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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07화

요뮨걸도 멍하니 침을 삼키면서 그 자리에서 몸을 떨며 다섯 명의 고수들을 바라보았다.

관천영의 팔이 찢겼다.

한편 남의 팔을 꺾는 게 능수인 석이용은 진시우를 어쩌지도 못했다.

‘X발...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석이용이 미간을 찌푸리며 심각한 어투로 물었다.

“관이용, 지금 어때?”

“빨리 팔을 붙여야 해. 아니면 늦을 거야...”

관이용은 아픔에 얼굴색이 창백해지고 끊임없이 냉기를 들이마셨다.

그러나 그의 부러진 팔은 진시우의 손에 있었다.

석이용의 얼굴이 파랗게 질렸다. 고수 5명이 함께 왔는데도 진시우를 못 잡으면 웃음거리가 될 것이 뻔하다.

진시우가 잡은 부러진 팔에서는 아직도 피가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관천영 갈수록 초조해졌다.

신승우는 멍하니 진시우를 바라보면서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석이용이 진시우의 팔을 꺾지 못하다니, 어떻게 된 일이야?’

석이용이 마음을 다잡고 물었다.

“너 횡련 대고수야?!”

방금 그 느낌은 분명 강기가 뼈와 살에 녹아든 수준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대리석을 비틀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을 것이다.

사실 진짜 돌기둥이 앞에 놓여도 석이용은 꺾을 수 있다. 그는 내력으로 비틀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사라면 보통 사람이 대리석 기둥을 비틀어 부러뜨리는 것과 같다.

그것은 근본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진시우 평온하게 말했다.

“횡련이든 말든 내 상대가 아니니 각자 뭐 좀 남기고 나가세요.”

석이용은 그 말을 듣고 표정이 싸늘해졌다.

“너 이 자식, 너무 건방진 거 아니야? 아무리 횡련이라 해도 무적은 아니야!”

진시우가 담담하게 웃었다.

“맞는 말이예요. 무적은 아니니 얼른 내 횡련을 깨뜨릴 수 있는지 시험해 보세요.”

“...”

석이용의 얼굴이 흐려졌다. 그리고 나서 이를 악물고 소리쳤다.

“덤벼! 횡련도 한계가 있어. 우리 다섯이 함께 손을 쓰면 이 자식도 버틸 수 없을 거야!”

“나를 끼워 넣지 마.”

관천영은 지금 울고 싶은 심정이다.

부러진 팔도 빼앗을 수 없으니 말이다.

석이용의 입꼬리가 움직이며 나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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