 사람들의 적대시까지 불러일으켰다.

강설은 차갑고 날카로운 눈빛을 느끼고 몸을 떨기 시작했다.

진시우와의 내기에서 지고 싶지 않았지만 현재 상황에서 강설은 진시우가 이기기를 더없이 바라고 있었다.

‘이따가 이들이 화내면 우리 둘을 다 찢어버리지는 않겠지?’

강설은 생각만 해도 몸이 섬뜩했다.

시간이 일분 일초가 지나고 강설은 마음은 점점 더 불안했다.

곧 30분이 지났다.

상좌에 앉은 손성현은 아무 일도 없었다.

“봐! 아무 일도 없잖아!”

성질이 불같은 한 대고수가 차갑게 입을 열더니 천둥 같은 소리로 호통을 쳤다.

손지연도 바로 따라 입을 열었다.

“우리 아빠 아무 일도 없으셔! 얼른 무릎 꿇고 할아버지께 사과드려! 지금! 당장!”

전국진은 아무 말도 없었다. 그저 깊숙한 눈으로 진시우를 바라보고 있었다.

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

“제가 제기한 의혹에 모두 화가 난 모양이네요.”

위하의 안색도 좋아지지 않았다. 그가 보기에 진시우의 행동은 모두의 시간을 낭비하고 자기를 내세우기 위한 핑계였다.

‘30분을 낭비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다고...정말 이해가 안 돼!’

전국진이 말을 하려는데 갑자기 손성현의 안색이 변했다.

곧이어 그는 흉악하게 피를 내뿜었다.

전국진은 이 상황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주인님!”

“아빠!”

손지연이 우왕좌왕하며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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