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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03화

그와 동시.

De호텔의 총지배인도 호텔에 도착했다.

총지배인의 이름은 하명이며, 매우 엄한 느낌을 주는 기세등등한 중년 남자였다.

호텔 직원들 모두 하명을 무서워했다.

하명이 오자마자 그날의 당직 매니저가 급히 내려와 맞이했다.

“총지배인님, 어떻게 오셨습니까?”

하명의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

“2팀에게 902 룸을 막게 하고 아무도 내보내지 마세요!”

당직 매니저는 놀라며 즉시 무전기를 꺼내 지시했다.

2팀은 무인으로 구성된 보안팀이고, 무려 5명의 대종사와 10명의 내력 고수를 보유하고 있었다.

하명이 오자마자 2팀을 출동하게 한 것은 902 룸에 있는 사람들이 큰 죄를 짓고, 건드리지 말아야 할 사람들을 건드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명이 엘리베이터에 올라타서 물었다.

“이영구가 갔나요?”

당직 매니저가 급히 대답했다.

“네, 간 것 같습니다. 누군가 이영구가 급히 떠나는 것을 보았다고 합니다.”

하명이 고개를 끄덕였다.

“신경 쓰지 마세요. 그쪽은 다른 사람이 알아서 치울 거예요.”

하명은 이영구가 그의 호텔에서 무슨 일이 있기를 결코 원하지 않았다. 그것은 하명에게 아무런 이득이 되지 않고 오히려 많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기 때문이다.

당직 매니저도 하명의 이런 심각한 모습은 처음이다. 그저 속으로 걱정할 뿐이지 감히 묻지 못했다.

잠시 후, 엘리베이터는 9층에서 멈췄다.

하명이 902 룸으로 와서 문을 열고 룸 안에 있는 세 사람을 보았다.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청년, 눈빛이 반짝이는 늙은이, 용모와 자색이 고급스러운 미녀가 있었다.

하명의 시선은 곧장 청년에게로 향했다. 그리고 담담한 어투로 말했다.

“네가 진시우야?”

진시우는 누구인지 몰라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누구세요?”

“De호텔 총지배인, 하명이야.”

진시우가 물었다.

“무슨 일로 저를 찾으십니까?”

하명이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

“내 호텔에서 요뮨걸 선생님을 건드린 것 같은데 그쪽이 보기에는?”

진시우가 웃음을 지었다.

“요뮨걸 때문에 온 건가요? 설마 요물걸이 보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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