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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24화

부한식이 진지해졌다.

“우리가 뭘 도우면 되지?”

진시우가 말했다.

“제가 남강 고족에 들어 갈려고 합니다.”

부한식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일어서서 남성은에게 말했다.

“진 선생님을 도와 교토로 가는 비행기표 한 장 끊어줘.”

“왕식, 운전은 네가 해. 진 선생님을 공항까지 모셔.”

진시우가 살짝 놀랐다.

그러나 부한식의 얼굴은 진진했다.

“제가 아까 한 말은 못 들은 걸로 하세요.”

남성은이 어쩔 수 없다는 듯 입을 열었다.

“조장님...”

부한식이 갑자기 안색이 변하며 화가 나 죽겠다는 표정이다.

“이럴 줄 알았으면 오지도 않았어. 말 좀 들어봐!”

“고족으로 가다니! 거기 어떤 곳인데, 영지의식이 지극히 강하고 도리고 뭐고 따지지 않는 오래된 부족이야!”

“이건 안 돼! 갈 생각도 하지 마. 죽을 수도 있어!”

진시우가 말했다.

“제 여동생이 고족에게 잡혀갔어요. 반드시 가야 해요.”

부한식이 울상을 하였다.

“이 나이에 이 신분이면 그 과정이 쉽지 않았을 텐데, 얼른 돌아가. 우리까지 끌어들이지 말고.”

운교영이 눈살을 찌푸리고 불만을 토로했다.

“조장님! 잘 좀 말하시죠.”

부한식이 언짢는 기색을 보였다.

“나 진지해! 진 선생, 이건 장무사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아니야. 남강 고족은 요씨 가문보다 더 상대하기 힘든 세력이라고!”

진시우가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가 장무사를 도와 요씨 가문을 제압하는 이유는 그들의 정보망과 후방지원을 이용하기 위해서였다.

장무자도움이 있어야 서남성에서 일처리가 가능하고, 정유희를 구한 후 그녀가 머물 수 있는 곳을 찾고 다른 일을 해결할 수 있다.

진시우가 말했다.

“조장님이 말한 어려움은 저도 이해합니다. 저는 단지 장무사가 저에게 약간의 정보와 도움을 주었으면 합니다.”

“장무자일손을 저에게 달라는 게 아니고요.”

부한식이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말은 쉽지. 5년 전 남강 고족에서 온 무도범 한 명이 도망갔는데 그 자식을 잡기 위해 20명의 종사와 3명의 대종사, 1명의 대고수가 투입됐어. 그런데 결국 다 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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