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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75화

진시우는 그들이 자신의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을 보고 마음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강설이 낮은 소리로 말했다.

“진약원의 의사님들 실력을 의심하지 마세요. 여긴 세계적으로도 제일 능력 있는 한의사들만 모인 곳이에요.”

“진약원 의사님들 모두 의술이 뛰어난 사람들이기 때문에 진 선생님이라 해도 이 사람들을 초과하기는 어려울 거예요.”

“여긴 최고의 약초를 쓰고 최고의 의서를 보기 때문에 외부인은 절대 비교가 안 되죠.”

진시우가 눈썹을 찡그렸다.

“외부인이 해서 꼭 이 사람들보다 못한 것은 아니에요.”

강설이 실소를 터뜨리며 나지막이 말했다.

“염라대왕을 알아요?”

진시우가 미간을 찌푸렸다.

“네.”

강설이 말했다.

“그럼 염라대왕이 여기 와서 의학을 공부했다는 것도 알아요?”

“네?”

진시우가 어안이 벙벙했다. 이건 진시우도 모르는 일이다.

강설은 진시우가 어리둥절해하는 것을 보고 어깨가 약간 으쓱해졌다.

“놀랍죠? 염라대왕은 여기서 의술 솜씨를 좀 배우고 나가서 손꼽히는 신의가 된 거예요.”

“이곳 사람들의 의술이 얼마나 대단한지 생각해 보세요.”

진시우가 미간을 찌푸리더니 이내 말했다.

“염라대왕의 의술은 뭐 괜찮기는 하지만 내가 보기엔 그래도 좀...부족한 건 같은데요.”

강설이 멍하니 있다가 미친 놈을 보는 듯한 눈빛으로 진시우를 바라보았다.

“허풍이에요? 그 말은 진 선생님이 염라대왕보다 의술이 더 뛰어나다는 말인가요?”

진시우가 말했다.

“그분의 제자를 알고 있는데 걔가 내 의술이 스승보다 대단하다고 말했거든요.”

“더구나 난 염라대왕도 치료하지 못한 환자를 치료했어요.”

강설은 말문이 막혀 조용히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선생님을 믿고 싶지만...정말 생각보다 허풍을 잘 떠시네요!”

“이 정도는 정말 처음이예요!”

진시우는 강설이 믿지 않자 손성현을 힐끗 보고 말했다.

“그럼 우리 내기해요.”

강설이 눈썹을 치켜올리며 낮은 소리로 말했다.

“어떻게요? 뭘 걸어요?”

진시우가 말했다.

“진약원 의사가 손성현을 고칠 수 있는지 내기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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