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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16화

무도 경계의 차이가 뚜렷이 보였다.

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

“왜요? 실력이 그 정도밖에 안 돼요?”

“당신이 말하는 전력이란 게 자기 뼈를 부러뜨리는 정도? 요씨 가문이 키운 자들이 이 정도 쓰레기일 줄이야.”

“너 이 자식, 감히 날 모욕해?!”

늘 사람들에게 떠받들어 있던 천살왕은 이런 비아냥거림을 도저히 참을 수 없었어 미친 듯이 진시우를 향해 달려갔다.

진시우는 여전히 담담한 모습으로 천천히 말했다.

“이건 모욕이 아니라 당신의 상처를 들춘 것뿐이예요.”

“당신이 요뮨걸에게 손을 댄 건 요씨 가문의 불만을 사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 아닌가요?”

“정말로 요씨 가문이 두렵지 않으면 여기에도 나타나지 않았겠죠.”

그리고 나서 진시우는 손바닥을 들어 쳤고, 강한 힘으로 천살왕을 날려버렸다.

천살왕은 벽에 세게 부딪혔다. 이어 벽면에 촘촘한 균열이 생겼다.

“형님!”

“형님”!

천살왕 부하들이 잇달아 앞으로 달려들어 그를 일으켜 세웠다.

천살왕은 입에 피를 토하고, 진시우를 노려보며 독기를 뿜었다.

“비켜! 저 자식 죽여버릴 테니까!”

천살황은 부하들을 밀어낸 후 일어나서 진시우와 계속 싸우려고 했다.

부하들은 모두 어쩔 줄 모르는 표정으로 서로를 보았다.

이때 진시우는 강이정의 부모님을 뒤로 끌고 갔다.

강이정를 비롯한 세 식구가 끝내 죽을 고비를 넘겼다.

천살왕이 더 공격하려고 할 때 진시우도 선인지를 써서 그의 두 무릎을 꿰뚫었다.

바닥에 엎드린 천살왕의 눈에는 놀라움과 분노가 뒤섞였다.

“이건 무슨 내력이야?!”

‘우물안의 개구리가...’

진시우는 설명하기도 귀찮았다. 그저 고개를 돌려 요문걸에게 말했다.

“새 구원병도 안 되겠는데?”

지금 천살왕에게 미움을 품고 있는 요문걸이라 전혀 슬퍼하는 기색이 없었다.

“꼴 참 좋다.”

요뮨걸은 천살왕 부하들의 존재를 까먹어버리고 힘껏 침 뱉었다

“너희 둘 감히!”

“감히 우리 형님한테 불경을 저질러?”

“덤벼!”

하여 요뮨걸은 또 한바탕 비명을 질렀다.

진시우가 어이없어 하였다.

“이런 바보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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