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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31화

진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

“그래서, 사람을 보낼 건가요? 아니면 계속 이러고 있을 건가요?”

화가 나서 미칠 것만 같은 요신은 매섭게 진시우를 노려보았다.

“좋아, 원하는 대로 해주지!”

말을 마치자 요신은 핸드폰을 들고 번호를 눌렀다.

“어르신, 접니다.”

요신의 한마디에 부한식 그들을 동작을 멈추고 운교영도 안색이 변하여 진시우 곁에 다가섰다.

“요씨 가문 어르신은 대단한 분이십니다. 그분이 나서면 교토 쪽에서 전화가 오지 않는 한 아무도 상대할 수 없습니다.”

진시우는 괜찮다는 듯 말했다.

“괜찮아요, 오라고 하세요. 전화 올 거예요.”

운교영의 눈빛이 흐려지고 머릿속은 의혹으로 가득 찼다.

‘전화가 온다고? 누구 전화지? 설마 진 선생님이 진작에 알고 계획했단 말인가?’

물론 진시우는 사전에 계획한 것은 없다. 그러나 전에 한민석한테서 전화가 왔었고 진시우가 지원을 요청하지는 않았지만 한민석이 이곳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러니까 한민석이 보고를 받고 나면 바로 견제하기 마련이다.

...

좌용의 사무실.

좌용이 책상에 앉아 일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인터폰이 울렸다. 좌용은 전화가 한 번만 울린 후 바로 받았다.

“좌용입니다.”

전화 온 상대방이 누구인지, 무슨 말을 했는지는 모르나 좌용의 안색이 갑자기 변했다.

그리고는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공손히 말했다.

“당장 가보겠습니다.”

그와 동시 다른 사무실.

소파에서 책을 읽던 새까만 머리의 나이를 알 수 없는 한 중년 남자가 책상 위의 전화 소리를 듣고 즉시 손에 든 책을 내려놓은 후 신속하게 달려가 받아들였다.

“왕민석입니다.”

그쪽이 몇 마디 하자 왕민석은 안색이 급변하며 엄숙한 표정으로 말했다.

“알겠습니다. 지금 바로 출발하겠습니다.”

전화를 끊고 왕민석은 황급히 검은 외투를 들고 소리쳤다.

“장영아, 차 준비해. 장무사로 갈 거야.”

...

구미시.

장무사 근처 공원에서 산책하던 한민석은 핸드폰을 내려놓았다.

“진시우도 참 일 하나는 잘 만들어낸다니까요. 이제 며칠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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