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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12화

“천살왕은 네가 부를 수 있는 이름이 아니야.”

천살왕은 웃으며 요뮨걸을 보았다. 마치 그가 요뮨걸의 주인인 것 같았다.

천살왕의 태도에 하명은 멍하니 보고만 있었다.

‘이게 무슨 상황이지? 천살왕이 도련님을 구하러 온 것이 아니었어?’

요뮨걸은 아픔에 울부짖으며 분노했다.

“우리 아버지는 나를 구하라고 너를 여기에 보냈어. 근데 감히 나를 때려?”

천살왕은 눈썹을 치켜올리며 이내 웃음이 사라졌다.

이어 그는 매섭게 말했다.

“네가 뭔데 감히 나를 천살왕이라 불러? 넌 나를 황선생님이라고 불러야 해!”

그리고 나서 요뮨걸에 걷어차며 그를 짓밟을 태세이다.

“형님, 그만 차세요. 더 이상 차시면 어르신께 뭐라고 할 말이 없습니다.”

천살왕 뒤에 있는 남자가 적시에 주의를 주었다.

천살왕은 그제서야 멈추고 무뚝뚝하게 말했다.

“요씨 가문 사람들이 정말 날 개 취급하는군.”

“요즘 요씨 가문 후배들조차 날 천살왕라고 부르다니, 내가 요씨 가문의 말을 너무 잘 들어서 다 내 머리에 기어오른 거야?”

방금 주의를 준 남자가 고개를 숙이고 공손히 말했다.

“형님의 말도 맞아요. 요씨 가문 사람이 갈수록 버릇이 없는 것 같아요.”

천살왕이 한탄했다.

“오늘 일이 끝나고 요씨 가문에 가봐야 해. 아니면 내가 정말 자기들 기르는 개라고 생각할 거야.”

말을 마치고 천살왕은 날카롭게 진시우를 바라보았다.

“너 이 자식 대단한데. 감히 장명에서 요씨 가문과 맞서다니. 이거 완전 겁대가리 상실했구나.”

천살왕이 농담하듯 말했다.

“원래는 요씨 가문 사람이 나를 찾지 않으면 그냥 옆에서 지켜보려고 했는데 어쩔 수 없어. 네가 일을 이 지경으로 만들었으니 내가 나설 수 밖에.”

“오늘 이 일을 어떻게 해결할 거야? 네 용기 봐서라도 해결책이 마음에 들면 따라줄게.”

진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

“정말 제 뜻대로 할 거면 사람을 납치해서 여기로 데려오지 않았겠죠.”

천살왕이 눈을 가늘게 뜨더니 이내 실소를 터뜨리며 말했다.

“네놈이 어떻게 알아, 내가 사람을 납치한 걸?”

진시우가 웃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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